한국인 조상은 동남아시아인?

입력 2009.12.11 (07:12) 수정 2009.12.11 (0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인의 조상은 동남 아시아에서 이주해왔다는 국제 공동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존의 학설을 뒤엎는 것인데 세계적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의 조상은 어디에서 왔을까?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 아시아인은 중앙아시아를 거치는 북방경로와 동남아시아를 거치는 남방경로 양쪽을 통해 모였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주류학설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아시아 10개국 과학자의 공동 연구로 이 가설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

아시아 73개 인종의 유전체 DNA를 비교한 결과 동북 아시아인은 대부분 동남아시아를 거쳐왔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동남 아시아 해안선을 따라 이동한 인류의 한 무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인근까지, 또 한 무리는 중국과 한국을 거쳐 일본까지 유입됐다는 가설이 성립됩니다.

<인터뷰>강호영 연구원: "중앙아시아를 통해서 온 유전자의 유입보다는 남방 쪽에서 점차적으로 분기해 나간 최종 형태의 유전체라는 것이 저희 조사 결과입니다."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인 가운데 한국인과 일본인이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아인의 유전자 관련 질병 발생 경로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 아시아인의 단일 이주설을 뒷받침하는 이 연구결과는 오늘 새벽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지에 발표됐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인 조상은 동남아시아인?
    • 입력 2009-12-11 07:12:38
    • 수정2009-12-11 07:13: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국인의 조상은 동남 아시아에서 이주해왔다는 국제 공동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존의 학설을 뒤엎는 것인데 세계적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의 조상은 어디에서 왔을까?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 아시아인은 중앙아시아를 거치는 북방경로와 동남아시아를 거치는 남방경로 양쪽을 통해 모였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주류학설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아시아 10개국 과학자의 공동 연구로 이 가설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 아시아 73개 인종의 유전체 DNA를 비교한 결과 동북 아시아인은 대부분 동남아시아를 거쳐왔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동남 아시아 해안선을 따라 이동한 인류의 한 무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인근까지, 또 한 무리는 중국과 한국을 거쳐 일본까지 유입됐다는 가설이 성립됩니다. <인터뷰>강호영 연구원: "중앙아시아를 통해서 온 유전자의 유입보다는 남방 쪽에서 점차적으로 분기해 나간 최종 형태의 유전체라는 것이 저희 조사 결과입니다."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인 가운데 한국인과 일본인이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아인의 유전자 관련 질병 발생 경로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 아시아인의 단일 이주설을 뒷받침하는 이 연구결과는 오늘 새벽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지에 발표됐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