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 촉구 시위…경찰 ‘긴장’

입력 2009.12.12 (07: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치 무역 협상처럼 진행되는 기후 변화 대책 회의 모습에, 코펜하겐으로 몰려든 환경 단체와 시민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실망감 때문에 오늘 오후쯤부터 시작될 집회가 과격해지진 않을지, 덴마크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의 각국 대표가 모인 회의장, 환경 단체 그린피스의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당황한 안전 요원과 그린피스 사이에선 몸싸움도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브레디(그린피스 대변인) : "유럽연합은 기후 변화 회의를 마치 무역 협상을 대하듯 하고 있습니다. 옳지 않습니다. 이건 지구의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회의장 밖의 목소리엔 아랑곳없이 각국 대표의 이해 다툼은 치열합니다.

선진국과 개도국, 양 진영에서 나온 합의록 초안은, 회의 결렬의 위기감마저 들게 합니다.

실망감에 젖은 환경 단체와 시민들이 늘면서, 이미 시위자와 경찰 사이에서 가벼운 충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오후부터 3만 여명이 모일 대규모 집회, 임시 구금 소로 쓸 가 건물까지 세워둔 현지 경찰은 폭력 시위 제보를 받고 가택 수색까지 벌인 상탭니다.

유엔 측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나 2도 안에서 억제하는 초안이 기후 회의 마지막 날 채택될 수 있다면서, 희망을 버릴 필요도 과격해질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 변화 대응 촉구 시위…경찰 ‘긴장’
    • 입력 2009-12-12 07:43:04
    뉴스광장
<앵커 멘트> 마치 무역 협상처럼 진행되는 기후 변화 대책 회의 모습에, 코펜하겐으로 몰려든 환경 단체와 시민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실망감 때문에 오늘 오후쯤부터 시작될 집회가 과격해지진 않을지, 덴마크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의 각국 대표가 모인 회의장, 환경 단체 그린피스의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당황한 안전 요원과 그린피스 사이에선 몸싸움도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브레디(그린피스 대변인) : "유럽연합은 기후 변화 회의를 마치 무역 협상을 대하듯 하고 있습니다. 옳지 않습니다. 이건 지구의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회의장 밖의 목소리엔 아랑곳없이 각국 대표의 이해 다툼은 치열합니다. 선진국과 개도국, 양 진영에서 나온 합의록 초안은, 회의 결렬의 위기감마저 들게 합니다. 실망감에 젖은 환경 단체와 시민들이 늘면서, 이미 시위자와 경찰 사이에서 가벼운 충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오후부터 3만 여명이 모일 대규모 집회, 임시 구금 소로 쓸 가 건물까지 세워둔 현지 경찰은 폭력 시위 제보를 받고 가택 수색까지 벌인 상탭니다. 유엔 측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나 2도 안에서 억제하는 초안이 기후 회의 마지막 날 채택될 수 있다면서, 희망을 버릴 필요도 과격해질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