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골프보다 가족 “무기한 휴식”

<앵커 멘트>

잇단 스캔들로 언론의 도마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가 결국 골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LA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장쾌하고 폭발적인 드라이브 샷. 빈틈 없는 아이언과 퍼트.



1996년 미 프로골프대회에 나선 이후 71승 위업을 이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무기한 골프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녹취>CNN 보도:"우즈는 더 나은 남편과 아버지, 인간이 되도록 집중하려 골프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즈는 홈페이지에서 나의 외도로 많은 사람들, 특히 아내와 아이들이 실망하고 상처를 입었다면서 이같이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통사고로 여성추문이 불거진 지 2주 만입니다.



문제는 골프 흥행 그 자체였던 초대형 스타의 무기한 퇴장이 미 프로골프의 존립 자체를 흔든다는 점입니다.



<녹취>듀섹(스포츠 평론가):"믿기질 않죠. 골프하면 우즈를 떠올리는데, 그가 경기하지 않으면 시청률은 급격히 떨어질 겁니다."



우즈 후원사 나이키 사와 미 프로골프 협회 등은 그의 입장을 지지하면서도 조속한 복귀를 희망했습니다.



우즈의 소식을 집중 보도한 미국 언론들은 우즈의 복귀 자체도 미지수라는 의견까지 일부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