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증후군’ 새 가구가 더 문제

입력 2009.12.14 (22:11) 수정 2009.12.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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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아파트가 입주 후에 실내 공기가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새 가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탓입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아파트는 유해 물질이 적게 나오는 친환경 소재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른바 새집 증후군을 막기 위해섭니다.

그런데도 새집에 들어온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고혜선(새 아파트 입주자) : "입주 2,3개월동안 생활하면서 눈도 시큰거리고 따끔거려서 아이들과 안과를 방문한 적도 있었어요."

대표적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를 조사한 결과 입주 전보다 입주 뒤에 최고 5배가량 많이 검출됐습니다.

호흡기와 중추신경계를 해치는 톨루엔도 1.4배 늘었고, 아세톤은 1.9배 증가했습니다.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에 실내를 개조하거나 새 가구를 들여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합판 목재가구들은 접착제를 많이 써서 만드는데, 접착제에 들어있는 오염물질이 제품의 틈새로 계속 방출되는 겁니다.

새 가구는 건축자재 못지않은 유해물질이 나오지만 아직 제재 기준도 없습니다.

<인터뷰> 장성기(국립환경과학원 실내환경연구팀장) : "가능한 한 새가구 구입을 자제해 주시고, 새 가구를 구입할 때는 친환경 가구를 구입해 쓰는 게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실내공기 오염은 입주 뒤 두 달째가 가장 심각했고, 대부분의 유해물질은 3년이 지나야 70~ 80% 정도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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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집 증후군’ 새 가구가 더 문제
    • 입력 2009-12-14 22:11:14
    • 수정2009-12-14 22: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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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아파트가 입주 후에 실내 공기가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새 가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탓입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아파트는 유해 물질이 적게 나오는 친환경 소재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른바 새집 증후군을 막기 위해섭니다. 그런데도 새집에 들어온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고혜선(새 아파트 입주자) : "입주 2,3개월동안 생활하면서 눈도 시큰거리고 따끔거려서 아이들과 안과를 방문한 적도 있었어요." 대표적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를 조사한 결과 입주 전보다 입주 뒤에 최고 5배가량 많이 검출됐습니다. 호흡기와 중추신경계를 해치는 톨루엔도 1.4배 늘었고, 아세톤은 1.9배 증가했습니다.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에 실내를 개조하거나 새 가구를 들여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합판 목재가구들은 접착제를 많이 써서 만드는데, 접착제에 들어있는 오염물질이 제품의 틈새로 계속 방출되는 겁니다. 새 가구는 건축자재 못지않은 유해물질이 나오지만 아직 제재 기준도 없습니다. <인터뷰> 장성기(국립환경과학원 실내환경연구팀장) : "가능한 한 새가구 구입을 자제해 주시고, 새 가구를 구입할 때는 친환경 가구를 구입해 쓰는 게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실내공기 오염은 입주 뒤 두 달째가 가장 심각했고, 대부분의 유해물질은 3년이 지나야 70~ 80% 정도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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