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범죄 피해 아동 ‘제2의 고통 방지’ 제도화

<앵커 멘트>

나영이처럼 조사과정에서 두번세번 고통받는 일. 이젠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범죄 피해 아동 보호를 우선시하는 미국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LA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형적인 놀이방 형태의 이 공간은 성폭행 피해 어린이 조사를 위해 미국 경찰이 특별히 만든 방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다시 상처받지 않도록 첫 단계부터 세심하게 배려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아동범죄 전문 조사관 : "여기 들어오면 조금이라도 편하고 안전하다는 생각을 만들기 위해 꾸몄다."

조사과정도 자연스레 녹화합니다.

반복 조사를 최대한 막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아동 성범죄 전담 형사 : "인터뷰 횟수를 줄이려고 녹화합니다."

물론 미국서도 경찰과 법원, 의료 상담 기관 등 각 기관들이 조사를 따로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외부 민간 기관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는 일괄 조사 방식입니다.

이 상담기관은 아동 성폭행 신고에서 재판까지의 법적 절차는 물론 치료까지 한꺼번에 도맡아 합니다.

<인터뷰> "검사와 정신과 의사가 같이 시작합니다. 수사가 필요하면 검사나 형사를 부릅니다."

물론 인구 천 만이 넘는 LA 지역에도 아직 5곳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이들 전문기관들 수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