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불만, 국산차 3배”…소음·진동이 문제

입력 2009.12.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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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차보다 외제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더 많다고 합니다. 소음과 진동이 특히나 문제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입차를 새로 산 박성심 씨는 비오는 날 운전석에 물이 찬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계기판이 멈추고 속력이 줄기도 했지만 자동차 회사는 리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심(서울시 합정동) : "비가 누수되는 걸로는 차를 리콜을 해줄 수가 없다. 저희는 굉장히 황당한 게... 목숨을 걸고 운전을 하는 건데..."

산 지 1년도 안 된 한 국산 승용차는 운전중 4번이나 시동이 꺼졌습니다.

<인터뷰> 박유자(서울시 영등포동) : "엔진 어느어느 부분을 갈았다고 서류에 나와있어요. 그걸 갈아서 완벽하다고 하는데 제가 무서워서 그 차를 못 찾아와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승용차의 품질 관련 불만은 만 대를 기준으로 국산차가 7건, 수입차가 19건을 넘었습니다. 3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국산차는 지엠대우가 평균보다 1.8배, 수입차는 푸조가 2.7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만호(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본부) : "수입자동차 경우 서비스망이 제한적이고요 대응체계가 국산차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형별로는 소음.진동이 가장 문제였고, 이어서 도장과 흠집, 시동꺼짐 순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차협회에 서비스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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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불만, 국산차 3배”…소음·진동이 문제
    • 입력 2009-12-17 22:14:26
    뉴스 9
<앵커 멘트> 국산차보다 외제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더 많다고 합니다. 소음과 진동이 특히나 문제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입차를 새로 산 박성심 씨는 비오는 날 운전석에 물이 찬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계기판이 멈추고 속력이 줄기도 했지만 자동차 회사는 리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심(서울시 합정동) : "비가 누수되는 걸로는 차를 리콜을 해줄 수가 없다. 저희는 굉장히 황당한 게... 목숨을 걸고 운전을 하는 건데..." 산 지 1년도 안 된 한 국산 승용차는 운전중 4번이나 시동이 꺼졌습니다. <인터뷰> 박유자(서울시 영등포동) : "엔진 어느어느 부분을 갈았다고 서류에 나와있어요. 그걸 갈아서 완벽하다고 하는데 제가 무서워서 그 차를 못 찾아와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승용차의 품질 관련 불만은 만 대를 기준으로 국산차가 7건, 수입차가 19건을 넘었습니다. 3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국산차는 지엠대우가 평균보다 1.8배, 수입차는 푸조가 2.7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만호(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본부) : "수입자동차 경우 서비스망이 제한적이고요 대응체계가 국산차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형별로는 소음.진동이 가장 문제였고, 이어서 도장과 흠집, 시동꺼짐 순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차협회에 서비스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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