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길잡이] 원로들의 정통 연극

입력 2009.12.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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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요일 문화길잡이, 윤영란 기자 자리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무게감있는 정통 연극 배우들의 무대를 소개해주시겠다고요?

<리포트>

네, 딱히 연극을 즐기지 않는 분이라도, 얼굴이나 이름이 낯설지 않은 배우들입니다.

오현경 씨와 손숙 씨, 그야말로 연극계의 '원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또 한 해를 떠나보내는 이 시점, 관록있는 배우들의 깊이있는 연극 작품과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이 새로운 해석에, 현대적인 효과를 더해 재탄생했습니다.

'세상엔 악인도, 선인도 없고, 단지 악한 마음이 선한 마음을 넘어서는 순간이 있다'라는 건데요, 연극계 원로 배우 오현경씨가 너무나 인간적이라 동정심마저 생기는 유태인 샤일록 역할을 맡았습니다.

랩과 비트박스를 곁들인 대사로 현대적인 느낌을 담뿍 살렸고요.

극 사이사이엔 바이올린과 신디사이저, 트럼펫 등으로 하드록부터 그레고리오 성가 등을 연주하며 인물과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했습니다.

지난 1978년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각종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영화였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소통의 단절로 인한 상처를 그린 '가을소나타'인데요.

현대인의 심리적인 고립감과, 그 속에서 되살아나는 가족간의 이해를 담은 연극으로 각색됐습니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엄마 역은 배우 손숙 씨가 맡았고요.

<인터뷰> 손숙(연극배우) :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방법을 잘 모르는 엄마 역할이다."

바쁘고 이기적인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큰 딸 역에는 배우 추상미씨가 열연합니다.

<질문> 이번 주말 볼만한 영화도 소개해주시죠.

<답변>

이미 입소문이 난 영화죠?

영화 제작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여된 할리우드 블록 버스트, 그리고 여기에 맞서는 아기자기한 우리 영화를 소개합니다.

모든 자원이 고갈된 가까운 미래의 지구, 새로운 '자원의 보고'로 떠오른 판도라 행성으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지구인들의 행동이 시작됩니다.

원주민 나비족을 설득하기 위해 개발한 '아바타 프로그램' 덕에 하반신 마비에서 새로운 삶을 얻게된 제이크는 나비족 여전사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지고, 이 와중에 자원을 강탈하려는 지구인과 이를 막으려는 나비족 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집니다.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12년간 준비한 영화로, 한 차원 다른 3D 영상을 선보이는데요, 공식적으로 밝힌 제작비만 2천 9백억 원이고, 실제로는 5천 억원이 넘는다는 말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회사 동료 진호와 남부럽지 않은 연애를 즐기고 있는 스물아홉 살 한송이, 어느 날 그에게 다른 여인이 있다는 걸 눈치채게 됩니다.

그것도, 한 명도 아닌, 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명의 여성들은 각자 그를 독점하고 싶어하지만, 점점 서로 묘한 우정을 느껴갑니다.

<인터뷰> 강혜정('걸프렌즈' 주연) : "한 남자 때문에 만난 관계지만, 그걸 통해 독립적인 여성들이 돼가는 공감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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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길잡이] 원로들의 정통 연극
    • 입력 2009-12-18 0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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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요일 문화길잡이, 윤영란 기자 자리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무게감있는 정통 연극 배우들의 무대를 소개해주시겠다고요? <리포트> 네, 딱히 연극을 즐기지 않는 분이라도, 얼굴이나 이름이 낯설지 않은 배우들입니다. 오현경 씨와 손숙 씨, 그야말로 연극계의 '원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또 한 해를 떠나보내는 이 시점, 관록있는 배우들의 깊이있는 연극 작품과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이 새로운 해석에, 현대적인 효과를 더해 재탄생했습니다. '세상엔 악인도, 선인도 없고, 단지 악한 마음이 선한 마음을 넘어서는 순간이 있다'라는 건데요, 연극계 원로 배우 오현경씨가 너무나 인간적이라 동정심마저 생기는 유태인 샤일록 역할을 맡았습니다. 랩과 비트박스를 곁들인 대사로 현대적인 느낌을 담뿍 살렸고요. 극 사이사이엔 바이올린과 신디사이저, 트럼펫 등으로 하드록부터 그레고리오 성가 등을 연주하며 인물과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했습니다. 지난 1978년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각종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영화였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소통의 단절로 인한 상처를 그린 '가을소나타'인데요. 현대인의 심리적인 고립감과, 그 속에서 되살아나는 가족간의 이해를 담은 연극으로 각색됐습니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엄마 역은 배우 손숙 씨가 맡았고요. <인터뷰> 손숙(연극배우) :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방법을 잘 모르는 엄마 역할이다." 바쁘고 이기적인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큰 딸 역에는 배우 추상미씨가 열연합니다. <질문> 이번 주말 볼만한 영화도 소개해주시죠. <답변> 이미 입소문이 난 영화죠? 영화 제작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여된 할리우드 블록 버스트, 그리고 여기에 맞서는 아기자기한 우리 영화를 소개합니다. 모든 자원이 고갈된 가까운 미래의 지구, 새로운 '자원의 보고'로 떠오른 판도라 행성으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지구인들의 행동이 시작됩니다. 원주민 나비족을 설득하기 위해 개발한 '아바타 프로그램' 덕에 하반신 마비에서 새로운 삶을 얻게된 제이크는 나비족 여전사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지고, 이 와중에 자원을 강탈하려는 지구인과 이를 막으려는 나비족 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집니다.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12년간 준비한 영화로, 한 차원 다른 3D 영상을 선보이는데요, 공식적으로 밝힌 제작비만 2천 9백억 원이고, 실제로는 5천 억원이 넘는다는 말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회사 동료 진호와 남부럽지 않은 연애를 즐기고 있는 스물아홉 살 한송이, 어느 날 그에게 다른 여인이 있다는 걸 눈치채게 됩니다. 그것도, 한 명도 아닌, 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명의 여성들은 각자 그를 독점하고 싶어하지만, 점점 서로 묘한 우정을 느껴갑니다. <인터뷰> 강혜정('걸프렌즈' 주연) : "한 남자 때문에 만난 관계지만, 그걸 통해 독립적인 여성들이 돼가는 공감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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