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아기 뱃속에서 바늘 50개 발견 外

입력 2009.12.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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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종종 동전 같은 걸 삼켜서 부모를 가슴 졸이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브라질에서는 2살짜리 아기 몸속에서 바늘 50개가 발견됐습니다.



김연주 기자! 도저히 삼킬 수 없을 것 같은 물건이 어떻게 몸 안에서 발견되는 건지 놀라울 뿐인데요.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리포트>



네. 불가능할 것 같은데 모두 실제 일어난 일들입니다.



어떤 기상천외한 것들이 몸속에서 발견됐는지,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2살 된 브라질 남자 어린이의 x-ray 사진입니다.



갈비뼈와 척추, 각종 장기 사이로 가늘고 긴 물체들이 선명합니다.



이 물건의 정체는 바늘. 무려 50개가 나왔습니다. 가장 긴 바늘은 5cm도 넘습니다.



<인터뷰> 아이 엄마



이 어린이는 다행히 수술로 몸 속 바늘을 대부분 제거했습니다.



의료진은 누군가 아이의 몸에 바늘을 찔러 넣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십 개의 녹슨 대못과 동전. 페루에 사는 26살 남자의 뱃 속에서 꺼낸 것들입니다.



건설 현장에 일하는 이 남성은 몇 달에 걸쳐 7백 그램에 달하는 금속을 삼켰습니다.



<인터뷰> 못 삼킨 남자



7살 난 중국 소녀의 입에서 뭔가를 꺼내는 의료진.



몸에서 나온 것은 25센티미터 길이의 머리카락 뭉치였습니다.



무게만 4.5킬로그램인 돌덩이 같은 이 물체도 인도의 11살 소녀가 수년 동안 먹은 머리카락 뭉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소녀들이 머리카락을 계속 뽑아 먹는 희귀한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별난 물건이 사람 몸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X-ray 사진에 앙증맞은 강아지의 형체가 선명합니다.



강아지를 먹은 건 ’알피에’라는 이름의 강아지.



주인과 함께 장난감 가게에 갔다 자신과 생김새도 비슷한 이 장난감 강아지를 삼켜버렸습니다.



60센티미터 짜리 막대를 삼켜 수술대에 오른 개도 있습니다.



수술을 한 수의사들.



<녹취> "세상에…세상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말만 계속합니다.



또 골프공 쫓아다니는 걸 좋아하다 골프공 9개를 먹어버린 개가 있는가 하면 인간의 추악한 욕심 때문에 뱃 속에 마약을 넣고 운반해야 했던 개들도 있습니다.



놀라운 뱃 속을 직접 확인한 의료진들은 한결같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세계 곳곳에선 수시로 불가능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게임 캐릭터와 결혼 “그래도 행복해”



게임 속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한 남성이 있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가상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진지한 이들의 신혼생활을 들여다봤습니다.



도쿄의 번화가. 한 남성이 게임기만 쳐다보며 걸어가는데요.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부인과 데이트를 하는 겁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와 실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하객 40명이 초대됐고요, 인터넷을 통해 4천 명이 지켜봤습니다.



괌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기까지 했는데요. 부인과 수줍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든, 가상이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흔히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쉴 새 없이 위에서 눈이 내립니다.



모터를 이용해 코르크로 만든 눈 조각을 뿌린 뒤 모아서 끌어올리는 방식인데요.



눈을 구경하기 힘든 이집트의 한 장난감 가게에서 개발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 이제 적어도 집 안에서만큼은 생생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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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아기 뱃속에서 바늘 50개 발견 外
    • 입력 2009-12-18 08:53:4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종종 동전 같은 걸 삼켜서 부모를 가슴 졸이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브라질에서는 2살짜리 아기 몸속에서 바늘 50개가 발견됐습니다.

김연주 기자! 도저히 삼킬 수 없을 것 같은 물건이 어떻게 몸 안에서 발견되는 건지 놀라울 뿐인데요.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리포트>

네. 불가능할 것 같은데 모두 실제 일어난 일들입니다.

어떤 기상천외한 것들이 몸속에서 발견됐는지,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2살 된 브라질 남자 어린이의 x-ray 사진입니다.

갈비뼈와 척추, 각종 장기 사이로 가늘고 긴 물체들이 선명합니다.

이 물건의 정체는 바늘. 무려 50개가 나왔습니다. 가장 긴 바늘은 5cm도 넘습니다.

<인터뷰> 아이 엄마

이 어린이는 다행히 수술로 몸 속 바늘을 대부분 제거했습니다.

의료진은 누군가 아이의 몸에 바늘을 찔러 넣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십 개의 녹슨 대못과 동전. 페루에 사는 26살 남자의 뱃 속에서 꺼낸 것들입니다.

건설 현장에 일하는 이 남성은 몇 달에 걸쳐 7백 그램에 달하는 금속을 삼켰습니다.

<인터뷰> 못 삼킨 남자

7살 난 중국 소녀의 입에서 뭔가를 꺼내는 의료진.

몸에서 나온 것은 25센티미터 길이의 머리카락 뭉치였습니다.

무게만 4.5킬로그램인 돌덩이 같은 이 물체도 인도의 11살 소녀가 수년 동안 먹은 머리카락 뭉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소녀들이 머리카락을 계속 뽑아 먹는 희귀한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별난 물건이 사람 몸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X-ray 사진에 앙증맞은 강아지의 형체가 선명합니다.

강아지를 먹은 건 ’알피에’라는 이름의 강아지.

주인과 함께 장난감 가게에 갔다 자신과 생김새도 비슷한 이 장난감 강아지를 삼켜버렸습니다.

60센티미터 짜리 막대를 삼켜 수술대에 오른 개도 있습니다.

수술을 한 수의사들.

<녹취> "세상에…세상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말만 계속합니다.

또 골프공 쫓아다니는 걸 좋아하다 골프공 9개를 먹어버린 개가 있는가 하면 인간의 추악한 욕심 때문에 뱃 속에 마약을 넣고 운반해야 했던 개들도 있습니다.

놀라운 뱃 속을 직접 확인한 의료진들은 한결같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세계 곳곳에선 수시로 불가능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게임 캐릭터와 결혼 “그래도 행복해”

게임 속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한 남성이 있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가상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진지한 이들의 신혼생활을 들여다봤습니다.

도쿄의 번화가. 한 남성이 게임기만 쳐다보며 걸어가는데요.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부인과 데이트를 하는 겁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와 실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하객 40명이 초대됐고요, 인터넷을 통해 4천 명이 지켜봤습니다.

괌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기까지 했는데요. 부인과 수줍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든, 가상이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흔히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쉴 새 없이 위에서 눈이 내립니다.

모터를 이용해 코르크로 만든 눈 조각을 뿌린 뒤 모아서 끌어올리는 방식인데요.

눈을 구경하기 힘든 이집트의 한 장난감 가게에서 개발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 이제 적어도 집 안에서만큼은 생생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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