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 환자 절반 ‘역류성 식도염’

입력 2009.12.20 (21:51) 수정 2009.12.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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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주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식도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해보셔야 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두 달 동안 기침에 고생했던 환잡니다.



이비인후과나 내과를 찾아가며 약을 먹었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결국, 위 내시경 검사를 한 뒤에야 원인이 밝혀져 위장약을 먹고 기침이 나았습니다.



<인터뷰> 방정미(역류성 식도염 환자):"기침이 너무 심해서 폐나 축농증 등 큰 문제가 있을 줄 알고 걱정이 많았는데, 의외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식도는 이렇게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피가 나기도 합니다.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 염증과 기침을 일으키는 겁니다.



<인터뷰>김태호(부천 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위액이)상부 식도나 기관지를 자극해서 식도 과민성, 기도 과민성을 일으켜 기도가 수축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 기침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 병원에서 350여 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만성기침 환자의 52%, 그리고 호흡곤란 환자의 39%가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8주 이상 만성 기침을 하는 경우엔 폐 검사뿐 아니라, 내시경 같은 소화기 검사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지면 식도를 좁혀서 음식물을 못 먹게 하는 식도 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나중엔 식도 궤양이나 식도암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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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기침 환자 절반 ‘역류성 식도염’
    • 입력 2009-12-20 21:51:38
    • 수정2009-12-20 2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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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주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식도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해보셔야 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두 달 동안 기침에 고생했던 환잡니다.

이비인후과나 내과를 찾아가며 약을 먹었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결국, 위 내시경 검사를 한 뒤에야 원인이 밝혀져 위장약을 먹고 기침이 나았습니다.

<인터뷰> 방정미(역류성 식도염 환자):"기침이 너무 심해서 폐나 축농증 등 큰 문제가 있을 줄 알고 걱정이 많았는데, 의외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식도는 이렇게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피가 나기도 합니다.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 염증과 기침을 일으키는 겁니다.

<인터뷰>김태호(부천 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위액이)상부 식도나 기관지를 자극해서 식도 과민성, 기도 과민성을 일으켜 기도가 수축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 기침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 병원에서 350여 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만성기침 환자의 52%, 그리고 호흡곤란 환자의 39%가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8주 이상 만성 기침을 하는 경우엔 폐 검사뿐 아니라, 내시경 같은 소화기 검사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지면 식도를 좁혀서 음식물을 못 먹게 하는 식도 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나중엔 식도 궤양이나 식도암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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