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주와 남해안에 한때 비

⊙기자: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큰 가뭄이 있을 때마다 1년에 한두 차례씩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요즘 최악의 가뭄을 맞아서 각 지방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다소 주술적이기는 하지만 하늘의 정성이라도 모아보려는 뜻이겠죠.
그러나 비 소식은 멀기만 합니다.
오늘도 비소식이 있었지만 아주 인색한 비였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방으로만 5에서 10mm 정도의 비가 내렸고, 그밖의 남부지방은 1mm도 채 채우지 못했습니다.
중부지방은 짙은 안개와 구름 속에서 하루 종일 답답한날씨였는데요.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구름들이 지나갔지만 비구름은 남부와 제주지방으로만 아주 세력이 약하게 지나갔습니다.
지금도 서해상에 구름들이 조금 남아 있기 때문에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에도 남부와 제주지방으로는 약하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주변에 기압배치가 잘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도 이렇게 안정된 대기 속에서 육상이나 해상이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 한때 제주와 남해안 지방에 비가 내린 뒤 점차 개겠습니다.
아침기온은 16도에서 22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낮기온은 다시 올라가서 서울이 29도, 강릉이 31도 등 전국이 30도 안팎으로 덥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도 오전에는 대기상태가 좋지 않지만 오후부터 점차 깨끗해지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 주간 동안에 비 소식이 없이 구름만 끼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였습니다.
⊙앵커: 이상으로 6월 5일 화요일 밤 9시뉴스 마치겠습니다.
⊙앵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