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해마다 증가…57%는 완치

입력 2009.12.21 (22:06) 수정 2009.12.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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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년사이 주변에서 암 환자가 부쩍 많아진 것 같죠.

실제 조사해봤더니 남자는 세명에 한명, 여자는 네명에 한명 꼴이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암환자는 2007년 한해 동안 16만여 명이 새로 생겼습니다.

2년 전보다 11%가 늘었습니다.

국립암센터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남자의 경우 위암이 전체의 20%로 가장 많았고 폐암, 대장암 순이었습니다.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순서로 많았습니다.

평균 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는 셋 중 한 명, 여자는 넷 중 한 명 이상 암에 걸리고 있습니다.

증가율은 남녀 모두 갑상선암이 가장 높았습니다.

검진 기술이 좋아지고 검진 받는 사람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복인(갑상선암 수술환자) : "그냥 피로하고 나도 모르게 살이 좀 빠지고..."

암 환자가 많아졌지만 암이 완치되는 비율도 1990년대 중반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1995년까지는 암환자가 5년 이상 살 확률이 41%였지만 조기검진 등 국가암관리사업이 시작된 96년에서 2000년 사이는 44%, 2003년부터 2007년에는 57%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갑상선암과 유방암, 전립선암은 80~90% 이상 완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암은 죽는 병 불치병이라기 보다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그렇지 못해도 치료하면서 살 수 있는 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류 소비가 늘면서 대장암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어 대장암 정기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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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환자 해마다 증가…57%는 완치
    • 입력 2009-12-21 22:06:29
    • 수정2009-12-22 09: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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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년사이 주변에서 암 환자가 부쩍 많아진 것 같죠. 실제 조사해봤더니 남자는 세명에 한명, 여자는 네명에 한명 꼴이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암환자는 2007년 한해 동안 16만여 명이 새로 생겼습니다. 2년 전보다 11%가 늘었습니다. 국립암센터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남자의 경우 위암이 전체의 20%로 가장 많았고 폐암, 대장암 순이었습니다.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순서로 많았습니다. 평균 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는 셋 중 한 명, 여자는 넷 중 한 명 이상 암에 걸리고 있습니다. 증가율은 남녀 모두 갑상선암이 가장 높았습니다. 검진 기술이 좋아지고 검진 받는 사람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복인(갑상선암 수술환자) : "그냥 피로하고 나도 모르게 살이 좀 빠지고..." 암 환자가 많아졌지만 암이 완치되는 비율도 1990년대 중반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1995년까지는 암환자가 5년 이상 살 확률이 41%였지만 조기검진 등 국가암관리사업이 시작된 96년에서 2000년 사이는 44%, 2003년부터 2007년에는 57%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갑상선암과 유방암, 전립선암은 80~90% 이상 완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암은 죽는 병 불치병이라기 보다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그렇지 못해도 치료하면서 살 수 있는 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류 소비가 늘면서 대장암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어 대장암 정기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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