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완구 등 유해물질 무더기 검출

입력 2009.12.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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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지우개와 장난감 일부에서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우개 20개를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 때 사용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특히 한 중국산 지우개에선 기준치의 430배에 이르는 양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염희남(기술표준원 공업연구관) : "어린이의 내분비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호르몬입니다."

유아들이 많이 쓰는 한 중국산 블럭 장난감에선 기준치의 4.5배에 이르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기술표준원이 국내에서 팔리는 어린이용품을 조사해 봤더니 이렇게 문제가 있는 제품들이 상당수 나왔습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문방구와 대형마트 등 4,227곳에서 팔리는 지우개와 장난감 총, 완구 등 총 351개 제품 중 10%가 넘는 37개 제품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송재빈(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안전마크가 부착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주시고 제조자나 수입업자, 생산일자 등을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들 문제 제품을 판 회사에 자진 수거해 파기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회사의 제품은 제품안전 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 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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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우개·완구 등 유해물질 무더기 검출
    • 입력 2009-12-21 22:06:41
    뉴스 9
<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지우개와 장난감 일부에서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우개 20개를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 때 사용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특히 한 중국산 지우개에선 기준치의 430배에 이르는 양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염희남(기술표준원 공업연구관) : "어린이의 내분비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호르몬입니다." 유아들이 많이 쓰는 한 중국산 블럭 장난감에선 기준치의 4.5배에 이르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기술표준원이 국내에서 팔리는 어린이용품을 조사해 봤더니 이렇게 문제가 있는 제품들이 상당수 나왔습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문방구와 대형마트 등 4,227곳에서 팔리는 지우개와 장난감 총, 완구 등 총 351개 제품 중 10%가 넘는 37개 제품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송재빈(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안전마크가 부착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주시고 제조자나 수입업자, 생산일자 등을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들 문제 제품을 판 회사에 자진 수거해 파기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회사의 제품은 제품안전 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 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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