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찌아족-세종대왕, ‘한글로 맺은 인연’

<앵커 멘트>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기억나시죠.

그들이 세종대왕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세종대왕 동상 앞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훈민정음 석판 앞에 선 찌아찌아족 학생들이 또박또박 한글을 읽어내려갑니다.

<녹취>찌아찌아족 학생 : "나..라..말..이..."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5백 년 전 만들어진 한글이 자기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게 감사할 뿐입니다.

<인터뷰>삼시르(찌아찌아족 학생) :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놀랍고 감동적이다."

전시관엔 한글로 직접 쓴 종이를 붙여 한국에 다녀간 추억을 남겼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김치 만들기에도 도전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보는 한국의 전통음식입니다.

<녹취> "너무 매워요."

찌아찌아어의 공식문자로 한글을 배운지 이제 겨우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한글 공부를 더욱 북돋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피트리아(찌아찌아족 학생) : "한국인들의 열정과 발전상에 굉장히 놀랐고 인도네시아에 가면 한국어 열심히 공부하겠다."

방문단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머물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