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불법 다이어트 식품 제조

입력 2009.12.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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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팔던 한의사가 식약청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한약재를 진료 없이 무작위로 판매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의사 김 모씨가 인터넷으로 판매한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식약청의 분석 결과,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에페드린, 센노사이드 등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들 성분은 독성이 있어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 의약품에만 소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심진봉(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에페드린 같은 성분은 장기간 복용하면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성분이 포함된 식품은 환자별 진료과정 없이 무차별로 판매됐습니다.

한의사 김 모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7백30여 명에게 모두 4천5백여만 원어치를 인터넷으로 팔아치웠습니다.

상당수 구매자들은 복용 후 설사와 가슴 통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다이어트 식품에 사용된 약재들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의사의 진료를 받고 개인별 체질에 맞게 처방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박미연(대구한의대 한의학박사) : "인터넷에서 진료없이 판매되는 것들은 부작용 우려가 크다. 진료 반드시 받아야 한다."

대구 식약청은 김 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피해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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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사가 불법 다이어트 식품 제조
    • 입력 2009-12-24 07:03: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팔던 한의사가 식약청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한약재를 진료 없이 무작위로 판매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의사 김 모씨가 인터넷으로 판매한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식약청의 분석 결과,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에페드린, 센노사이드 등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들 성분은 독성이 있어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 의약품에만 소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심진봉(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에페드린 같은 성분은 장기간 복용하면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성분이 포함된 식품은 환자별 진료과정 없이 무차별로 판매됐습니다. 한의사 김 모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7백30여 명에게 모두 4천5백여만 원어치를 인터넷으로 팔아치웠습니다. 상당수 구매자들은 복용 후 설사와 가슴 통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다이어트 식품에 사용된 약재들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의사의 진료를 받고 개인별 체질에 맞게 처방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박미연(대구한의대 한의학박사) : "인터넷에서 진료없이 판매되는 것들은 부작용 우려가 크다. 진료 반드시 받아야 한다." 대구 식약청은 김 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피해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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