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대강 사업 ‘대운하 의심’이 핵심 쟁점

입력 2009.1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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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통중인 새해 예산안 처리 이면에는 4대 강 사업에 대한 의심이 깔려있습니다.

대운하 사업의 '전초다', '아니다' 맞서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은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에 수심을 더 깊게 한 뒤 보를 설치해 홍수 등 재해예방과 수질개선 등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22조 2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기존 수심을 활용해도 충분할 것을 굳이 6~7미터 깊이까지 파고 여기에 10미터가 넘는 보를 설치하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체 16개 보 가운데 10개 설치되고 이 중 7개가 10미터 이상으로 이뤄진 낙동강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갑문을 설치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기만 하면 배가 다닐 수 있어 사실상의 대운하 사업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박병석(의원/민주당 예산결산위원장) : "강을 죽이는 예산 대운하로 의심받는 예산, 보의 높이, 수, 준설량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수심이 6~7미터 정도가 되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보를 설치해야 수질개선과 홍수 예방 등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민주당이 '제2의 청계천' 같은 4대강 사업을 막기 위해 대운하 운운하며 호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성조(의원/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4대강 대운하 아니다.의심하지 말라. 보만 있지 승강시설인 독은 설치 않는다. 터널 예산도 없다."

특히 정부가 공사를 마치겠다는 오는 2012년은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어 여야 모두 4대강 사업을 사이에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는 측면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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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대강 사업 ‘대운하 의심’이 핵심 쟁점
    • 입력 2009-12-25 22: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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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통중인 새해 예산안 처리 이면에는 4대 강 사업에 대한 의심이 깔려있습니다. 대운하 사업의 '전초다', '아니다' 맞서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은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에 수심을 더 깊게 한 뒤 보를 설치해 홍수 등 재해예방과 수질개선 등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22조 2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기존 수심을 활용해도 충분할 것을 굳이 6~7미터 깊이까지 파고 여기에 10미터가 넘는 보를 설치하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체 16개 보 가운데 10개 설치되고 이 중 7개가 10미터 이상으로 이뤄진 낙동강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갑문을 설치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기만 하면 배가 다닐 수 있어 사실상의 대운하 사업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박병석(의원/민주당 예산결산위원장) : "강을 죽이는 예산 대운하로 의심받는 예산, 보의 높이, 수, 준설량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수심이 6~7미터 정도가 되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보를 설치해야 수질개선과 홍수 예방 등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민주당이 '제2의 청계천' 같은 4대강 사업을 막기 위해 대운하 운운하며 호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성조(의원/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4대강 대운하 아니다.의심하지 말라. 보만 있지 승강시설인 독은 설치 않는다. 터널 예산도 없다." 특히 정부가 공사를 마치겠다는 오는 2012년은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어 여야 모두 4대강 사업을 사이에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는 측면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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