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공정 준수가 수주 밑거름

<앵커 멘트>

사상 최대 규모 첫 상용원전 수출 배경에는 안정적인 원전 운용과 공정 준수 능력이 작용했습니다.

세계 언론들도 놀라운 승리라며 극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 공사측은, "한국을 사업자로 선택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안정적인 원전 운용에 감명 받았기 때문"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알 함마디(UAE 원자력 공사 사장) : "한국은 원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기본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왔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입니다."

여기에 적기에 원전 건설을 맞출 수 있다는 신뢰가 뒷받침됐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알 함마디(UAE 원자력공사 사장) : "한국의 공정을 맞추는 능력은 지난 10년동안 꾸준히 향상돼 왔습니다."

막판까지 우리와 경쟁했던 원전 강국 프랑스의 아레바 그룹도 성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결정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유로화 강세 등으로 프랑스가 가격 경쟁에서 뒤쳐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명박 대통령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간에 치열한 로비전 끝에 한국이 승리했다고 전하는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언론들도 한국이 극적 승리를 거뒀다며 이번 결정이 정치적이 아닌 실용적 관점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