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지각 속출…하루종일 혼잡

입력 2009.12.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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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지역은 오늘 출근부터 퇴근까지 온통 고생길이었습니다.

얼어붙은 눈 때문에 직장마다 지각자가 속출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기온 영하 7도,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출근 전쟁을 한 차례 치른 살얼음판 도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미정(서울 방학동) : "계단이 눈이 와서 미끄러웠고 사람이 많아서 퇴근 시간을 조금 늦췄어요"

오전엔 출근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주요 간선도로가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제설차량 1200대가 7t이 넘는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렸지만 차량 운행이 뜸한 골목길까진 닿진 못했습니다.

좁은 언덕길을 오르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흔들립니다.

비탈을 오르던 차량은 바퀴가 헛돌자 결국, 뒤돌아갑니다.

내리막길은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정재용(서울 아현동) : "브레이크를 걸어도 자동차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지하철역도 평소보다 붐볐습니다.

역사마다 쉴 새 없이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꽉 막힌 도로를 피해 시민들은 지하철로 몰렸습니다.

평소 오전 9시까지였던 출근 시간대 열차 증편도 오늘은 30분 연장됐습니다.

<인터뷰> 박봉선(서울 공릉동) : "오늘 평소보다 사람도 많고 지하철도 붐볐어요. (늦으셨어요?) 네 늦었어요 빨리 가야 돼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행인이나 차량이나 살얼음판 위에서 오늘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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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얼음판 지각 속출…하루종일 혼잡
    • 입력 2009-12-28 22: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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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지역은 오늘 출근부터 퇴근까지 온통 고생길이었습니다. 얼어붙은 눈 때문에 직장마다 지각자가 속출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기온 영하 7도,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출근 전쟁을 한 차례 치른 살얼음판 도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미정(서울 방학동) : "계단이 눈이 와서 미끄러웠고 사람이 많아서 퇴근 시간을 조금 늦췄어요" 오전엔 출근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주요 간선도로가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제설차량 1200대가 7t이 넘는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렸지만 차량 운행이 뜸한 골목길까진 닿진 못했습니다. 좁은 언덕길을 오르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흔들립니다. 비탈을 오르던 차량은 바퀴가 헛돌자 결국, 뒤돌아갑니다. 내리막길은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정재용(서울 아현동) : "브레이크를 걸어도 자동차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지하철역도 평소보다 붐볐습니다. 역사마다 쉴 새 없이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꽉 막힌 도로를 피해 시민들은 지하철로 몰렸습니다. 평소 오전 9시까지였던 출근 시간대 열차 증편도 오늘은 30분 연장됐습니다. <인터뷰> 박봉선(서울 공릉동) : "오늘 평소보다 사람도 많고 지하철도 붐볐어요. (늦으셨어요?) 네 늦었어요 빨리 가야 돼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행인이나 차량이나 살얼음판 위에서 오늘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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