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원전수출과 더불어 해외 건설 산업이 제 2의 중동붐을 타고 있죠.
하지만 몇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해외건설 수주가 주춤하던 지난달 초, 아부다비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 정유공장 공사를 국내 기업들이 수주했다는 겁니다.
4개 회사가 나눠 맡은 공사금액은 96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 정도 되는 초대형 사업이었습니다.
이처럼 연말에 굵직한 공사를 따내면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49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컴퓨터 등 주력 수출 품목을 제치고, 단일품목으로 한국의 제1수출 품목으로 떠오른 겁니다.
여기에 첫 원전 수출로 해외 건설 수주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태(국토부 해외건설과장) : "최근에 확보된 원전사업 물량이 내년도 공식적으로 통계에 잡힐 경우 많게는 700에서 800억 불까지도 수주액이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사 지역과 업종이 편중된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전체 수주액 가운데 70% 이상이 중동에서 쏟아진데다, 대부분 플랜트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원인희(해외건설협회 부회장) : "그 나라 경제 여건에 따라서 해외건설 부침 현상이 많습니다. 앞으로 아프리카, 유럽 등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사 따내기에만 급급해 수주금액을 2-30% 낮추는 우리 업체들끼리의 출혈경쟁은 결국엔 부가가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에 비해서 해외건설 현장으로 파견되는 국내 인력이 크게 줄어들어, 고용창출 등 국민 피부에 와 닿는 효과는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원전수출과 더불어 해외 건설 산업이 제 2의 중동붐을 타고 있죠.
하지만 몇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해외건설 수주가 주춤하던 지난달 초, 아부다비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 정유공장 공사를 국내 기업들이 수주했다는 겁니다.
4개 회사가 나눠 맡은 공사금액은 96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 정도 되는 초대형 사업이었습니다.
이처럼 연말에 굵직한 공사를 따내면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49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컴퓨터 등 주력 수출 품목을 제치고, 단일품목으로 한국의 제1수출 품목으로 떠오른 겁니다.
여기에 첫 원전 수출로 해외 건설 수주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태(국토부 해외건설과장) : "최근에 확보된 원전사업 물량이 내년도 공식적으로 통계에 잡힐 경우 많게는 700에서 800억 불까지도 수주액이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사 지역과 업종이 편중된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전체 수주액 가운데 70% 이상이 중동에서 쏟아진데다, 대부분 플랜트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원인희(해외건설협회 부회장) : "그 나라 경제 여건에 따라서 해외건설 부침 현상이 많습니다. 앞으로 아프리카, 유럽 등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사 따내기에만 급급해 수주금액을 2-30% 낮추는 우리 업체들끼리의 출혈경쟁은 결국엔 부가가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에 비해서 해외건설 현장으로 파견되는 국내 인력이 크게 줄어들어, 고용창출 등 국민 피부에 와 닿는 효과는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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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건설, 원전 타고 ‘제2 중동 붐’
-
- 입력 2009-12-29 22:14:56
![](/data/news/2009/12/29/2019091_90.jpg)
<앵커 멘트>
원전수출과 더불어 해외 건설 산업이 제 2의 중동붐을 타고 있죠.
하지만 몇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해외건설 수주가 주춤하던 지난달 초, 아부다비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 정유공장 공사를 국내 기업들이 수주했다는 겁니다.
4개 회사가 나눠 맡은 공사금액은 96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 정도 되는 초대형 사업이었습니다.
이처럼 연말에 굵직한 공사를 따내면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49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컴퓨터 등 주력 수출 품목을 제치고, 단일품목으로 한국의 제1수출 품목으로 떠오른 겁니다.
여기에 첫 원전 수출로 해외 건설 수주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태(국토부 해외건설과장) : "최근에 확보된 원전사업 물량이 내년도 공식적으로 통계에 잡힐 경우 많게는 700에서 800억 불까지도 수주액이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사 지역과 업종이 편중된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전체 수주액 가운데 70% 이상이 중동에서 쏟아진데다, 대부분 플랜트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원인희(해외건설협회 부회장) : "그 나라 경제 여건에 따라서 해외건설 부침 현상이 많습니다. 앞으로 아프리카, 유럽 등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사 따내기에만 급급해 수주금액을 2-30% 낮추는 우리 업체들끼리의 출혈경쟁은 결국엔 부가가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에 비해서 해외건설 현장으로 파견되는 국내 인력이 크게 줄어들어, 고용창출 등 국민 피부에 와 닿는 효과는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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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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