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타이어 워크아웃…지역 경제 파장

입력 2009.12.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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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리하게 대우 건설을 인수했다 자금 압박을 받아 온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결국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을 결정했습니다.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경영정상화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호산업 사무실이 침통한 분위깁니다.

금호 아시아나 그룹이 금호 산업과 타이어의 워크아웃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 석유화학은 자율협약을 맺었습니다.

대우건설 연내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내년 1월 15일 풋백옵션을 행사하면 금호산업 등 계열사들의 자본잠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채권단은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고 금호그룹 일가는 지배주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주식 등 3천억원의 사재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녹취>김현철(금호산업 상무) : " 책임을 통감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지역경제에는 영향이 우려됩니다.

채권단 관리 아래서 신규투자 위축은 물론이고 계열사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8월 인력구조조정 문제로 노사가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황경순(금호타이어 조직국장) : " 적정인원의 130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생산성이 올라갔는데 구조조정 우려로.."

워크아웃 결정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금호고속과 타이어는 앞으로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자구 노력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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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산업·타이어 워크아웃…지역 경제 파장
    • 입력 2009-12-31 08: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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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리하게 대우 건설을 인수했다 자금 압박을 받아 온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결국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을 결정했습니다.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경영정상화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호산업 사무실이 침통한 분위깁니다. 금호 아시아나 그룹이 금호 산업과 타이어의 워크아웃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 석유화학은 자율협약을 맺었습니다. 대우건설 연내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내년 1월 15일 풋백옵션을 행사하면 금호산업 등 계열사들의 자본잠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채권단은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고 금호그룹 일가는 지배주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주식 등 3천억원의 사재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녹취>김현철(금호산업 상무) : " 책임을 통감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지역경제에는 영향이 우려됩니다. 채권단 관리 아래서 신규투자 위축은 물론이고 계열사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8월 인력구조조정 문제로 노사가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황경순(금호타이어 조직국장) : " 적정인원의 130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생산성이 올라갔는데 구조조정 우려로.." 워크아웃 결정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금호고속과 타이어는 앞으로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자구 노력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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