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 경제 ‘완만한 회복세’

<앵커 멘트>

지난해 세계 경제는 전후 최악이라는 경기후퇴를 벗어나 하반기부터는 가까스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올해, 세계 경제는 어떨지... 뉴욕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황상무 특파원! 먼저 올해 미국과 세계경제 전망부터 살펴봤으면 하는데, 어떻습니까?

<리포트>

일단, 올해도 완만한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전에 끝난 2009년 마지막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1% 안팎의 하락을 보여서 새해 아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국경제는 올해 잠재성장률 수준인 2.5% 에서 3.5%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4.5% 전후를 예상하는데요. 유럽 등 선진국은 2.8% 정도 아시아 등 신흥국은 평균 6.3%정도를 기대합니다.

<질문> 그러나 아직 불안요인도 적지 않고, 또 출구전략은 어떻게 될 지도 궁금한데, 좀 짚어볼까요?

<답변> 불안요인의 첫째는 각국의 민간부문 성장동력이 약하다는 겁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올부터는 현저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어서 이제는 민간에서 이어줘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10%에 이른 높은 실업률, 그리고 가계부채와 낮은 신용도로 인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3조 5천억 달러로 추산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 가능성으로 금융불안이 재연될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출구전략과 관련해 각국이 모두 신중한 모습인데요, 너무 빠르면 더블딮을 너무 늦으면 자산버블을 초래하기 때문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예상됩니다.

뉴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