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새해 곳곳 새해맞이 外

입력 201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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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에서도 새해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성대한 축제가 열렸는데요.

김연주 기자! 들뜨고 설렘이 가득한 모습은 어디나 똑같은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시차가 있어서 아직 새해를 맞지 못한 곳도 있지만 모두 한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새해를 맞은 지구촌 표정을 허솔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 각국 새해 맞이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함께 2010년 새해가 시작됩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를 밝힌 이 새해맞이 행사를 보기 위해 수 천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새해를 맞은 호주에서도 백 5십 만명 이상의 시민이 몰려나와 새해 첫날을 축하했습니다.

진홍빛과 자주색, 푸른색의 불꽃이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시민들은 2009년에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해를 환영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고층 건물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 사찰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수 천 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녹취> 도모아키 쿠시다 : "무엇보다도 경제가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일자리를 얻고 싶습니다."

세계최대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CCTV를 통해 국민들에게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해인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새해 첫날을 몇 시간 앞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는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십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들뜬 기분으로 새해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바다사자 때문에 희비 엇갈려

희망찬 새해를 맞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의 두 도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바다사자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바다사자 관광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항구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텅 비어 있습니다.

천 5백 마리가 넘는 바다사자가 한꺼번에 사라진 겁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115Km 떨어진 몬테레이 항구에는 바다사자가 꽉 들어찼습니다.

바다사자들이 이사를 한 셈인데요. 이제 관광객들도 몬테레이로 몰리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자연스런 이동에 관광수입이 왔다갔다하는 두 도시. 이러다 바다사자 유치경쟁이 불붙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일 마사지 받는 코끼리

인도에 있는 한 동물원인데요. 사육사 구령에 따라 코끼리가 엎드립니다.

등에 쌓인 먼지를 털어주자 개운한 듯 드러누워 버리는데요.

사육사는 코끼리 등부터 뭔가를 발라줍니다. 뜨거운 겨자기름인데요. 추운 겨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오일 마사지를 해주는 겁니다.

조금 힘들어 보이는 사육사와 달리 반질반질 해진 코끼리는 천국이 따로 없는 듯 즐거운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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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새해 곳곳 새해맞이 外
    • 입력 2010-01-01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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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에서도 새해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성대한 축제가 열렸는데요. 김연주 기자! 들뜨고 설렘이 가득한 모습은 어디나 똑같은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시차가 있어서 아직 새해를 맞지 못한 곳도 있지만 모두 한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새해를 맞은 지구촌 표정을 허솔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 각국 새해 맞이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함께 2010년 새해가 시작됩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를 밝힌 이 새해맞이 행사를 보기 위해 수 천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새해를 맞은 호주에서도 백 5십 만명 이상의 시민이 몰려나와 새해 첫날을 축하했습니다. 진홍빛과 자주색, 푸른색의 불꽃이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시민들은 2009년에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해를 환영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고층 건물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 사찰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수 천 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녹취> 도모아키 쿠시다 : "무엇보다도 경제가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일자리를 얻고 싶습니다." 세계최대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CCTV를 통해 국민들에게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해인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새해 첫날을 몇 시간 앞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는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십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들뜬 기분으로 새해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바다사자 때문에 희비 엇갈려 희망찬 새해를 맞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의 두 도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바다사자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바다사자 관광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항구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텅 비어 있습니다. 천 5백 마리가 넘는 바다사자가 한꺼번에 사라진 겁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115Km 떨어진 몬테레이 항구에는 바다사자가 꽉 들어찼습니다. 바다사자들이 이사를 한 셈인데요. 이제 관광객들도 몬테레이로 몰리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자연스런 이동에 관광수입이 왔다갔다하는 두 도시. 이러다 바다사자 유치경쟁이 불붙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일 마사지 받는 코끼리 인도에 있는 한 동물원인데요. 사육사 구령에 따라 코끼리가 엎드립니다. 등에 쌓인 먼지를 털어주자 개운한 듯 드러누워 버리는데요. 사육사는 코끼리 등부터 뭔가를 발라줍니다. 뜨거운 겨자기름인데요. 추운 겨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오일 마사지를 해주는 겁니다. 조금 힘들어 보이는 사육사와 달리 반질반질 해진 코끼리는 천국이 따로 없는 듯 즐거운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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