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전 개발 현장을 가다

입력 2010.01.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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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에너지 자원 개발은 해외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베트남이 대표적인 곳인데요.

우리에게도 산유국의 꿈을 이뤄준 베트남의 원유와 가스 생산 현장을 홍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서 200㎞ 떨어진 해안도시 붕따우.

헬기로 쪽빛 바다 위를 50여 분 날자, 망망대해 한가운데, 거대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우리나라에 산유국 꿈을 이뤄준 유전, 베트남 15-1광구입니다.

한 층 면적이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4층짜리 플랫폼에서는 매일 9만 3천 배럴의 원유를 뽑아올립니다.

국내 수입량의 4%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인터뷰> 폴 디어(15-1 총 책임자) : "현재는 수투뱅이라는 금사자 유전에서 원유가 생산되고 이것은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베트남 육상으로 옮겨집니다."

우리나라는 여기서 원유 생산 5년 만에 투자금의 144%가 넘는 2조원 가량을 벌었습니다.

붕따우에서 서울-부산 간 거리만큼 떨어진 320km 해상에는 천연가스 생산 기지가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탐사와 개발은 물론 독자운영까지 하고 있는 유일한 해외 생산기집니다.

남중국해 한가운데 위치한 베트남 11-2광구 롱도이 가스전입니다. 매일 수심 3~5천 바다에서 천연가스 3만 배럴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2006년 이후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5%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석(베트남사무소장) : "우리 공사는 2012년까지 하루 30만배럴, 매장량 기준 20억 배럴 원유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2년 뒤엔 국내 석유.가스 소비량의 15%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유와 가스 사용량 가운데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비율을 말하는 에너지 자주개발률이 8%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률 목표는 10%.. 2% 포인트를 더 올리기 위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치열한 에너지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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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유전 개발 현장을 가다
    • 입력 2010-01-01 2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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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에너지 자원 개발은 해외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베트남이 대표적인 곳인데요. 우리에게도 산유국의 꿈을 이뤄준 베트남의 원유와 가스 생산 현장을 홍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서 200㎞ 떨어진 해안도시 붕따우. 헬기로 쪽빛 바다 위를 50여 분 날자, 망망대해 한가운데, 거대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우리나라에 산유국 꿈을 이뤄준 유전, 베트남 15-1광구입니다. 한 층 면적이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4층짜리 플랫폼에서는 매일 9만 3천 배럴의 원유를 뽑아올립니다. 국내 수입량의 4%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인터뷰> 폴 디어(15-1 총 책임자) : "현재는 수투뱅이라는 금사자 유전에서 원유가 생산되고 이것은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베트남 육상으로 옮겨집니다." 우리나라는 여기서 원유 생산 5년 만에 투자금의 144%가 넘는 2조원 가량을 벌었습니다. 붕따우에서 서울-부산 간 거리만큼 떨어진 320km 해상에는 천연가스 생산 기지가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탐사와 개발은 물론 독자운영까지 하고 있는 유일한 해외 생산기집니다. 남중국해 한가운데 위치한 베트남 11-2광구 롱도이 가스전입니다. 매일 수심 3~5천 바다에서 천연가스 3만 배럴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2006년 이후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5%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석(베트남사무소장) : "우리 공사는 2012년까지 하루 30만배럴, 매장량 기준 20억 배럴 원유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2년 뒤엔 국내 석유.가스 소비량의 15%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유와 가스 사용량 가운데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비율을 말하는 에너지 자주개발률이 8%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률 목표는 10%.. 2% 포인트를 더 올리기 위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치열한 에너지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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