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쌍용, 남아공 16강으로 승천! ②
입력 2010.01.02 (08:15)
수정 2010.01.06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6강 진출, 더블 드래곤에게 맡겨봐'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젊은 피'들인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과 기성용(21.셀틱)은 6월 막을 올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에서 국내 축구 팬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주역들이다.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성장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년 뒤에 시작하는 월드컵에서는 지금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는 나란히 국내 리그인 FC서울에서 호흡을 맞추다 이청용은 잉글랜드의 볼턴으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옮기면서 유럽의 수준 높은 리그 경험도 쌓은 터라 이들에게 월드컵 무대는 그리 두렵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청용 ‘프리미어리그도 정복했다'
지난해 7월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볼턴으로 옮길 때만 해도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붙어 있었다.
180㎝의 키에 몸무게가 69㎏밖에 되지 않는 호리호리한 몸매로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나와 벌써 3골을 넣었을 정도로 완벽한 적응을 넘어서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로 후반 교체 선수로 나오거나 벤치만 지킬 때가 잦았지만 9월 버밍엄과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뽑아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부터 사실상 주전 자리를 확보하며 거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고 10월 에버턴, 12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한 골씩 뽑아내며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특히 아기자기한 발재간이 있는 이청용의 가세로 지난 시즌까지 긴 패스에 의존하는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했던 팀 컬러 자체가 바뀌었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2009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헐시티와 경기에서 구단은 매치 프로그램(홈 경기 안내 소책자)에 6페이지를 할애해 이청용을 집중 조명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헐시티와 경기를 마친 뒤 "2009년은 만족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큰 부상 없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성용 ‘스코틀랜드 리그야, 기다려라'
기성용에게 2010년은 그야말로 '도전의 한 해'다.
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리그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3일 밤 라이벌 팀인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셀틱이 레인저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36점(2위)으로 43점인 1위 레인저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기성용이 이날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깜짝 활약'을 선보인다면 그의 주가가 처음부터 상한가를 치게 될 수도 있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해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셀틱 구단이 기성용에 거는 기대도 남다른 것 같다.
기성용이 지난해 12월25일 팀에 합류한 뒤 첫 훈련을 마치자 바로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근황을 전했고 26일 해밀턴 아카데미컬과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기성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최대 라이벌인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예고 기사를 통해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기성용을 이날 경기에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팀 막내인 기성용에게는 스코틀랜드 리그 적응 이후 다시 월드컵 출전이라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도 주전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기성용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자신의 최종 목표인 '유럽 빅리그'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기성용은 지난해 말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나의 첫 번째 월드컵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이청용과 기성용 외에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미드필드에서는 그야말로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진용을 갖춘 셈이다.
이들 최강 미드필더 라인을 주축으로 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숙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소망이 간절하다.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젊은 피'들인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과 기성용(21.셀틱)은 6월 막을 올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에서 국내 축구 팬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주역들이다.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성장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년 뒤에 시작하는 월드컵에서는 지금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는 나란히 국내 리그인 FC서울에서 호흡을 맞추다 이청용은 잉글랜드의 볼턴으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옮기면서 유럽의 수준 높은 리그 경험도 쌓은 터라 이들에게 월드컵 무대는 그리 두렵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청용 ‘프리미어리그도 정복했다'
지난해 7월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볼턴으로 옮길 때만 해도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붙어 있었다.
180㎝의 키에 몸무게가 69㎏밖에 되지 않는 호리호리한 몸매로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나와 벌써 3골을 넣었을 정도로 완벽한 적응을 넘어서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로 후반 교체 선수로 나오거나 벤치만 지킬 때가 잦았지만 9월 버밍엄과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뽑아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부터 사실상 주전 자리를 확보하며 거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고 10월 에버턴, 12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한 골씩 뽑아내며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특히 아기자기한 발재간이 있는 이청용의 가세로 지난 시즌까지 긴 패스에 의존하는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했던 팀 컬러 자체가 바뀌었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2009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헐시티와 경기에서 구단은 매치 프로그램(홈 경기 안내 소책자)에 6페이지를 할애해 이청용을 집중 조명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헐시티와 경기를 마친 뒤 "2009년은 만족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큰 부상 없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성용 ‘스코틀랜드 리그야, 기다려라'
기성용에게 2010년은 그야말로 '도전의 한 해'다.
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리그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3일 밤 라이벌 팀인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셀틱이 레인저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36점(2위)으로 43점인 1위 레인저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기성용이 이날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깜짝 활약'을 선보인다면 그의 주가가 처음부터 상한가를 치게 될 수도 있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해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셀틱 구단이 기성용에 거는 기대도 남다른 것 같다.
기성용이 지난해 12월25일 팀에 합류한 뒤 첫 훈련을 마치자 바로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근황을 전했고 26일 해밀턴 아카데미컬과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기성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최대 라이벌인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예고 기사를 통해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기성용을 이날 경기에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팀 막내인 기성용에게는 스코틀랜드 리그 적응 이후 다시 월드컵 출전이라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도 주전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기성용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자신의 최종 목표인 '유럽 빅리그'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기성용은 지난해 말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나의 첫 번째 월드컵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이청용과 기성용 외에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미드필드에서는 그야말로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진용을 갖춘 셈이다.
이들 최강 미드필더 라인을 주축으로 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숙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소망이 간절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장하는 쌍용, 남아공 16강으로 승천! ②
-
- 입력 2010-01-02 08:15:59
- 수정2010-01-06 07:24:13

‘16강 진출, 더블 드래곤에게 맡겨봐'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젊은 피'들인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과 기성용(21.셀틱)은 6월 막을 올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에서 국내 축구 팬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주역들이다.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성장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년 뒤에 시작하는 월드컵에서는 지금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는 나란히 국내 리그인 FC서울에서 호흡을 맞추다 이청용은 잉글랜드의 볼턴으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옮기면서 유럽의 수준 높은 리그 경험도 쌓은 터라 이들에게 월드컵 무대는 그리 두렵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청용 ‘프리미어리그도 정복했다'
지난해 7월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볼턴으로 옮길 때만 해도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붙어 있었다.
180㎝의 키에 몸무게가 69㎏밖에 되지 않는 호리호리한 몸매로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나와 벌써 3골을 넣었을 정도로 완벽한 적응을 넘어서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로 후반 교체 선수로 나오거나 벤치만 지킬 때가 잦았지만 9월 버밍엄과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뽑아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부터 사실상 주전 자리를 확보하며 거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고 10월 에버턴, 12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한 골씩 뽑아내며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특히 아기자기한 발재간이 있는 이청용의 가세로 지난 시즌까지 긴 패스에 의존하는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했던 팀 컬러 자체가 바뀌었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2009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헐시티와 경기에서 구단은 매치 프로그램(홈 경기 안내 소책자)에 6페이지를 할애해 이청용을 집중 조명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헐시티와 경기를 마친 뒤 "2009년은 만족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큰 부상 없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성용 ‘스코틀랜드 리그야, 기다려라'
기성용에게 2010년은 그야말로 '도전의 한 해'다.
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리그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3일 밤 라이벌 팀인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셀틱이 레인저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36점(2위)으로 43점인 1위 레인저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기성용이 이날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깜짝 활약'을 선보인다면 그의 주가가 처음부터 상한가를 치게 될 수도 있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해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셀틱 구단이 기성용에 거는 기대도 남다른 것 같다.
기성용이 지난해 12월25일 팀에 합류한 뒤 첫 훈련을 마치자 바로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근황을 전했고 26일 해밀턴 아카데미컬과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기성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최대 라이벌인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예고 기사를 통해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기성용을 이날 경기에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팀 막내인 기성용에게는 스코틀랜드 리그 적응 이후 다시 월드컵 출전이라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도 주전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기성용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자신의 최종 목표인 '유럽 빅리그'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기성용은 지난해 말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나의 첫 번째 월드컵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이청용과 기성용 외에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미드필드에서는 그야말로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진용을 갖춘 셈이다.
이들 최강 미드필더 라인을 주축으로 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숙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소망이 간절하다.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젊은 피'들인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과 기성용(21.셀틱)은 6월 막을 올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에서 국내 축구 팬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주역들이다.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성장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년 뒤에 시작하는 월드컵에서는 지금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는 나란히 국내 리그인 FC서울에서 호흡을 맞추다 이청용은 잉글랜드의 볼턴으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옮기면서 유럽의 수준 높은 리그 경험도 쌓은 터라 이들에게 월드컵 무대는 그리 두렵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청용 ‘프리미어리그도 정복했다'
지난해 7월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볼턴으로 옮길 때만 해도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붙어 있었다.
180㎝의 키에 몸무게가 69㎏밖에 되지 않는 호리호리한 몸매로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나와 벌써 3골을 넣었을 정도로 완벽한 적응을 넘어서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로 후반 교체 선수로 나오거나 벤치만 지킬 때가 잦았지만 9월 버밍엄과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뽑아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부터 사실상 주전 자리를 확보하며 거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고 10월 에버턴, 12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한 골씩 뽑아내며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특히 아기자기한 발재간이 있는 이청용의 가세로 지난 시즌까지 긴 패스에 의존하는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했던 팀 컬러 자체가 바뀌었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2009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헐시티와 경기에서 구단은 매치 프로그램(홈 경기 안내 소책자)에 6페이지를 할애해 이청용을 집중 조명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헐시티와 경기를 마친 뒤 "2009년은 만족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큰 부상 없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성용 ‘스코틀랜드 리그야, 기다려라'
기성용에게 2010년은 그야말로 '도전의 한 해'다.
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리그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3일 밤 라이벌 팀인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셀틱이 레인저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36점(2위)으로 43점인 1위 레인저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기성용이 이날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깜짝 활약'을 선보인다면 그의 주가가 처음부터 상한가를 치게 될 수도 있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해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셀틱 구단이 기성용에 거는 기대도 남다른 것 같다.
기성용이 지난해 12월25일 팀에 합류한 뒤 첫 훈련을 마치자 바로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근황을 전했고 26일 해밀턴 아카데미컬과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기성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최대 라이벌인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예고 기사를 통해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기성용을 이날 경기에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팀 막내인 기성용에게는 스코틀랜드 리그 적응 이후 다시 월드컵 출전이라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도 주전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기성용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자신의 최종 목표인 '유럽 빅리그'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기성용은 지난해 말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나의 첫 번째 월드컵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이청용과 기성용 외에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미드필드에서는 그야말로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진용을 갖춘 셈이다.
이들 최강 미드필더 라인을 주축으로 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숙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소망이 간절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2010 남아공월드컵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