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규모로는 세계에서 21번째로 많았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액은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동안 연간 채권발행 규모는 ▲2004년 151억 달러 ▲2005년 142억 달러 ▲2006년 150억 달러 ▲2007년 204억 달러 ▲2008년 157억 달러였다.
이로써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채권발행 규모는 2008년 25위에서 지난해 2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9월 기준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8천467억 달러)이었으며 다음으로 독일(3천248억 달러), 프랑스(3천186억 달러), 영국(2천115억 달러), 스페인(1천478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다.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이 급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뤄졌던 발행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발행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 우희성 연구원은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물에 대해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했지만 환율이 점차 안정되고 위험회피 성향이 줄어들면서 가산금리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5년물 가산금리는 지난해 초 6~7%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10월 들어서는 0.8~0.9%포인트로 낮아졌다.
다만, 작년 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2014년에 만기가 집중돼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만기도래 추정액은 올해 201억 달러에서 2011년 163억 달러, 2012년 140억 달러, 2013년 101억 달러까지 줄어들다가 2014년에 184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다.
우 연구원은 "올해도 우리나라는 주변국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글로벌 채권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으로 발행 환경은 좋겠지만, 만기도래액이 올해와 2014년에 몰리는 게 부담 요인"이라며 "발행 시점을 적절히 분산하고 투자자와 자금조달 창구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액은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동안 연간 채권발행 규모는 ▲2004년 151억 달러 ▲2005년 142억 달러 ▲2006년 150억 달러 ▲2007년 204억 달러 ▲2008년 157억 달러였다.
이로써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채권발행 규모는 2008년 25위에서 지난해 2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9월 기준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8천467억 달러)이었으며 다음으로 독일(3천248억 달러), 프랑스(3천186억 달러), 영국(2천115억 달러), 스페인(1천478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다.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이 급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뤄졌던 발행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발행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 우희성 연구원은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물에 대해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했지만 환율이 점차 안정되고 위험회피 성향이 줄어들면서 가산금리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5년물 가산금리는 지난해 초 6~7%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10월 들어서는 0.8~0.9%포인트로 낮아졌다.
다만, 작년 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2014년에 만기가 집중돼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만기도래 추정액은 올해 201억 달러에서 2011년 163억 달러, 2012년 140억 달러, 2013년 101억 달러까지 줄어들다가 2014년에 184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다.
우 연구원은 "올해도 우리나라는 주변국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글로벌 채권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으로 발행 환경은 좋겠지만, 만기도래액이 올해와 2014년에 몰리는 게 부담 요인"이라며 "발행 시점을 적절히 분산하고 투자자와 자금조달 창구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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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해외 채권발행 사상최대…세계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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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03 08:24:30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규모로는 세계에서 21번째로 많았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액은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동안 연간 채권발행 규모는 ▲2004년 151억 달러 ▲2005년 142억 달러 ▲2006년 150억 달러 ▲2007년 204억 달러 ▲2008년 157억 달러였다.
이로써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채권발행 규모는 2008년 25위에서 지난해 2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9월 기준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8천467억 달러)이었으며 다음으로 독일(3천248억 달러), 프랑스(3천186억 달러), 영국(2천115억 달러), 스페인(1천478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다.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이 급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뤄졌던 발행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발행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 우희성 연구원은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물에 대해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했지만 환율이 점차 안정되고 위험회피 성향이 줄어들면서 가산금리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5년물 가산금리는 지난해 초 6~7%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10월 들어서는 0.8~0.9%포인트로 낮아졌다.
다만, 작년 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2014년에 만기가 집중돼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만기도래 추정액은 올해 201억 달러에서 2011년 163억 달러, 2012년 140억 달러, 2013년 101억 달러까지 줄어들다가 2014년에 184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다.
우 연구원은 "올해도 우리나라는 주변국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글로벌 채권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으로 발행 환경은 좋겠지만, 만기도래액이 올해와 2014년에 몰리는 게 부담 요인"이라며 "발행 시점을 적절히 분산하고 투자자와 자금조달 창구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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