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영광 재현되나

입력 2010.01.03 (09:39) 수정 2010.0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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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쉬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16강 올라가기 위해서 우리는 최선을 다




할 거고.




결국은 우리가 앞으로 얼마만큼 상대 팀




들에 대해서 준비하고 얼마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월드컵의 해입니다.




벌써부터 어느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축구는 올 6월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치러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




정 16강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영광을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한국 축구팀에




게 새로운 도전이 될 2010 남아공월드컵.




우리 축구의 전력을 점검해 보고 같은 조




로 묶여서 본선을 치를 그리스, 아르헨티




나, 나이지리아 3개국의 전력을 집중 분




석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나오신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용수 KBS 축구 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KBS 스포츠취재팀 박종복 기자 나오셨습




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내일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전




지훈련을 떠나실 허정무 감독님께 질문 먼




저 드리겠습니다.




누구보다 2010년 맞이하시는 감회 남다르




실 텐데요.




먼저 각오부터 들어볼까요.




-월드컵의 해이기 때문에 정말 감회가 새




롭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가서 정말 잘한다, 16강




된다, 8강 된다, 이런 각오보다도 우리 선




수들이 우리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해서 정




말 마음껏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저희는 최




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월드컵축구가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또




올 한 해 한창 바쁘실 분 중 한 분이시죠.




이용수 KBS 축구 해설위원께서도 감회가




남다르실 텐데 어떤 생각이십니까?




-아무래도 우리가 2002년에 좋은 경기결




과를 만들어냈었고 2006년 흔히 어떻게 표




현하면 이제 원정월드컵경기에서 좀 아쉽




게 1승 1무 1패로서 16강 진출하지 못했




었는데 특별히 남아공월드컵에서 전체 국




민들이 원하는 또 축구팬들이 원하는 것




은 원정에서 처음으로 16강을 진출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고 우리 감독님 나와




계시지만 그런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




은 경기 결과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장에서 우리 축구의 장단




점을 가장 잘 느낄 사람이 바로 스포츠취




재기자일 수 있겠는데 말이죠.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사실 저희들이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어떻게 보면 멕시코를 첫승 상대로 꼽




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는 벨기에가 약체다, 이런 평가가 나왔었




는데 그만큼 우리가 이번 월드컵을 준비




하기 위해서는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여기 이 자리에 나와 계시지만 허정




무 감독께서 지금 계속해서 유럽팀들 또




다른 나라 팀들에 대한 전력분석관을 요




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런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않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빨리 전력분석을 철저히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시스템, 제도를 빨리




만들어서 좀더 철저히 준비해야 되지 않




나 싶습니다.




-허 감독님, 지난 연말에 전지훈련 떠날




25명 멤버를 확정하셨는데 말이죠.




선수들 어떤 체력상태라든가 어떻습니까,




어떤 분위기입니까?




-내일 현지 남아공을 거쳐서 스페인을 거




쳐서 오는 한 약 3주 정도의 일정인데 체




력수준은 대부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고




요.




저희가 테스트라고 이름지어서 하게 된 경




위는 시즌오프가 되면 선수들이 대부분 다




쉬어요.




쉬다보면 몸을 함부로 굴리는 선수도 있




고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선수도 있




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거기 가서 전지훈




련, 귀중한 시간인데 우리한테는.




그 시간 동안에 몸을 만들다가 그냥 끝나




버리는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런 주문을 했고 다행스럽




게 선수들 몸상태는 어느 정도 기준치에




도달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유럽 선수들이 못 오고 있




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국내 선수들 위




주로 해서 지금 일단 귀중한 시간을 좀 알




차게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용수 위원님 우리 한국축구의 장점 하




면 단결을 꼽고요.




조금 그렇지만 기술력이라든가 또 수비력




에서는 조금 지적을 받고 있는 부분이 있




어요.




어떻습니까, 지금?




-일단 대한민국 축구의 장점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은 역시 기동력과 조직력을 바탕




으로 한 압박축구, 그리고 빠른 역습, 이




두 가지를 우리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로 파워축구라는 한국




축구를 대변하는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지




는 그런 용어도 사용되고 있습니다마는 역




시 우리 선수들의 장점은 철저한 미드필




드지역에서의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그 다음에 빠른 역습, 이것이 가장 좋은




부분으로 우리가 꼽을 수 있는 부분이고




요.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두 가지




부분, 하나는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좀 창




의적인 부분, 그러니까 상대수비가 예측




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한 그런 공격적




인 전술이 부족하다는 부분, 그리고 수비




에 있어서 중앙수비의 어떤 커버플레이,




동료간의 커버플레이, 이 부분이 단점으




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박종복 기자, 2002년 때는 안방무대에서




치러졌는데 우리 4강신화 이루지 않았습




니까?




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16강진




출에 실패를 했어요.




어떻습니까?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 고지를 넘




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될 과제라고 할




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두에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역시




우리가 막상 월드컵 무대에 나가서 경기




를 하게 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오히려 더 팀들이 강팀이다라는 것을 많




이 느끼게 됩니다.




이러다 보면 우리가 놀라기도 하고 상당




히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




각도 들게 되는데요.




현장취재를 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는 이




런 선수들이, 스타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




다.




여기에 대한 우리가 대비를 철저해야 되




는데 결국은 우리가 모르는 그런 부분들




을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축




구협회라든가 우리 기술분석가, 그리고 전




력분석관들이 곳곳에 가면서 우리가 도움




이 될 수 있는 그런 전력들을 모아모아서




정말 우리 대표팀에 바로바로 공급해 줄




수 있는 그런 어떤 부분들이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 위원님 어떻게 보면 이 축구 감독의




리더십 대단히 중요한데 말이죠.




2002년에는 히딩크 감독이 있었고 2006년




에는 아드보카트 감독, 올해는 국내 감독.




지금 허정무 감독께서 여기에 나와계셔서




좀 뭐하지만 허 감독님의 리더십 어떻게




평가하실 수 있겠습니까?




-글쎄요, 감독님이 앞에 계셔서 제가 다




른 표현을 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한마디




로 요약한다면 신뢰의 리더십이다.




그러니까 이전에 사실 허정무 감독도 실




패의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그렇고 그 이




후에 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그렇고




그러나 그 전 과정을 쭉 살펴보면 94년 미




국월드컵 때 당시 김 호 감독님이 있을 때




또 수석코치, 그리고 2006년에는, 2006년




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또 본프레레 감




독 밑에서의 수석코치, 그 이후에 여러 가




지 경험을 하면서 이전의 실패의 경험을




선수들을 신뢰로 믿음으로 끌어안으면서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들어내는 조금은 어




떻게 보면 실패의 경험에서 다듬어진 여




유,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수들을




장악하는 리더십, 이것이 최근 7회 연속




월드컵 최종본선까지 이끌어냈고 또 앞으




로도 저희들이 기대하는 그런 부분이기도




합니다.




너무 좋은 부분만 말씀드린 것 같은데...




-앞에 계시니까 또...




-실제로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뢰의 리더십, 정말 그것만큼 훌륭한 리




더십이 어디 있나 싶기도 한데 말이죠.




일단 선수 기용에 있어서 말이죠.




이번 월드컵 같은 경우에 젊은 피들이 많




이 기용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는데 허




감독님 어떻습니까?




세대교체 부분에 어느 정도 지금 무게를




두고 계신지.




-저희가 대표팀이 출범하면서 그래도 가




장 큰 성과라고 본다면 원만한 세대교체




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는 것이거든요.




2002년 월드컵, 그러니까 그전에 저희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사실




은 저희가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제가 그때 맡고 있을 때인데.




그래서 그 선수들이 지금 그때 박지성, 이




영표, 김남일,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 이런 선수들이 결국은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인데 그 다음에 2002년 월




드컵의 주역으로 성장을 했죠.




그런데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4강이




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그 다음




세대교체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특히 수비부문 같은 경우는 그때 당시에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 선수가 뛰었는데




중앙수비로.




그 다음에 대한 대비는 하나도 없었습니




다.




그래서 그 다음에 계속 외국인 감독이 있




으면서 아드보카트 감독까자도 핌 베어벡




감독으로 이어지면서도 세대교체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저희가 이번




에 세대교체를 약간 모험적이기는 했지만




했죠.




그런데 그것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




평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청용이나 기성용이라든가 이




런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라났




고 또 앞으로도 계속 이것은 우리가 세대




교체를 한다, 뭐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항상 진행이 되어야 된다




고 생각을 합니다.




-이 위원님, 지금 물론 예비명단이기는 합




니다마는 안정환 선수나 이천수 선수같이




경험 있는 선수들은 지금 빠져 있는 상태




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신진세력하고 노장세력의 조화라고 그럴




까요, 그것도 대단히 중요할 것 같은데 어




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말씀하신 대로 세대교체라는 것은 선




수들을 끊임없이 경쟁하게 만드는 아주 중




요한 요인이 됩니다.




물론 내일 떠나게 될 우리 대표팀의 이번




전지훈련 명단은 최종엔트리 23명 안에 들




어갈 수 있는 선수들을 보면 좀 차이가 있




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나 말씀




하신 다른 선수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포함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쨌든 중




요한 것은 이 선수들이 경험 많은 선수들




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해서 팀을 이루




었을 때 팀의 경기력이 선수들의 능력보




다 더 크게 나타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그런 부분이




역시 경험 많은 선수와 새로운 신인 선수




들이 합해질 때 대표팀의 경기력도 극대




화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잠깐 혼돈하실 수 있




을 것 같아서 내일 전지훈련을 떠나는 25




명은 예비선수명단이고요.




이제 최종 엔트리는 4월 말이나 5월 초쯤




최종 확정된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허 감독님, 제가 방금 거론한 안정환, 이




천수, 이 두 선수의 기용 가능성을 이미




내비치셨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어느 정도라고 말할 수는 없죠.




본인들이 앞으로 얼마만큼 어떤 모습을 보




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고요.




경험 있는 선수들이 굉장히 중요하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경험 있는 선수들 또




혹은 신예 선수들, 이게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




그 조화의 이유는 뭐냐면 저희가 박지성




선수, 주장인 박지성 선수나 이영표 선수,




또 이운재 선수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한




테 주문한 게 있습니다, 저희가.




무슨 주문을 했냐면 경기장에 나가서 선




수들을 리드하고 내가 잘하고 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목표지만 또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점은 경험 없고 젊은 선수들, 또




국내에 있는 선수들, 이런 선수들의 수준




까지도 함께 레벨업을 시켜줘야 될 의무




와 책임이 있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죠.




그래서 경험 있는 선수들이 참 좋지만 지




금 현재 상태를 본다면 안정환 선수나 이




천수 선수 정말 우리 대표단으로서는 굉




장히 역사가 있는 인물들 아닙니까?




그리고 또 그만한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




는 선수들이지만 지금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경험적인 측면이나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저희가 걱정을 하지 않지만 현




재 몸상태라든가 지금 보여주는 모습, 지




난해 또 약간 무리도 있었고 이런 점들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계속 체크를 하고 있




습니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3월에 저희가 A매치 대




회가 마지막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




막 A매치가 있고 한데 그럴 때 불러서 체




크를 한다고 해서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문호는 열려 있고 항상 체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러 가지 몸상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상




황을 다시 한 번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린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박지




성 선수나 박주영 선수, 이청용 선수 같




은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서는 최종 엔트




리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선수단이라는 건, 선수는 일단 경기장에




나와서 활발한 경기력을 보일 때 선수로




서의 가치가 있는 거고 만약 부상이라든




가 컨디션 난조라든가 이래서 경기장에 못




나선다든가 이랬을 때는 일시적이기는 하




겠지만 그 기간 동안 선수로서의 자격이




상실되는 거거든요.




항상 그런 것도 염두에 둬야 되는 거고 만




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앞




으로 월드컵 본선 때까지도 계속해서 좀




더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




라는 마음이죠.




-알겠습니다.




박종복 기자, 지금 얘기한 선수 중에 빠




진 선수가 설기현 선수, 조원희 선수, 유




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아니겠습니




까?




다만 걱정되는 것은 유럽에서의 어떤 시




합에서 참여율, 그러니까 결장률이 좀 높




아서 말이죠, 염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래도 이런 선수들이 지금 경기에 못




나서고 있다라는 것은 우리 일반인에 비




교해서 얘기를 하자면 사실 일을 할 수 있




는 능력이 되는 분들이 명예퇴직을 당했




다거나 어떻게 보면 은퇴를 당한 그런 상




황이다 이렇게 비교를 좀 할 수 있겠는데




요.




그만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자




신감을 일단 잃게 만들고 또 할 수 있음




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한다는 그런 것 때




문에 상당히 위축이 될 수 있거든요.




아까 허정무 감독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바




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상




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지난해 11월달 같




은 경우에 우리 대표팀이 덴마크, 세르비




아와 평가전을 가지지 않았습니까?




이때 당시 설기현 선수가 정말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섰었는데 상당히 좋지 않았습




니다, 사실.




덴마크전에 상당히 좋지 않아서 물론 세




르비아전에는 선발로 나오기는 했습니다




마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허정무 감독께




서 많이 걱정하고 있지 않나라고 하는 생




각이 들고요.




조원희 선수도 지금 상당히 결장이 잦습




니다.




지금 경기에 나선 게 정말 손에 꼽을 정




도로 상당히 안타까운 그런 상황인데.




빨리 교체멤버라고 할까, 아니면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으로 옮긴다든가 해서 경기




력을 유지하는 게 월드컵에 앞서서 가장




지금 중요한 두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부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 감독님 동감이십니까?




-동감입니다.




-그러면 그런 이유로 해서 지금 그 선수




들이 정말 배제될 가능성도 지금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




-저희로서는 우려를 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아주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유




럽 프리미어리그라든가 이런 데서 데려가




고 지금 가서 뛰고 있는데 경기에 많이 못




나옴으로 해서 경기감각 자체가 굉장히 무




뎌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점이 가장 우려스럽고 지난해 그러




니까 세르비아, 덴마크 원정 때도 선수 본




인들하고 잠깐 얘기를 했지만 가능하다면




경기를 뛸 수 있는 곳, 그런 곳으로 임대




라든지 아니면 혹은 이적한다든지 해서 경




기장에 나갔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더 이




상 길어지면 더 무뎌질 가능성도 있고 본




인들의 컨디션도 또 안 좋아질 수 있기 때




문에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얘기




를 했었어요.




지금 자체도 그렇습니다.




좀 가능하다면 이적할 곳이 있다든지 혹




은 임대가 되더라도 경기장에 나갈 수 있




는 곳으로 갔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이에




요.




-이런 질문을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역시 즉답을 안 할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쭉 선수기용을 해 오시면서 마음속




에서 가장 이 선수는 좀 믿음이 간다, 이




런 선수가 있다면 어떤 선수인지 물어보




고 싶네요.




-저는 저희 선수들을 전부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 가서도 저는 가능




하다면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




니다.




반드시 16강에 올라가야 된다, 반드시 이




겨야 된다, 반드시 몇 승을 해야 된다, 저




는 이러고 싶지도 않고 정말 편안한 마음




으로 우리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고




우리 특유의 3패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저




는 우리 선수들이 우리 본연의 것을 보여




주고 우리 기량을 펼칠 수 있다면 저는 아




주 후회 없는 경기가 될 수 있지 않나 이




렇게 보거든요.




그 이유는 제가 쭉 월드컵을 겪어보면서




도 보면 오히려 중압감, 혹은 두려움, 경




기 경험이 적고 이런 상태에서 또 상태에




대한 압박감, 또 국민들의 기대치, 이런




것들이 중압감으로 다가와서 사실 경기장




에 나가서 정말 마음껏 해 보지 못하고 진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우에 저희가 정말




끝나고 나서 본인 스스로한테 물어봐서 나




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하면 저는 만족할 수 있고 그런 선수들을




저는 믿고 싶습니다.




-역시 한 사람을 뽑아서 이 사람을 제일




믿는다 얘기 안 하실 줄 알았지만 모든 선




수를 믿는 것, 그것도 정답인 것 같습니




다.




박 기자, 조금 얘기를 돌려서 말이죠, 지




금 우리 축구가 유럽징크스에 상당히 시




달려왔는데 어떻습니까?




우리가 속한 B조의 유럽국가라면 그리스




가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일단 과거 월드컵에 비해서 이번에는 우




리가 유럽 2팀을 피하고 일단 한 팀만 만




나게 됐기 때문에 상당히 조편성면에서는




유럽징크스를 얘기하기는 좀 이른 것 같




습니다.




과거에는 유럽팀들이 통상 2002년이랄까,




2006년 대회를 보면 늘 유럽 두 팀이 올




라왔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이 유럽을




넘어야지만 16강에 오를 수 있는 그런 구




조였었는데 이번에는 좀 상황이 다릅니다.




그렇지만 물론 그리스 같은 경우는 우리




의 첫 상대 아니겠습니까?




그리스가 잘 아시겠지만 유로2004에서 우




승을 했고요.




또 상당히 신장이 좋고 또 역습에 능하고




또 제공권이 뛰어난 팀이다 보니까 우리




가 여기에 대한 대비를 특별히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지만 이번만큼은 정




말 우리가 유럽징크스, 두 팀을 만나지 않




았기 때문에 조금 유럽징크스면에서는 우




리가 수월하게 경기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전력쌓기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잘 아




는 거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B조의 상대팀인 3개국, 전력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용수 위원님, 16강시나리오 어떻




게 보고 계십니까?




그러니까 본선에서 2승하는 게 가장 안정




된 페이스로 가져갈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또 변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예선의 세 팀과 경기를 하




는 상황에서 확보할 수 있는, 16강을 확




정지을 수 있는 승점은 최소한 5점이 되




어야 됩니다.




5점이라는 얘기는 1승 2무는 되어야 되고




물론 2승 1패가 되면 어떻게 보면 가장 좋




은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고요.




최소한 1승 2무, 최악의 경우에 1승 1무




1패도 다른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서는 16




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1승 1무 1패, 승점 4점 가지




고는 확실한 16강진출을 결정짓기는 어려




운 상황이고.




가장 좋은 것은 최소한의 1승 2무는 만들




어야 된다는 것이 16강진출할 수 있는 시




나리오입니다.




-허 감독님 어떻습니까?




물론 3승을 다하면 좋겠지만 지금 말씀하




신 2승이냐, 1승 2무냐, 그런 부분에 대




해서 어떤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계신가




요?




-지금 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2승




을 하기는 시드니올림픽 때는 2승 1패로




골득차로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그건 참 어려운 문제인데 2승이라면 최상




의 성과고요.




1승 2무라면 만족할 만한 성과, 그리고 1




승 1무 1패라면 눈치를 봐야 되는 그런 상




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B조 전력을 이렇게 보면 어느 한




팀 저희보다 약한 팀은 분명히 없습니다.




다 강합니다.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세계랭




킹뿐만이 아니고 현재 저희가 분석한 팀




전력면에서도 분명히 저희보다 강한 것




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더 발전하고 있고 저는 아




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기 때문에 우리




가 퍼센티지로 따진다면 솔직히 말씀드리




면 30%도 못 넘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의 전문가들이나 모든 사




람들이 전망하기에도 분명히 그건 맞지만




그걸 뒤집기 위해서 그걸 뒤집고 우리가




여태 못 이뤘던 숙제를 풀기 위해서 노력




을 하는 거고요.




반드시 해낼 수 있는 그런 신념을 갖고 지




금 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




되고요.




물론 어느 한 팀 하나 만만한 팀이 없지




만 그래도 우리가 승리를 챙긴다면 이 팀




한테는 꼭 챙겨야 된다 하는 팀이 있다면




어떤 팀이 있습니까?




-저는 한팀한팀 세 팀이 다 똑같다고 생




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아르헨티나는 누구나 알다시




피 세계 톱클래스의 팀이고 지난해 예선




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6월에 우리 본선 때는 절대 그런 모습을




기대해서는 안 되고 기대할 수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나 나이지리아도 최상급의




팀이 안 될지 모르겠지만, 톱클래스팀이




안 될지 모르겠지만 그건 세계 전체 축구




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측면이지 우리가 볼




때는 절대 그런 측면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다행인 건 뭐냐하면 저는 심리적




으로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리스나 나이지리아 같은 경우도 우리를




반드시 잡아야 된다는 거죠.




우리나라를 반드시 잡아야지만 16강에 올




라갈 수 있다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의 팀컬러를 보면 굉




장히 튼튼한 수비, 아주 두터운 수비를 바




탕으로 해서 역시 역습을 이루고 아까 말




씀드렸다시피 제공권 장악도 좋고 그러는




데 과연 우리하고 경기를 할 때 그렇게 나




오겠느냐 하는 거죠.




우리를 반드시 잡아야 되는 입장이라면 저




는 아주 정면승부, 좋은 승부가 될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승패를 누가, 우리는 무조건 잡는다, 아




니면 우리는 무조건 안 된다, 그런 방식




이 아니고 정말 좋은 정면승부가 될 것이




다 예측하고 있고요.




나이지리아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는 우리가 그




전에 분명히 수준차이가 난다고 그러지만




축구라는 건 또 우리가 86년에 힘없이 지




기는 졌지만 이제는 많이 시간이 흘렀고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우리나라 축구




도 발전했단 말이죠.




그래서 정말 멋진 승부, 우리가 정말 당




당한 승부를 한번 해 보고 싶은 게 저희




욕심입니다.




-객관적으로 만만한 팀이 없는 게 사실입




니다.




박종복 기자, 스포츠기자 입장에서 물론




허 감독님께서 대충 세 개 나라 전력을 얘




기해 주셨지만 다시 한 번 개괄적으로 정




리를 해 주시겠습니까?




-일단 허정무 감독 말씀대로 저희 조에서




가장 강팀은 역시 아르헨티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FIFA랭킹만 보더라도 지금 8위에 올라가




있고요.




또 그리스 같은 경우에는 지금 13위입니




다.




그리고 나이지리아가 22위이고 우리나라




가 52위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FIFA랭킹만 본다면 최하위에




있다.




또 사실 허정무 감독 말씀대로 16강에 오




르기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여러 도박업체라고 할까요,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조추첨에서 얘기를 했




습니다마는 우리 한국이 상당히 어려움을




맞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




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있지 않




습니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허정무 감독도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 또 축구공이 그만큼 둥글




기 때문에 한번 해 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




올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




니다.




-흔히 얘기하기에 유럽의 복병 그리스, 그




리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그 다음 아




프리카의 수퍼이글 나이지리아, 이렇게 표




현을 합니다.




모두 우리가 넘어야 될 산인데 말이죠.




지금부터는 한나라한나라 짚어보겠습니다.




이 위원님, 그리스의 강점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일단은 그리스의 장점은 수비력에 무게




를 둘 수 있습니다.




우선 실점을 많이 안 하는 형태의 경기를




하면서 그 다음 역습이라든가 아니면 세




트플레이 상황에서, 그리스 선수들이 비




교적 공격수들이 중앙스트라이커 게카스




선수 같은 경우는 물론 1m 78입니다마는




사마라스 선수라든가 차리나스 선수 같




은 경우에는 1m 90이 다 넘는 선수들입




니다.




이 선수들이 제공권에 의한 세트플레이 상




황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부분, 이 부분




이 비교적 강점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유럽예선에서의 경기를 좀




살펴보면 비교적 스위스가 1위를 하고 그




리스가 2위를 했습니다마는 나머지 팀들




이 그렇게 강팀들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라트비아, 이스라엘, 몰도바,




비교적 약한 팀하고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




렸고 의외로 강팀들하고에서는 득점을 많




이 못 올린 팀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상대 수비를 어떻게 뚫고




그 다음 공격적인 측면에서 특별히 고공




공격, 특별히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어




떤 상대의 공격을 조금 철저히 차단한다




면 충분히 우리가 어떻게 보면 승부를 노




려볼 수 있는 그런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




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허 감독님, 레하겔 감독이죠, 이기는 축




구가 가장 현대적인 축구이다, 이런 얘기




도 한 모양이죠.




어떻게 그리스를 상대로 해서는 어떤 전




술을, 이 위원께서는 수비력과 세트플레




이가 돋보이는 팀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실제로 2004년 포르투갈에서 유로선수권




할 때 우승했는데 그때 당시도 저는 가서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사마라스 선수 같은 경우




에도 오른쪽 게르츠죠, 왼쪽을 보면 장신




뿐만이 아니고 상당히 좋은 선수, 공수기




동력에서 공수전환하는 게 굉장히 빠른 팀




입니다.




그래서 항상 수비할 때 보면 수비숫자가




8명 정도는 항상 포진되는 그런 상황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10명 전체가 하프




라인 밑에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그런 편




인데.




의외로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스위스하고의 경기




에서 결정적인 경기에서 2:0으로 지는 상




황인데 그때 당시 2:0으로 지기는 졌지만




후반 막판에 연속 2골을 내줬고 사실은 1




명이 퇴장당한 상태에서 10명이서 계속 뛰




었어요.




그것도 상당히 시간이 오래, 전반 막판 그




때쯤에 퇴장을 당했는데 오히려 전력으로




는 스위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저는 이




렇게 보고 있고 그 팀이 만약 수비 위주




로 경기를 나온다면 상당히 아주 답답한




경기가 되겠죠.




그런 경기가 되겠지만 좀전에 말씀드렸듯




이 반드시 우리나라는 잡아야 되는 입장




이라면 결국 둘이 치고 받고 아주 그런 경




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




고요.




저희가 앞으로 풀어야 될 숙제가 과연 어




떻게 공략을 할 것인가, 공격할 때 어떻




게 공략을 해서 우리가 득점으로 이끌어




내고 지금 이 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세트플레이라든가 혹은 고공공격, 고공공




격뿐 아니고 대부분 5-4-1 형태의 시스템




을 쓰고 있는데 사이드돌파로 해서 크로




스라든가 이런 게 날카로워요.




그리고 혹은 사이드에 있다가 백으로 빠




져드는 데 스루패스로 들어가고 하는 것




이 이 선수들이 절대 약한 팀이 아니다




하는 거거든요.




그런 걸 어떻게 봉쇄를 하고 우리가 상대




빈틈을 어떻게 노리냐 하는 건 앞으로 저




희가 계속해서 풀어야 될 숙제고요.




연구해 나갈 겁니다.




-박종복 기자, 이제 나이지리아 얘기 좀




해 볼까요.




나이지리아 그 팀은 아주 선수들이 풍부




한 걸로 알려져 있어요.




어떤 점이 또 강점입니까?




-아무래도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팀 아니




겠습니까?




개인기 또 특유의 탄력성, 이런 것들이 역




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선수 면면을 보면 최전방의 마르틴스 선




수와 아쿠부 선수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




는데 특히 이 마르틴스 선수 같은 경우에




는 최종에서 마지막 경기였죠.




케냐와의 경기였었는데 이 경기에서 만약




나이지리아가 졌더라면 본선에 못 오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마




르틴스 선수가 두 골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면서 3:2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런 점




을 봤을 때 결국 큰 경기에서 골을 넣거




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분명히




있다라는 겁니다.




이 마르틴스 선수, 그리고 야쿠부 선수를




얘기할 수 있고 또 중원에서는 존 오비 미




켈 선수라고 하죠.




20세이하 월드컵에서 2005년 당시에 나이




지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최고의 스




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인데 당시에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또 첼시에서 영




입경쟁을 벌일 만큼 정말 재목으로 뽑혔




던 그런 선수거든요.




이 선수가 가운데서 볼배급으로 중원을 지




휘를 하면서 나이지리아의 어떤 전력을 끌




어올리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요.




또 수비에서는 에버튼에서 뛰고 있는 요




보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가 또 최종예선에서 두 골을 넣었




거든요.




공격하는 수비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 여기에 또 오래된 백전노장이죠, 카누




선수 같은 이런 정말 해외자원이 너무나




풍부하기 때문에 얼마 전에 아모두 감독




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내이션스컵, 그리고 월드컵에서는 해외파




만 쓰겠다, 이런 말을 하면서 국내 여론




의 뭇매를 맞기도 했었는데 말씀대로 그




만큼 자원이 풍부해서 우리와의 모르는 경




기, 모르는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이 돼서




경기에 나올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올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 감독님, 허 감독님 본인이나 아모두




감독이나 전부 자국 출신 감독이에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조금 경력이나 이력




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글쎄요, 그런 점이 있다면 있을 수 있는




거고요.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이고 나이지리아는 나




이지리아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나이지리아팀 같은




경우는 해외자원이 워낙 많이 풍부하죠.




그만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팀이기도




하지만 특히 아프리카팀의 특징을 본다면




신이 나면 아주 저절로 춤을 추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해




서 과연 어떻게 풀어나가야 되는가 이게




문제가 되는데 가능하다면 상대가 흥이 나




지 못하게, 짜증스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려면 우리 선수들이 아까




이 교수님께서도 잠깐 서두에 말씀드렸지




만 아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특히 미드필드에서부터 압박플레이가 우




리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해서 아프리카 선수들의 특유의




볼을 잡으면 잡아끄는 경우, 그런 습관이




있는데 그런 습관을 공략을 해서 좀 짜증




스럽게 만들고 상대패를 제대로 못하게




만들면서 우리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그런




방법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 면면으로 볼 때는 분명히 우리




가 뒤지지만 팀으로서는 또 우리가 상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가 준비




를 하고 있습니다.




-아모두 감독도 제가 잠깐 질문을 드렸습




니다마는 자국 출신 감독이고 허 감독님




도 자국 출신 감독인데 허 감독님은 어떻




게 생각하십니까?




자국 출신 감독과 해외 영입 감독과의 어




떤 장단점이라고 그럴까요.




-저는 제가 2000년도에 대표팀을 맡고 그




다음에도 많은 질문을 받았었어요.




자국 감독과 외국인 감독에 대해서 어떻




게 생각하느냐 하는 질문을 기자들한테도




많이 받았고 그랬는데 저는 자국감독이면




어떻고 외국인 감독이면 어떠냐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서 필요




로 하는 사람이 해야 된다는 얘기죠.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면 외국인 감독이




해야 되고 자국 감독이 필요하다면 자국




감독이 해야 되는데 그것도 외국인, 자국,




이렇게 가르지 말고 누구냐.




외국 감독이라도 누구냐, 이렇게 좀 얘기




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죠.




외국 감독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




고 그러면 거명을 해서 히딩크면 히딩크




감독, 퍼거슨이면 퍼거슨 감독, 우리한테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 이 사람이다 하는




걸 얘기해 줬으면 좋겠고 대표팀에서 그




러면 과연 외국인이 아닌 국내 감독 중에




서 지금 선임을 해야 된다면 과연 누가,




누가 가장 적절한 사람인가, 이것이 기준




이 되어야지 외국인 감독, 내국인 감독,




이런 걸 따질 때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




다.




-잘 알겠습니다.




이 위원님,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길게 얘




기할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어떤 강




점이 있는 팀인지 설명해 주시죠.




-아르헨티나 하면 사실 우리 국내팬들에




게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선수들이죠.




메시 선수, 또 이과인 선수, 아게로 선




수, 공격적인 면에서 보면 사실 개인 드




리블돌파라든가 볼포인트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서 혼자 능력으로 수비를 흐트러놓




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 물론 예선전




에서 수비에 대한 허점도 드러내기는 했




지만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창의적인 개인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공격




적으로 많이 포진돼 있는 팀이라고 꼽을




수 있는 팀입니다.




-허 감독님, 어떻습니까?




아르헨티나 가장 어떻게 보면 상대하기 까




다로운 팀일 수 있겠는데 말이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수준차가 분명히 있




죠.




선수 면면을 분명히 확실히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아르헨티나팀이라고 하면 세




계 최고의 팀 중의 하나고 지금 말씀하신




메시, 메시만 가지고 우리가 많이 거론이




되고 있지만 메시 1명이라면 상당히 상대




하기가 그렇게 어렵지가 않겠죠, 협력을




하고 한다면...




하지만 메시를 비롯해서 테베즈라든가 이




과인이라든가 자발레타, 엄청나게 많은




선수들이 어느 한 선수 하나 부담이 안 가




는 선수가 없어요.




그리고 특히나 아르헨티나의 장점이라면




남미팀이면서도 경기템포가 굉장히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남미팀답지 않은 경기의 속도, 공수연결




이라든가 스피드에 의한 공격, 이런 것




들이 장점으로 꼽히는데 저희로서는 어느




한 선수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에 팀적인 팀으로서의 조직력으로서 승부




를 해야 되고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빠




른 공격, 아주 매끄러운 공격을 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앞으로 해야 될




점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상대가 빠른 공격을 못 하고 지공




으로 하게끔만 유도하면서 나름대로 상대




선수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




도록 하면서 우리가 효과적인 역습을 해




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빠른 플레이를 어떻게 잡느냐, 이게 관




건이겠네요.




-개개인의 개인기량, 혹은 빠른 플레이,




이런 것들이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게 한번 터지면 굉장히 위협적




이고 수비수들이 상대하기가 어려운 상황




이 벌어지죠.




-허 감독님은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감독




하고 어느 정도 인연이 있지 않습니까?




또 멕시코대회에서 아주 거칠게 수비하시




는 장면이 타임지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




는데 말이죠.




마라도나 감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선수로서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의 한 명이었고 제가 기억




하기로도 너무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혼




자 힘으로 어떻게 마크를 한다는 자체가




너무 힘에 겨운, 그런 상황이고 전체가 협




력을 해도 그 사이를 뚫고...




지금도 생생하지 않습니까?




그때 86년 월드컵에서 우승할 당시에 잉




글랜드하고 경기에서 하프라인에서 6명을




물리치고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골을 넣는




장면, 그게 최고의 골로 선정이 됐지만...




그만큼 기량이 뛰어난 선수고 물론 그건




선수 때의 얘기고요.




지금은 감독을 맡고 있지만 지나간 얘기




지만 지금 다시 마라도나를 상대한다.




저희로서는 그런 방법밖에...




그렇다고 해서 심판이 있는데 우리가 태




권도축구다 뭐다 하지만 타임지 표지에도




나오고 그랬지만 볼이 없어져버린 상태까




지...




만약 볼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를 가격했




다면 당연히 퇴장당했겠죠.




그런 점이었고 앞으로 다시 붙는다 해도




그런 상황이 올 것이다 하는 얘기고 이제




는 감독의 입장에서 조금 아직까지는 그




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




만 처음 맡아서 경험적인 측면이 있고 그




렇겠지만 앞으로 6월까지는 훨씬 보완된




모습으로, 좋은 모습으로 온다고 저희가




가정하에서 감독의 입장에서 만났는데 정




말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을 반드시 보여




주고 싶은 게 저희 솔직한 심정이지만 분




명한 건 우리가 인정할 건 인정해야 된다




는 얘기죠.




-알겠습니다.




박종복 기자, 남아공의 경우에 경기장들




이 고지대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전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경기장 여건이?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당히 다른




세 팀에 비해서 경기장소운은 상당히 좋




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선 세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만 요하네스




버그 1700m 고지대에서 치르고 나머지 두




경기는 포트엘리자베스, 더반 해변도시에




서 치르거든요.




이에 비해서 나머지 세 팀을 보게 되면 아




르헨티나 같은 경우에는 세 경기가 모두




1000m 이상 고지에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 그리스는 두 경기를




또 고지에서 갖게 되는데 다만 조금 걱정




스러운 건 저희들이 마지막 경기를 나이




지리아와 하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그리스, 아르헨티나와 좋




은 경기를 치르고 마지막 마무리도 중요




한데 이 나이지리아 역시 고지대에서 두




경기를 치르고 나서 마지막에 해변으로 오




게 돼 있거든요.




저희들과 만나게 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에 상당히 나이지리아가 펄펄 날 수도 있




다, 고지대를 피해서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면 남아프리카 날씨에 맞는 상황에서 경




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보




면 상당히 마무리하는 데 고전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우리가 좀 조심




을 해서 또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




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까 세 경기 중의 한 경기는 고지




대에서 우리도 치르게 되는 거죠.




어떻게 허 감독님...




-실제로 고지대가 득이 될지 저지대가 득




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어떤 유럽팀들을 상




대로 해서는 사실은 고지대에서 하는 게




우리로서는 유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상태로는 밑이 되어




있고 고지대에서는 아르헨티나하고 하게




되는데 그래서 베이스캠프 자체가 루스




텐버그 약 1300m 정도 되는데 그쪽에 위




치하고 있고 FIFA 규정상 하루 전에 이




동하게 돼 있습니다.




하루 전에 경기장소로 이동해서 경기를 하




고 다시 베이스캠프로 돌아오고, 이렇게




되는 일정인데 그런 고지대다, 저지대다




지금 이게 저희로서는 변수가 굉장히 많




을 걸로 생각을 하고 어느 팀에 어떻게 득




으로 진행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생




각합니다.




그렇지만 한 경기뿐인 고지대지만 고지대




에 대한 적응도 저희가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거고.




다행스럽게도 스포츠과학자들이나 교수님




들하고 세미나도 해 보고 했는데 고지대




에 있다가 저지대로 오는 건 큰 영향이 없




다, 오히려 며칠 정도는 더 좋은 컨디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는 답을 얻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지대가 반드시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




렇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군요.




이 위원님, 지금 북한도 우리하고 동반진




출을 했어요.




G조에 속해 있는데 일단 북한의 어떤 16강




진출 전망이라고 그럴까요, 어떻게 보십




니까?




-조금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오랜만에 1966




년 월드컵무대에 진출했다가 다시 거의 4




4년 만에 본선진출하게 됐는데 조추첨 결




과가 너무 아쉽죠.




어떻게 보면 워낙 강팀들하고 어떻게 보




면 죽음의 조라는 표현...




물론 북한입장에서 보면 더욱더 그럴 것




같은데 16강진출 가능성은 북한의 경우를




보면 워낙 예선에 같이 포함돼 있는 팀들




이 강팀들이기 때문에 16강진출을 어떻게




보면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박종복 기자, 이제 거의 끝날 시간이 됐




는데 말이죠.




이제 전지훈련 해서 평가전, 그 다음 6월




본선까지 쭉 일정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설명해 주




시죠.




-일단 오늘 오후에 우리 대표팀이 소집돼




서 내일 남아공, 또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




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는 약 20일 동안 훈련을 갖고




돌아온 뒤에 2월달에는 동아시아선수권대




회에 출전하게 되죠.




그리고 또 3월 3일 올해 같은 경우에는 상




반기에 FIFA A매치 공식적인 날이 3월 3일




하루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허정무 감독께서 지난해 말에 말




씀하셨지만 코트디부아르 같은 이런 아프




리카팀과 경기를 하면서 나이지리아에 대




한 적응력을 높이게 되고요.




그러고 나서는 4월 말 또는 5월 초에 23명




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을 떠나게 되는데요.




여기서 우리 허정무 감독님과 그리고 23명




의 태극전사들이 원정월드컵 첫 16강을 위




한 맞춤전술을 완성을 하고 또 거기에 맞




게끔 고지대 적응훈련도 갖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6월 초에 격전지인 남아공으




로 들어가서 루스텐버그에서 베이스캠프




를 차리게 됩니다.




-끝으로 우리 허정무 감독님, 2010 남아




공월드컵에 임하는 어떤 각오 한마디 듣




고 이 시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우리 국민들과 팬들의 성




원에 너무 감사드리고 정말 앞으로도 우




리 선수들이 신이 나고 흥이 날 수 있도




록 더욱 많은 응원을 해 주신다면 저희들




은 정말 사력을 다해서 꼭 여태까지 못 풀




었던 숙제를 반드시 해내겠다라는 각오를




갖고 국민들에게 기쁨도 주고 우리 대한




민국 축구의 저력도 반드시 보여줄 수 있




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 내주신 세 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방금 허정무 감독 말씀 들어보신 대로 20




10년 허정무 감독을 필두로 한 월드컵 축




구선수들, 모두 반드시 해내겠다는 생각




을 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출발하면서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




한 후에는 후회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남아공월드컵에서 2002년의 영




광이 다시 재현되기를 응원합니다.




2010 국민 모두가 월드컵으로 하나가 되




는 한 해, 표효하는 호랑이처럼 기상을 펼




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일요




진단 오늘 순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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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남아공 월드컵, 영광 재현되나
    • 입력 2010-01-03 09:39:28
    • 수정2010-01-07 11:30:10
    일요진단 라이브

-그렇게 쉬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16강 올라가기 위해서 우리는 최선을 다


할 거고.


결국은 우리가 앞으로 얼마만큼 상대 팀


들에 대해서 준비하고 얼마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월드컵의 해입니다.


벌써부터 어느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축구는 올 6월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치러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


정 16강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영광을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한국 축구팀에


게 새로운 도전이 될 2010 남아공월드컵.


우리 축구의 전력을 점검해 보고 같은 조


로 묶여서 본선을 치를 그리스, 아르헨티


나, 나이지리아 3개국의 전력을 집중 분


석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나오신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용수 KBS 축구 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KBS 스포츠취재팀 박종복 기자 나오셨습


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내일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전


지훈련을 떠나실 허정무 감독님께 질문 먼


저 드리겠습니다.


누구보다 2010년 맞이하시는 감회 남다르


실 텐데요.


먼저 각오부터 들어볼까요.


-월드컵의 해이기 때문에 정말 감회가 새


롭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가서 정말 잘한다, 16강


된다, 8강 된다, 이런 각오보다도 우리 선


수들이 우리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해서 정


말 마음껏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저희는 최


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월드컵축구가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또


올 한 해 한창 바쁘실 분 중 한 분이시죠.


이용수 KBS 축구 해설위원께서도 감회가


남다르실 텐데 어떤 생각이십니까?


-아무래도 우리가 2002년에 좋은 경기결


과를 만들어냈었고 2006년 흔히 어떻게 표


현하면 이제 원정월드컵경기에서 좀 아쉽


게 1승 1무 1패로서 16강 진출하지 못했


었는데 특별히 남아공월드컵에서 전체 국


민들이 원하는 또 축구팬들이 원하는 것


은 원정에서 처음으로 16강을 진출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고 우리 감독님 나와


계시지만 그런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


은 경기 결과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장에서 우리 축구의 장단


점을 가장 잘 느낄 사람이 바로 스포츠취


재기자일 수 있겠는데 말이죠.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사실 저희들이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어떻게 보면 멕시코를 첫승 상대로 꼽


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는 벨기에가 약체다, 이런 평가가 나왔었


는데 그만큼 우리가 이번 월드컵을 준비


하기 위해서는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여기 이 자리에 나와 계시지만 허정


무 감독께서 지금 계속해서 유럽팀들 또


다른 나라 팀들에 대한 전력분석관을 요


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런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않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빨리 전력분석을 철저히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시스템, 제도를 빨리


만들어서 좀더 철저히 준비해야 되지 않


나 싶습니다.


-허 감독님, 지난 연말에 전지훈련 떠날


25명 멤버를 확정하셨는데 말이죠.


선수들 어떤 체력상태라든가 어떻습니까,


어떤 분위기입니까?


-내일 현지 남아공을 거쳐서 스페인을 거


쳐서 오는 한 약 3주 정도의 일정인데 체


력수준은 대부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고


요.


저희가 테스트라고 이름지어서 하게 된 경


위는 시즌오프가 되면 선수들이 대부분 다


쉬어요.


쉬다보면 몸을 함부로 굴리는 선수도 있


고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선수도 있


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거기 가서 전지훈


련, 귀중한 시간인데 우리한테는.


그 시간 동안에 몸을 만들다가 그냥 끝나


버리는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런 주문을 했고 다행스럽


게 선수들 몸상태는 어느 정도 기준치에


도달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유럽 선수들이 못 오고 있


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국내 선수들 위


주로 해서 지금 일단 귀중한 시간을 좀 알


차게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용수 위원님 우리 한국축구의 장점 하


면 단결을 꼽고요.


조금 그렇지만 기술력이라든가 또 수비력


에서는 조금 지적을 받고 있는 부분이 있


어요.


어떻습니까, 지금?


-일단 대한민국 축구의 장점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은 역시 기동력과 조직력을 바탕


으로 한 압박축구, 그리고 빠른 역습, 이


두 가지를 우리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로 파워축구라는 한국


축구를 대변하는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지


는 그런 용어도 사용되고 있습니다마는 역


시 우리 선수들의 장점은 철저한 미드필


드지역에서의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그 다음에 빠른 역습, 이것이 가장 좋은


부분으로 우리가 꼽을 수 있는 부분이고


요.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두 가지


부분, 하나는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좀 창


의적인 부분, 그러니까 상대수비가 예측


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한 그런 공격적


인 전술이 부족하다는 부분, 그리고 수비


에 있어서 중앙수비의 어떤 커버플레이,


동료간의 커버플레이, 이 부분이 단점으


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박종복 기자, 2002년 때는 안방무대에서


치러졌는데 우리 4강신화 이루지 않았습


니까?


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16강진


출에 실패를 했어요.


어떻습니까?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 고지를 넘


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될 과제라고 할


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두에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역시


우리가 막상 월드컵 무대에 나가서 경기


를 하게 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오히려 더 팀들이 강팀이다라는 것을 많


이 느끼게 됩니다.


이러다 보면 우리가 놀라기도 하고 상당


히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


각도 들게 되는데요.


현장취재를 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는 이


런 선수들이, 스타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


다.


여기에 대한 우리가 대비를 철저해야 되


는데 결국은 우리가 모르는 그런 부분들


을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축


구협회라든가 우리 기술분석가, 그리고 전


력분석관들이 곳곳에 가면서 우리가 도움


이 될 수 있는 그런 전력들을 모아모아서


정말 우리 대표팀에 바로바로 공급해 줄


수 있는 그런 어떤 부분들이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 위원님 어떻게 보면 이 축구 감독의


리더십 대단히 중요한데 말이죠.


2002년에는 히딩크 감독이 있었고 2006년


에는 아드보카트 감독, 올해는 국내 감독.


지금 허정무 감독께서 여기에 나와계셔서


좀 뭐하지만 허 감독님의 리더십 어떻게


평가하실 수 있겠습니까?


-글쎄요, 감독님이 앞에 계셔서 제가 다


른 표현을 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한마디


로 요약한다면 신뢰의 리더십이다.


그러니까 이전에 사실 허정무 감독도 실


패의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그렇고 그 이


후에 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그렇고


그러나 그 전 과정을 쭉 살펴보면 94년 미


국월드컵 때 당시 김 호 감독님이 있을 때


또 수석코치, 그리고 2006년에는, 2006년


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또 본프레레 감


독 밑에서의 수석코치, 그 이후에 여러 가


지 경험을 하면서 이전의 실패의 경험을


선수들을 신뢰로 믿음으로 끌어안으면서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들어내는 조금은 어


떻게 보면 실패의 경험에서 다듬어진 여


유,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수들을


장악하는 리더십, 이것이 최근 7회 연속


월드컵 최종본선까지 이끌어냈고 또 앞으


로도 저희들이 기대하는 그런 부분이기도


합니다.


너무 좋은 부분만 말씀드린 것 같은데...


-앞에 계시니까 또...


-실제로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뢰의 리더십, 정말 그것만큼 훌륭한 리


더십이 어디 있나 싶기도 한데 말이죠.


일단 선수 기용에 있어서 말이죠.


이번 월드컵 같은 경우에 젊은 피들이 많


이 기용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는데 허


감독님 어떻습니까?


세대교체 부분에 어느 정도 지금 무게를


두고 계신지.


-저희가 대표팀이 출범하면서 그래도 가


장 큰 성과라고 본다면 원만한 세대교체


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는 것이거든요.


2002년 월드컵, 그러니까 그전에 저희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사실


은 저희가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제가 그때 맡고 있을 때인데.


그래서 그 선수들이 지금 그때 박지성, 이


영표, 김남일,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 이런 선수들이 결국은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인데 그 다음에 2002년 월


드컵의 주역으로 성장을 했죠.


그런데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4강이


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그 다음


세대교체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특히 수비부문 같은 경우는 그때 당시에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 선수가 뛰었는데


중앙수비로.


그 다음에 대한 대비는 하나도 없었습니


다.


그래서 그 다음에 계속 외국인 감독이 있


으면서 아드보카트 감독까자도 핌 베어벡


감독으로 이어지면서도 세대교체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저희가 이번


에 세대교체를 약간 모험적이기는 했지만


했죠.


그런데 그것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


평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청용이나 기성용이라든가 이


런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라났


고 또 앞으로도 계속 이것은 우리가 세대


교체를 한다, 뭐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항상 진행이 되어야 된다


고 생각을 합니다.


-이 위원님, 지금 물론 예비명단이기는 합


니다마는 안정환 선수나 이천수 선수같이


경험 있는 선수들은 지금 빠져 있는 상태


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신진세력하고 노장세력의 조화라고 그럴


까요, 그것도 대단히 중요할 것 같은데 어


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말씀하신 대로 세대교체라는 것은 선


수들을 끊임없이 경쟁하게 만드는 아주 중


요한 요인이 됩니다.


물론 내일 떠나게 될 우리 대표팀의 이번


전지훈련 명단은 최종엔트리 23명 안에 들


어갈 수 있는 선수들을 보면 좀 차이가 있


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나 말씀


하신 다른 선수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포함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쨌든 중


요한 것은 이 선수들이 경험 많은 선수들


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해서 팀을 이루


었을 때 팀의 경기력이 선수들의 능력보


다 더 크게 나타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그런 부분이


역시 경험 많은 선수와 새로운 신인 선수


들이 합해질 때 대표팀의 경기력도 극대


화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잠깐 혼돈하실 수 있


을 것 같아서 내일 전지훈련을 떠나는 25


명은 예비선수명단이고요.


이제 최종 엔트리는 4월 말이나 5월 초쯤


최종 확정된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허 감독님, 제가 방금 거론한 안정환, 이


천수, 이 두 선수의 기용 가능성을 이미


내비치셨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어느 정도라고 말할 수는 없죠.


본인들이 앞으로 얼마만큼 어떤 모습을 보


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고요.


경험 있는 선수들이 굉장히 중요하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경험 있는 선수들 또


혹은 신예 선수들, 이게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


그 조화의 이유는 뭐냐면 저희가 박지성


선수, 주장인 박지성 선수나 이영표 선수,


또 이운재 선수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한


테 주문한 게 있습니다, 저희가.


무슨 주문을 했냐면 경기장에 나가서 선


수들을 리드하고 내가 잘하고 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목표지만 또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점은 경험 없고 젊은 선수들, 또


국내에 있는 선수들, 이런 선수들의 수준


까지도 함께 레벨업을 시켜줘야 될 의무


와 책임이 있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죠.


그래서 경험 있는 선수들이 참 좋지만 지


금 현재 상태를 본다면 안정환 선수나 이


천수 선수 정말 우리 대표단으로서는 굉


장히 역사가 있는 인물들 아닙니까?


그리고 또 그만한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


는 선수들이지만 지금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경험적인 측면이나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저희가 걱정을 하지 않지만 현


재 몸상태라든가 지금 보여주는 모습, 지


난해 또 약간 무리도 있었고 이런 점들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계속 체크를 하고 있


습니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3월에 저희가 A매치 대


회가 마지막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


막 A매치가 있고 한데 그럴 때 불러서 체


크를 한다고 해서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문호는 열려 있고 항상 체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러 가지 몸상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상


황을 다시 한 번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린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박지


성 선수나 박주영 선수, 이청용 선수 같


은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서는 최종 엔트


리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선수단이라는 건, 선수는 일단 경기장에


나와서 활발한 경기력을 보일 때 선수로


서의 가치가 있는 거고 만약 부상이라든


가 컨디션 난조라든가 이래서 경기장에 못


나선다든가 이랬을 때는 일시적이기는 하


겠지만 그 기간 동안 선수로서의 자격이


상실되는 거거든요.


항상 그런 것도 염두에 둬야 되는 거고 만


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앞


으로 월드컵 본선 때까지도 계속해서 좀


더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


라는 마음이죠.


-알겠습니다.


박종복 기자, 지금 얘기한 선수 중에 빠


진 선수가 설기현 선수, 조원희 선수, 유


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아니겠습니


까?


다만 걱정되는 것은 유럽에서의 어떤 시


합에서 참여율, 그러니까 결장률이 좀 높


아서 말이죠, 염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래도 이런 선수들이 지금 경기에 못


나서고 있다라는 것은 우리 일반인에 비


교해서 얘기를 하자면 사실 일을 할 수 있


는 능력이 되는 분들이 명예퇴직을 당했


다거나 어떻게 보면 은퇴를 당한 그런 상


황이다 이렇게 비교를 좀 할 수 있겠는데


요.


그만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자


신감을 일단 잃게 만들고 또 할 수 있음


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한다는 그런 것 때


문에 상당히 위축이 될 수 있거든요.


아까 허정무 감독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바


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상


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지난해 11월달 같


은 경우에 우리 대표팀이 덴마크, 세르비


아와 평가전을 가지지 않았습니까?


이때 당시 설기현 선수가 정말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섰었는데 상당히 좋지 않았습


니다, 사실.


덴마크전에 상당히 좋지 않아서 물론 세


르비아전에는 선발로 나오기는 했습니다


마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허정무 감독께


서 많이 걱정하고 있지 않나라고 하는 생


각이 들고요.


조원희 선수도 지금 상당히 결장이 잦습


니다.


지금 경기에 나선 게 정말 손에 꼽을 정


도로 상당히 안타까운 그런 상황인데.


빨리 교체멤버라고 할까, 아니면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으로 옮긴다든가 해서 경기


력을 유지하는 게 월드컵에 앞서서 가장


지금 중요한 두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부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 감독님 동감이십니까?


-동감입니다.


-그러면 그런 이유로 해서 지금 그 선수


들이 정말 배제될 가능성도 지금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


-저희로서는 우려를 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아주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유


럽 프리미어리그라든가 이런 데서 데려가


고 지금 가서 뛰고 있는데 경기에 많이 못


나옴으로 해서 경기감각 자체가 굉장히 무


뎌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점이 가장 우려스럽고 지난해 그러


니까 세르비아, 덴마크 원정 때도 선수 본


인들하고 잠깐 얘기를 했지만 가능하다면


경기를 뛸 수 있는 곳, 그런 곳으로 임대


라든지 아니면 혹은 이적한다든지 해서 경


기장에 나갔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더 이


상 길어지면 더 무뎌질 가능성도 있고 본


인들의 컨디션도 또 안 좋아질 수 있기 때


문에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얘기


를 했었어요.


지금 자체도 그렇습니다.


좀 가능하다면 이적할 곳이 있다든지 혹


은 임대가 되더라도 경기장에 나갈 수 있


는 곳으로 갔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이에


요.


-이런 질문을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역시 즉답을 안 할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쭉 선수기용을 해 오시면서 마음속


에서 가장 이 선수는 좀 믿음이 간다, 이


런 선수가 있다면 어떤 선수인지 물어보


고 싶네요.


-저는 저희 선수들을 전부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 가서도 저는 가능


하다면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


니다.


반드시 16강에 올라가야 된다, 반드시 이


겨야 된다, 반드시 몇 승을 해야 된다, 저


는 이러고 싶지도 않고 정말 편안한 마음


으로 우리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고


우리 특유의 3패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저


는 우리 선수들이 우리 본연의 것을 보여


주고 우리 기량을 펼칠 수 있다면 저는 아


주 후회 없는 경기가 될 수 있지 않나 이


렇게 보거든요.


그 이유는 제가 쭉 월드컵을 겪어보면서


도 보면 오히려 중압감, 혹은 두려움, 경


기 경험이 적고 이런 상태에서 또 상태에


대한 압박감, 또 국민들의 기대치, 이런


것들이 중압감으로 다가와서 사실 경기장


에 나가서 정말 마음껏 해 보지 못하고 진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우에 저희가 정말


끝나고 나서 본인 스스로한테 물어봐서 나


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하면 저는 만족할 수 있고 그런 선수들을


저는 믿고 싶습니다.


-역시 한 사람을 뽑아서 이 사람을 제일


믿는다 얘기 안 하실 줄 알았지만 모든 선


수를 믿는 것, 그것도 정답인 것 같습니


다.


박 기자, 조금 얘기를 돌려서 말이죠, 지


금 우리 축구가 유럽징크스에 상당히 시


달려왔는데 어떻습니까?


우리가 속한 B조의 유럽국가라면 그리스


가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일단 과거 월드컵에 비해서 이번에는 우


리가 유럽 2팀을 피하고 일단 한 팀만 만


나게 됐기 때문에 상당히 조편성면에서는


유럽징크스를 얘기하기는 좀 이른 것 같


습니다.


과거에는 유럽팀들이 통상 2002년이랄까,


2006년 대회를 보면 늘 유럽 두 팀이 올


라왔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이 유럽을


넘어야지만 16강에 오를 수 있는 그런 구


조였었는데 이번에는 좀 상황이 다릅니다.


그렇지만 물론 그리스 같은 경우는 우리


의 첫 상대 아니겠습니까?


그리스가 잘 아시겠지만 유로2004에서 우


승을 했고요.


또 상당히 신장이 좋고 또 역습에 능하고


또 제공권이 뛰어난 팀이다 보니까 우리


가 여기에 대한 대비를 특별히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지만 이번만큼은 정


말 우리가 유럽징크스, 두 팀을 만나지 않


았기 때문에 조금 유럽징크스면에서는 우


리가 수월하게 경기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전력쌓기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잘 아


는 거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B조의 상대팀인 3개국, 전력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용수 위원님, 16강시나리오 어떻


게 보고 계십니까?


그러니까 본선에서 2승하는 게 가장 안정


된 페이스로 가져갈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또 변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예선의 세 팀과 경기를 하


는 상황에서 확보할 수 있는, 16강을 확


정지을 수 있는 승점은 최소한 5점이 되


어야 됩니다.


5점이라는 얘기는 1승 2무는 되어야 되고


물론 2승 1패가 되면 어떻게 보면 가장 좋


은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고요.


최소한 1승 2무, 최악의 경우에 1승 1무


1패도 다른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서는 16


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1승 1무 1패, 승점 4점 가지


고는 확실한 16강진출을 결정짓기는 어려


운 상황이고.


가장 좋은 것은 최소한의 1승 2무는 만들


어야 된다는 것이 16강진출할 수 있는 시


나리오입니다.


-허 감독님 어떻습니까?


물론 3승을 다하면 좋겠지만 지금 말씀하


신 2승이냐, 1승 2무냐, 그런 부분에 대


해서 어떤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계신가


요?


-지금 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2승


을 하기는 시드니올림픽 때는 2승 1패로


골득차로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그건 참 어려운 문제인데 2승이라면 최상


의 성과고요.


1승 2무라면 만족할 만한 성과, 그리고 1


승 1무 1패라면 눈치를 봐야 되는 그런 상


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B조 전력을 이렇게 보면 어느 한


팀 저희보다 약한 팀은 분명히 없습니다.


다 강합니다.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세계랭


킹뿐만이 아니고 현재 저희가 분석한 팀


전력면에서도 분명히 저희보다 강한 것


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더 발전하고 있고 저는 아


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기 때문에 우리


가 퍼센티지로 따진다면 솔직히 말씀드리


면 30%도 못 넘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의 전문가들이나 모든 사


람들이 전망하기에도 분명히 그건 맞지만


그걸 뒤집기 위해서 그걸 뒤집고 우리가


여태 못 이뤘던 숙제를 풀기 위해서 노력


을 하는 거고요.


반드시 해낼 수 있는 그런 신념을 갖고 지


금 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


되고요.


물론 어느 한 팀 하나 만만한 팀이 없지


만 그래도 우리가 승리를 챙긴다면 이 팀


한테는 꼭 챙겨야 된다 하는 팀이 있다면


어떤 팀이 있습니까?


-저는 한팀한팀 세 팀이 다 똑같다고 생


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아르헨티나는 누구나 알다시


피 세계 톱클래스의 팀이고 지난해 예선


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6월에 우리 본선 때는 절대 그런 모습을


기대해서는 안 되고 기대할 수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나 나이지리아도 최상급의


팀이 안 될지 모르겠지만, 톱클래스팀이


안 될지 모르겠지만 그건 세계 전체 축구


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측면이지 우리가 볼


때는 절대 그런 측면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다행인 건 뭐냐하면 저는 심리적


으로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리스나 나이지리아 같은 경우도 우리를


반드시 잡아야 된다는 거죠.


우리나라를 반드시 잡아야지만 16강에 올


라갈 수 있다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의 팀컬러를 보면 굉


장히 튼튼한 수비, 아주 두터운 수비를 바


탕으로 해서 역시 역습을 이루고 아까 말


씀드렸다시피 제공권 장악도 좋고 그러는


데 과연 우리하고 경기를 할 때 그렇게 나


오겠느냐 하는 거죠.


우리를 반드시 잡아야 되는 입장이라면 저


는 아주 정면승부, 좋은 승부가 될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승패를 누가, 우리는 무조건 잡는다, 아


니면 우리는 무조건 안 된다, 그런 방식


이 아니고 정말 좋은 정면승부가 될 것이


다 예측하고 있고요.


나이지리아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는 우리가 그


전에 분명히 수준차이가 난다고 그러지만


축구라는 건 또 우리가 86년에 힘없이 지


기는 졌지만 이제는 많이 시간이 흘렀고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우리나라 축구


도 발전했단 말이죠.


그래서 정말 멋진 승부, 우리가 정말 당


당한 승부를 한번 해 보고 싶은 게 저희


욕심입니다.


-객관적으로 만만한 팀이 없는 게 사실입


니다.


박종복 기자, 스포츠기자 입장에서 물론


허 감독님께서 대충 세 개 나라 전력을 얘


기해 주셨지만 다시 한 번 개괄적으로 정


리를 해 주시겠습니까?


-일단 허정무 감독 말씀대로 저희 조에서


가장 강팀은 역시 아르헨티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FIFA랭킹만 보더라도 지금 8위에 올라가


있고요.


또 그리스 같은 경우에는 지금 13위입니


다.


그리고 나이지리아가 22위이고 우리나라


가 52위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FIFA랭킹만 본다면 최하위에


있다.


또 사실 허정무 감독 말씀대로 16강에 오


르기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여러 도박업체라고 할까요,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조추첨에서 얘기를 했


습니다마는 우리 한국이 상당히 어려움을


맞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


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있지 않


습니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허정무 감독도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 또 축구공이 그만큼 둥글


기 때문에 한번 해 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


올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


니다.


-흔히 얘기하기에 유럽의 복병 그리스, 그


리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그 다음 아


프리카의 수퍼이글 나이지리아, 이렇게 표


현을 합니다.


모두 우리가 넘어야 될 산인데 말이죠.


지금부터는 한나라한나라 짚어보겠습니다.


이 위원님, 그리스의 강점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일단은 그리스의 장점은 수비력에 무게


를 둘 수 있습니다.


우선 실점을 많이 안 하는 형태의 경기를


하면서 그 다음 역습이라든가 아니면 세


트플레이 상황에서, 그리스 선수들이 비


교적 공격수들이 중앙스트라이커 게카스


선수 같은 경우는 물론 1m 78입니다마는


사마라스 선수라든가 차리나스 선수 같


은 경우에는 1m 90이 다 넘는 선수들입


니다.


이 선수들이 제공권에 의한 세트플레이 상


황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부분, 이 부분


이 비교적 강점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유럽예선에서의 경기를 좀


살펴보면 비교적 스위스가 1위를 하고 그


리스가 2위를 했습니다마는 나머지 팀들


이 그렇게 강팀들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라트비아, 이스라엘, 몰도바,


비교적 약한 팀하고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


렸고 의외로 강팀들하고에서는 득점을 많


이 못 올린 팀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상대 수비를 어떻게 뚫고


그 다음 공격적인 측면에서 특별히 고공


공격, 특별히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어


떤 상대의 공격을 조금 철저히 차단한다


면 충분히 우리가 어떻게 보면 승부를 노


려볼 수 있는 그런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


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허 감독님, 레하겔 감독이죠, 이기는 축


구가 가장 현대적인 축구이다, 이런 얘기


도 한 모양이죠.


어떻게 그리스를 상대로 해서는 어떤 전


술을, 이 위원께서는 수비력과 세트플레


이가 돋보이는 팀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실제로 2004년 포르투갈에서 유로선수권


할 때 우승했는데 그때 당시도 저는 가서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사마라스 선수 같은 경우


에도 오른쪽 게르츠죠, 왼쪽을 보면 장신


뿐만이 아니고 상당히 좋은 선수, 공수기


동력에서 공수전환하는 게 굉장히 빠른 팀


입니다.


그래서 항상 수비할 때 보면 수비숫자가


8명 정도는 항상 포진되는 그런 상황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10명 전체가 하프


라인 밑에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그런 편


인데.


의외로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스위스하고의 경기


에서 결정적인 경기에서 2:0으로 지는 상


황인데 그때 당시 2:0으로 지기는 졌지만


후반 막판에 연속 2골을 내줬고 사실은 1


명이 퇴장당한 상태에서 10명이서 계속 뛰


었어요.


그것도 상당히 시간이 오래, 전반 막판 그


때쯤에 퇴장을 당했는데 오히려 전력으로


는 스위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저는 이


렇게 보고 있고 그 팀이 만약 수비 위주


로 경기를 나온다면 상당히 아주 답답한


경기가 되겠죠.


그런 경기가 되겠지만 좀전에 말씀드렸듯


이 반드시 우리나라는 잡아야 되는 입장


이라면 결국 둘이 치고 받고 아주 그런 경


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


고요.


저희가 앞으로 풀어야 될 숙제가 과연 어


떻게 공략을 할 것인가, 공격할 때 어떻


게 공략을 해서 우리가 득점으로 이끌어


내고 지금 이 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세트플레이라든가 혹은 고공공격, 고공공


격뿐 아니고 대부분 5-4-1 형태의 시스템


을 쓰고 있는데 사이드돌파로 해서 크로


스라든가 이런 게 날카로워요.


그리고 혹은 사이드에 있다가 백으로 빠


져드는 데 스루패스로 들어가고 하는 것


이 이 선수들이 절대 약한 팀이 아니다


하는 거거든요.


그런 걸 어떻게 봉쇄를 하고 우리가 상대


빈틈을 어떻게 노리냐 하는 건 앞으로 저


희가 계속해서 풀어야 될 숙제고요.


연구해 나갈 겁니다.


-박종복 기자, 이제 나이지리아 얘기 좀


해 볼까요.


나이지리아 그 팀은 아주 선수들이 풍부


한 걸로 알려져 있어요.


어떤 점이 또 강점입니까?


-아무래도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팀 아니


겠습니까?


개인기 또 특유의 탄력성, 이런 것들이 역


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선수 면면을 보면 최전방의 마르틴스 선


수와 아쿠부 선수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


는데 특히 이 마르틴스 선수 같은 경우에


는 최종에서 마지막 경기였죠.


케냐와의 경기였었는데 이 경기에서 만약


나이지리아가 졌더라면 본선에 못 오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마


르틴스 선수가 두 골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면서 3:2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런 점


을 봤을 때 결국 큰 경기에서 골을 넣거


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분명히


있다라는 겁니다.


이 마르틴스 선수, 그리고 야쿠부 선수를


얘기할 수 있고 또 중원에서는 존 오비 미


켈 선수라고 하죠.


20세이하 월드컵에서 2005년 당시에 나이


지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최고의 스


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인데 당시에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또 첼시에서 영


입경쟁을 벌일 만큼 정말 재목으로 뽑혔


던 그런 선수거든요.


이 선수가 가운데서 볼배급으로 중원을 지


휘를 하면서 나이지리아의 어떤 전력을 끌


어올리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요.


또 수비에서는 에버튼에서 뛰고 있는 요


보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가 또 최종예선에서 두 골을 넣었


거든요.


공격하는 수비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 여기에 또 오래된 백전노장이죠, 카누


선수 같은 이런 정말 해외자원이 너무나


풍부하기 때문에 얼마 전에 아모두 감독


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내이션스컵, 그리고 월드컵에서는 해외파


만 쓰겠다, 이런 말을 하면서 국내 여론


의 뭇매를 맞기도 했었는데 말씀대로 그


만큼 자원이 풍부해서 우리와의 모르는 경


기, 모르는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이 돼서


경기에 나올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올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 감독님, 허 감독님 본인이나 아모두


감독이나 전부 자국 출신 감독이에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조금 경력이나 이력


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글쎄요, 그런 점이 있다면 있을 수 있는


거고요.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이고 나이지리아는 나


이지리아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나이지리아팀 같은


경우는 해외자원이 워낙 많이 풍부하죠.


그만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팀이기도


하지만 특히 아프리카팀의 특징을 본다면


신이 나면 아주 저절로 춤을 추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해


서 과연 어떻게 풀어나가야 되는가 이게


문제가 되는데 가능하다면 상대가 흥이 나


지 못하게, 짜증스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려면 우리 선수들이 아까


이 교수님께서도 잠깐 서두에 말씀드렸지


만 아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특히 미드필드에서부터 압박플레이가 우


리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해서 아프리카 선수들의 특유의


볼을 잡으면 잡아끄는 경우, 그런 습관이


있는데 그런 습관을 공략을 해서 좀 짜증


스럽게 만들고 상대패를 제대로 못하게


만들면서 우리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그런


방법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 면면으로 볼 때는 분명히 우리


가 뒤지지만 팀으로서는 또 우리가 상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가 준비


를 하고 있습니다.


-아모두 감독도 제가 잠깐 질문을 드렸습


니다마는 자국 출신 감독이고 허 감독님


도 자국 출신 감독인데 허 감독님은 어떻


게 생각하십니까?


자국 출신 감독과 해외 영입 감독과의 어


떤 장단점이라고 그럴까요.


-저는 제가 2000년도에 대표팀을 맡고 그


다음에도 많은 질문을 받았었어요.


자국 감독과 외국인 감독에 대해서 어떻


게 생각하느냐 하는 질문을 기자들한테도


많이 받았고 그랬는데 저는 자국감독이면


어떻고 외국인 감독이면 어떠냐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서 필요


로 하는 사람이 해야 된다는 얘기죠.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면 외국인 감독이


해야 되고 자국 감독이 필요하다면 자국


감독이 해야 되는데 그것도 외국인, 자국,


이렇게 가르지 말고 누구냐.


외국 감독이라도 누구냐, 이렇게 좀 얘기


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죠.


외국 감독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


고 그러면 거명을 해서 히딩크면 히딩크


감독, 퍼거슨이면 퍼거슨 감독, 우리한테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 이 사람이다 하는


걸 얘기해 줬으면 좋겠고 대표팀에서 그


러면 과연 외국인이 아닌 국내 감독 중에


서 지금 선임을 해야 된다면 과연 누가,


누가 가장 적절한 사람인가, 이것이 기준


이 되어야지 외국인 감독, 내국인 감독,


이런 걸 따질 때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


다.


-잘 알겠습니다.


이 위원님,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길게 얘


기할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어떤 강


점이 있는 팀인지 설명해 주시죠.


-아르헨티나 하면 사실 우리 국내팬들에


게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선수들이죠.


메시 선수, 또 이과인 선수, 아게로 선


수, 공격적인 면에서 보면 사실 개인 드


리블돌파라든가 볼포인트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서 혼자 능력으로 수비를 흐트러놓


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 물론 예선전


에서 수비에 대한 허점도 드러내기는 했


지만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창의적인 개인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공격


적으로 많이 포진돼 있는 팀이라고 꼽을


수 있는 팀입니다.


-허 감독님, 어떻습니까?


아르헨티나 가장 어떻게 보면 상대하기 까


다로운 팀일 수 있겠는데 말이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수준차가 분명히 있


죠.


선수 면면을 분명히 확실히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아르헨티나팀이라고 하면 세


계 최고의 팀 중의 하나고 지금 말씀하신


메시, 메시만 가지고 우리가 많이 거론이


되고 있지만 메시 1명이라면 상당히 상대


하기가 그렇게 어렵지가 않겠죠, 협력을


하고 한다면...


하지만 메시를 비롯해서 테베즈라든가 이


과인이라든가 자발레타, 엄청나게 많은


선수들이 어느 한 선수 하나 부담이 안 가


는 선수가 없어요.


그리고 특히나 아르헨티나의 장점이라면


남미팀이면서도 경기템포가 굉장히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남미팀답지 않은 경기의 속도, 공수연결


이라든가 스피드에 의한 공격, 이런 것


들이 장점으로 꼽히는데 저희로서는 어느


한 선수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에 팀적인 팀으로서의 조직력으로서 승부


를 해야 되고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빠


른 공격, 아주 매끄러운 공격을 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앞으로 해야 될


점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상대가 빠른 공격을 못 하고 지공


으로 하게끔만 유도하면서 나름대로 상대


선수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


도록 하면서 우리가 효과적인 역습을 해


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빠른 플레이를 어떻게 잡느냐, 이게 관


건이겠네요.


-개개인의 개인기량, 혹은 빠른 플레이,


이런 것들이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게 한번 터지면 굉장히 위협적


이고 수비수들이 상대하기가 어려운 상황


이 벌어지죠.


-허 감독님은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감독


하고 어느 정도 인연이 있지 않습니까?


또 멕시코대회에서 아주 거칠게 수비하시


는 장면이 타임지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


는데 말이죠.


마라도나 감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선수로서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의 한 명이었고 제가 기억


하기로도 너무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혼


자 힘으로 어떻게 마크를 한다는 자체가


너무 힘에 겨운, 그런 상황이고 전체가 협


력을 해도 그 사이를 뚫고...


지금도 생생하지 않습니까?


그때 86년 월드컵에서 우승할 당시에 잉


글랜드하고 경기에서 하프라인에서 6명을


물리치고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골을 넣는


장면, 그게 최고의 골로 선정이 됐지만...


그만큼 기량이 뛰어난 선수고 물론 그건


선수 때의 얘기고요.


지금은 감독을 맡고 있지만 지나간 얘기


지만 지금 다시 마라도나를 상대한다.


저희로서는 그런 방법밖에...


그렇다고 해서 심판이 있는데 우리가 태


권도축구다 뭐다 하지만 타임지 표지에도


나오고 그랬지만 볼이 없어져버린 상태까


지...


만약 볼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를 가격했


다면 당연히 퇴장당했겠죠.


그런 점이었고 앞으로 다시 붙는다 해도


그런 상황이 올 것이다 하는 얘기고 이제


는 감독의 입장에서 조금 아직까지는 그


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


만 처음 맡아서 경험적인 측면이 있고 그


렇겠지만 앞으로 6월까지는 훨씬 보완된


모습으로, 좋은 모습으로 온다고 저희가


가정하에서 감독의 입장에서 만났는데 정


말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을 반드시 보여


주고 싶은 게 저희 솔직한 심정이지만 분


명한 건 우리가 인정할 건 인정해야 된다


는 얘기죠.


-알겠습니다.


박종복 기자, 남아공의 경우에 경기장들


이 고지대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전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경기장 여건이?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당히 다른


세 팀에 비해서 경기장소운은 상당히 좋


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선 세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만 요하네스


버그 1700m 고지대에서 치르고 나머지 두


경기는 포트엘리자베스, 더반 해변도시에


서 치르거든요.


이에 비해서 나머지 세 팀을 보게 되면 아


르헨티나 같은 경우에는 세 경기가 모두


1000m 이상 고지에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 그리스는 두 경기를


또 고지에서 갖게 되는데 다만 조금 걱정


스러운 건 저희들이 마지막 경기를 나이


지리아와 하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그리스, 아르헨티나와 좋


은 경기를 치르고 마지막 마무리도 중요


한데 이 나이지리아 역시 고지대에서 두


경기를 치르고 나서 마지막에 해변으로 오


게 돼 있거든요.


저희들과 만나게 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에 상당히 나이지리아가 펄펄 날 수도 있


다, 고지대를 피해서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면 남아프리카 날씨에 맞는 상황에서 경


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보


면 상당히 마무리하는 데 고전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우리가 좀 조심


을 해서 또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


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까 세 경기 중의 한 경기는 고지


대에서 우리도 치르게 되는 거죠.


어떻게 허 감독님...


-실제로 고지대가 득이 될지 저지대가 득


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어떤 유럽팀들을 상


대로 해서는 사실은 고지대에서 하는 게


우리로서는 유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상태로는 밑이 되어


있고 고지대에서는 아르헨티나하고 하게


되는데 그래서 베이스캠프 자체가 루스


텐버그 약 1300m 정도 되는데 그쪽에 위


치하고 있고 FIFA 규정상 하루 전에 이


동하게 돼 있습니다.


하루 전에 경기장소로 이동해서 경기를 하


고 다시 베이스캠프로 돌아오고, 이렇게


되는 일정인데 그런 고지대다, 저지대다


지금 이게 저희로서는 변수가 굉장히 많


을 걸로 생각을 하고 어느 팀에 어떻게 득


으로 진행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생


각합니다.


그렇지만 한 경기뿐인 고지대지만 고지대


에 대한 적응도 저희가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거고.


다행스럽게도 스포츠과학자들이나 교수님


들하고 세미나도 해 보고 했는데 고지대


에 있다가 저지대로 오는 건 큰 영향이 없


다, 오히려 며칠 정도는 더 좋은 컨디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는 답을 얻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지대가 반드시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


렇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군요.


이 위원님, 지금 북한도 우리하고 동반진


출을 했어요.


G조에 속해 있는데 일단 북한의 어떤 16강


진출 전망이라고 그럴까요, 어떻게 보십


니까?


-조금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오랜만에 1966


년 월드컵무대에 진출했다가 다시 거의 4


4년 만에 본선진출하게 됐는데 조추첨 결


과가 너무 아쉽죠.


어떻게 보면 워낙 강팀들하고 어떻게 보


면 죽음의 조라는 표현...


물론 북한입장에서 보면 더욱더 그럴 것


같은데 16강진출 가능성은 북한의 경우를


보면 워낙 예선에 같이 포함돼 있는 팀들


이 강팀들이기 때문에 16강진출을 어떻게


보면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박종복 기자, 이제 거의 끝날 시간이 됐


는데 말이죠.


이제 전지훈련 해서 평가전, 그 다음 6월


본선까지 쭉 일정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설명해 주


시죠.


-일단 오늘 오후에 우리 대표팀이 소집돼


서 내일 남아공, 또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


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는 약 20일 동안 훈련을 갖고


돌아온 뒤에 2월달에는 동아시아선수권대


회에 출전하게 되죠.


그리고 또 3월 3일 올해 같은 경우에는 상


반기에 FIFA A매치 공식적인 날이 3월 3일


하루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허정무 감독께서 지난해 말에 말


씀하셨지만 코트디부아르 같은 이런 아프


리카팀과 경기를 하면서 나이지리아에 대


한 적응력을 높이게 되고요.


그러고 나서는 4월 말 또는 5월 초에 23명


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을 떠나게 되는데요.


여기서 우리 허정무 감독님과 그리고 23명


의 태극전사들이 원정월드컵 첫 16강을 위


한 맞춤전술을 완성을 하고 또 거기에 맞


게끔 고지대 적응훈련도 갖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6월 초에 격전지인 남아공으


로 들어가서 루스텐버그에서 베이스캠프


를 차리게 됩니다.


-끝으로 우리 허정무 감독님, 2010 남아


공월드컵에 임하는 어떤 각오 한마디 듣


고 이 시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우리 국민들과 팬들의 성


원에 너무 감사드리고 정말 앞으로도 우


리 선수들이 신이 나고 흥이 날 수 있도


록 더욱 많은 응원을 해 주신다면 저희들


은 정말 사력을 다해서 꼭 여태까지 못 풀


었던 숙제를 반드시 해내겠다라는 각오를


갖고 국민들에게 기쁨도 주고 우리 대한


민국 축구의 저력도 반드시 보여줄 수 있


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 내주신 세 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방금 허정무 감독 말씀 들어보신 대로 20


10년 허정무 감독을 필두로 한 월드컵 축


구선수들, 모두 반드시 해내겠다는 생각


을 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출발하면서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


한 후에는 후회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남아공월드컵에서 2002년의 영


광이 다시 재현되기를 응원합니다.


2010 국민 모두가 월드컵으로 하나가 되


는 한 해, 표효하는 호랑이처럼 기상을 펼


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일요


진단 오늘 순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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