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신종플루 유행기 피임” 첫 권고

지난해 중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모두 12만여명이며 이 중 648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위생부는 그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국 30개 성.시.자치구, 108개 현과 구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전체 사망자 648명 중 447명이 지난해 12월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규 감염자 중 임신부의 비율은 9.6%이나 임신부 사망률은 18.6%로 높다고 지적하고 임신부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지난해 말 발표한 '임신부 신종플루 예방수칙'에서 정부 차원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유행기에는 임신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어 새해와 음력 설인 춘제를 맞아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면 신종플루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예방 노력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