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공항 ‘알몸 투시기’ 본격화

입력 2010.01.04 (0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연말 미국에서 일어난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이 탑승객의 전신을 투시할 수 있는 이른바 '알몸 투시기'의 도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에 화들짝 놀란 유럽 각국이 이른바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 투시 스캐너의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라운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신 투시 스캐너의 도입을 통한 공항보안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항의 모든 승객과 수하물에 대해 스캐너를 통한 폭발물 탐지 검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든 브라운(영국 총리)

그동안 시험 가동 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독일이지만, 올 하반기중에 독일 공항들에 투시기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도 로마와 밀라노 공항 등에 알몸 투시기를 설치해 테러 가능성이 있는 승객들을 집중 검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비행기 테러용의자가 자국 공항 검색대를 무사통과했던 네덜란드는, 미국행 승객들에 한해 알몸투시기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몸 투시 검색 방식에 허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테스트 과정에서 투시 검색기가 플라스틱과 액체 등을 제대로 탐지해내지 못했다고, 검색기 개발에 관여했던 한 영국 의원의 말을 인용해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럽 각국, 공항 ‘알몸 투시기’ 본격화
    • 입력 2010-01-04 07:02: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연말 미국에서 일어난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이 탑승객의 전신을 투시할 수 있는 이른바 '알몸 투시기'의 도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에 화들짝 놀란 유럽 각국이 이른바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 투시 스캐너의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라운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신 투시 스캐너의 도입을 통한 공항보안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항의 모든 승객과 수하물에 대해 스캐너를 통한 폭발물 탐지 검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든 브라운(영국 총리) 그동안 시험 가동 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독일이지만, 올 하반기중에 독일 공항들에 투시기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도 로마와 밀라노 공항 등에 알몸 투시기를 설치해 테러 가능성이 있는 승객들을 집중 검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비행기 테러용의자가 자국 공항 검색대를 무사통과했던 네덜란드는, 미국행 승객들에 한해 알몸투시기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몸 투시 검색 방식에 허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테스트 과정에서 투시 검색기가 플라스틱과 액체 등을 제대로 탐지해내지 못했다고, 검색기 개발에 관여했던 한 영국 의원의 말을 인용해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