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비스 수지 적자 ‘최악’

입력 2010.01.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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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출 호조로 상품 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수지가 문제입니다.

서비스 수지는 적자 폭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어 올해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맞아 인천 공항은 하루종일 북적입니다.

달러값이 떨어지면서 어학연수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성윤(대구시 송현동) : "애들이 영어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애들만 한 달 정도 뉴질랜드로 어학연수 보내려고 합니다."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는 35억 달러.

올해는 달러값이 더 떨어지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적자폭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허권 사용료로 생긴 적자는 30억 달러.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의 5분의 1입니다.

수출 주력품 중에도 해외 기술을 쓰는 것이 많아 수출이 늘면 특허권 사용료도 함께 늘다보니, 올해는 적자폭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에 지불하는 로열티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복득규(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국내기업들이 원천기술을 강화해서 특허를 국내기업들이 개발해야 하구요 서비스기업들도 상표의 브랜드를 높이는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서비스 수지 적자가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204억 달러로,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품 수출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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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서비스 수지 적자 ‘최악’
    • 입력 2010-01-04 0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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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출 호조로 상품 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수지가 문제입니다. 서비스 수지는 적자 폭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어 올해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맞아 인천 공항은 하루종일 북적입니다. 달러값이 떨어지면서 어학연수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성윤(대구시 송현동) : "애들이 영어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애들만 한 달 정도 뉴질랜드로 어학연수 보내려고 합니다."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는 35억 달러. 올해는 달러값이 더 떨어지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적자폭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허권 사용료로 생긴 적자는 30억 달러.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의 5분의 1입니다. 수출 주력품 중에도 해외 기술을 쓰는 것이 많아 수출이 늘면 특허권 사용료도 함께 늘다보니, 올해는 적자폭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에 지불하는 로열티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복득규(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국내기업들이 원천기술을 강화해서 특허를 국내기업들이 개발해야 하구요 서비스기업들도 상표의 브랜드를 높이는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서비스 수지 적자가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204억 달러로,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품 수출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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