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9년만의 폭설…8개성 눈에 갇혀

입력 2010.01.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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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는 59년만의 폭설입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북부 8개 성이 눈에 갇혔는데, 학교들이 문을 닫고 한국행 비행기도 발이 묶이는 폭설 대란을 맞았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도시 전체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59년 만의 최대 폭설입니다.

새해 출근 첫날 곳곳에는 눈이 10~20cm씩 쌓였고 30cm가 넘은 곳도 있습니다.

베이징의 주요 교통수단 자전거마저 오늘은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베이징시민 :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오늘은 밀고 다닙니다."

중국 당국은 2만 천여대의 베이징 시내 버스를 전부 투입하고 초 중등 학교를 임시휴교하는등 교통 대란 막기에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과 연결되는 주요고속도로는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또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선 한국행을 비롯해 국제선 운항이 오전까지도 정상을 찾지 못했고, 텐진 공항은 아예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황지에쓰(난징 시민) : "10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어제밤에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잠 잘 수 있는 호텔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문제는 이번 폭설로 베이징 텐진뿐 아니라 중국 북부 8개 성이 눈에 갇혔다는 겁니다.

게다가 2-3일간 폭설지역의 기온이 영하 20 - 3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이 거의 안된 이런 이면 도로는 당장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보여, 이제는 한파 피해까지 걱정할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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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59년만의 폭설…8개성 눈에 갇혀
    • 입력 2010-01-04 20: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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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는 59년만의 폭설입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북부 8개 성이 눈에 갇혔는데, 학교들이 문을 닫고 한국행 비행기도 발이 묶이는 폭설 대란을 맞았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도시 전체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59년 만의 최대 폭설입니다. 새해 출근 첫날 곳곳에는 눈이 10~20cm씩 쌓였고 30cm가 넘은 곳도 있습니다. 베이징의 주요 교통수단 자전거마저 오늘은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베이징시민 :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오늘은 밀고 다닙니다." 중국 당국은 2만 천여대의 베이징 시내 버스를 전부 투입하고 초 중등 학교를 임시휴교하는등 교통 대란 막기에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과 연결되는 주요고속도로는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또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선 한국행을 비롯해 국제선 운항이 오전까지도 정상을 찾지 못했고, 텐진 공항은 아예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황지에쓰(난징 시민) : "10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어제밤에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잠 잘 수 있는 호텔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문제는 이번 폭설로 베이징 텐진뿐 아니라 중국 북부 8개 성이 눈에 갇혔다는 겁니다. 게다가 2-3일간 폭설지역의 기온이 영하 20 - 3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이 거의 안된 이런 이면 도로는 당장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보여, 이제는 한파 피해까지 걱정할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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