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배송 지연…홈쇼핑 ‘대박’ 마트 ‘한산’

입력 2010.01.04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택배기사들은 폭설에 발이 꽁꽁 묶였습니다.

또 집에 있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홈쇼핑은 재미가 꽤 쏠쏠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통 때 같으면 택배 차가 한 대도 없을 물류터미널, 하지만 오늘은 눈에 파묻힌 택배 차들로 꽉 찼습니다.

폭설로 마비된 도로 때문에 배송을 포기한 겁니다.

차 안은 아침에 실어 놓은 화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터뷰> 남광현(대한통운 서서울사업소) : "아침에 정상적으로 배분작업을 끝내놓고요, 그래서 차에 이렇게 실려 있는데, 도로 사정이 나아지는 대로 정상적인 택배 서비스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배송 포기는 대부분의 택배 회사가 마찬가지.

사무실엔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녹취> "폭설 때문에 오늘 배송은 좀 어려울 것 같은대... (아, 오늘은 안 돼요?) 예, 아마 내일이나."

배송은 안 되지만 홈쇼핑 매출은 껑충 뛰었습니다.

오전 9시에 방송된 다이어트 식품은 평소보다 30%, 오전 10시에 방송된 아동 도서는 평소보다 40% 정도 많이 팔렸습니다.

<인터뷰> 원지혜(CJ오쇼핑) : "바깥 출입을 삼가시는 주부님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3~40대 주부들에게 소구하는 전략으로 방송을 진행한 결과, 좋은 매출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반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눈에 띄게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스노우체인 등 월동 장구는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택배 배송 지연…홈쇼핑 ‘대박’ 마트 ‘한산’
    • 입력 2010-01-04 22:07:3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택배기사들은 폭설에 발이 꽁꽁 묶였습니다. 또 집에 있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홈쇼핑은 재미가 꽤 쏠쏠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통 때 같으면 택배 차가 한 대도 없을 물류터미널, 하지만 오늘은 눈에 파묻힌 택배 차들로 꽉 찼습니다. 폭설로 마비된 도로 때문에 배송을 포기한 겁니다. 차 안은 아침에 실어 놓은 화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터뷰> 남광현(대한통운 서서울사업소) : "아침에 정상적으로 배분작업을 끝내놓고요, 그래서 차에 이렇게 실려 있는데, 도로 사정이 나아지는 대로 정상적인 택배 서비스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배송 포기는 대부분의 택배 회사가 마찬가지. 사무실엔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녹취> "폭설 때문에 오늘 배송은 좀 어려울 것 같은대... (아, 오늘은 안 돼요?) 예, 아마 내일이나." 배송은 안 되지만 홈쇼핑 매출은 껑충 뛰었습니다. 오전 9시에 방송된 다이어트 식품은 평소보다 30%, 오전 10시에 방송된 아동 도서는 평소보다 40% 정도 많이 팔렸습니다. <인터뷰> 원지혜(CJ오쇼핑) : "바깥 출입을 삼가시는 주부님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3~40대 주부들에게 소구하는 전략으로 방송을 진행한 결과, 좋은 매출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반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눈에 띄게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스노우체인 등 월동 장구는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