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전동차 의자 화재…대피 소동

입력 2010.01.05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설에 이은 강추위 속에 인천에서 주상복합 건물에 정전이 돼 입주민들이 밤사이 한파에 떨어야 했습니다.

분당선 지하철에선 전동차 의자에서 연기가 나 승객들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역사에 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에 정차한 전동차 의자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수백 명이 놀라 황급히 대피했고 사고 전동차는 차량 기지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사고 전동차 탑승객 : "옆칸에 있던 아줌마가 불났다고 하면서 건너왔다. 도착하니까 연기가 많이 났다. 큰일 날 뻔 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한 설명은 물론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엔 서울 지하철 청량리 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던 전동차의 운행이 15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선로 위에 쌓인 눈 때문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5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인천시 부평동에 있는 이 주상복합 건물에 전기가 돌연 끊겼습니다.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는데다 전열기구도 쓸 수 없어 180여 세대는 어둠 속에서 5시간 가까이 영하의 날씨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주민 : "아무것도 안 돼서 한겨울이라 이렇게 모자 뒤집어 쓰고 있어요."

전기 설비 쪽의 고장 난 부속만 갈아끼우면 되는 일이었지만, 건물 관리 업체 측이 더딘 대응으로 불편을 키웠습니다.

어젯밤 9시에는 경기도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난방 장치가 고장 나 4시간 동안 천여 세대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분당선 전동차 의자 화재…대피 소동
    • 입력 2010-01-05 07:11: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폭설에 이은 강추위 속에 인천에서 주상복합 건물에 정전이 돼 입주민들이 밤사이 한파에 떨어야 했습니다. 분당선 지하철에선 전동차 의자에서 연기가 나 승객들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역사에 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에 정차한 전동차 의자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수백 명이 놀라 황급히 대피했고 사고 전동차는 차량 기지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사고 전동차 탑승객 : "옆칸에 있던 아줌마가 불났다고 하면서 건너왔다. 도착하니까 연기가 많이 났다. 큰일 날 뻔 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한 설명은 물론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엔 서울 지하철 청량리 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던 전동차의 운행이 15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선로 위에 쌓인 눈 때문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5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인천시 부평동에 있는 이 주상복합 건물에 전기가 돌연 끊겼습니다.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는데다 전열기구도 쓸 수 없어 180여 세대는 어둠 속에서 5시간 가까이 영하의 날씨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주민 : "아무것도 안 돼서 한겨울이라 이렇게 모자 뒤집어 쓰고 있어요." 전기 설비 쪽의 고장 난 부속만 갈아끼우면 되는 일이었지만, 건물 관리 업체 측이 더딘 대응으로 불편을 키웠습니다. 어젯밤 9시에는 경기도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난방 장치가 고장 나 4시간 동안 천여 세대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