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美도 한파·폭설로 ‘몸살’

입력 2010.01.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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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과 엄동설한이 비켜가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알프스 산악 지역의 눈사태로 스키어와 구조 대원 등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미국에선 영하 37도의 추위 속에, 백 20년 만의 폭설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설을 반기며 스키를 즐기던 알프스의 관광객을, 천둥처럼 달려온 눈사태가 덮쳤습니다.

스키어와 구조 대원 등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0대 남녀 2명이 협곡에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독일에선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마테스(독일인) : "정말 엄청난 눈입니다. 이런 폭설을 뚫고 일하러 가야 한다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러시아 곳곳에서도 눈사태와 정전, 교통 두절의 피해가 잇따랐고, 미국 버몬트주 일부 지역에선 80cm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 관측 백 20년 사상 최고의 적설량, 이런 폭설 속에서 한파를 더욱 매섭게 만드는 강풍과 함께, 동장군의 기습이 이어졌습니다.

미네소타 일부 지역의 새벽 기온은 영하 37도까지 내려갔고, 플로리다 일부에까지, 결빙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美 로드 아일랜드 주민 : "도로에 쌓인 폭설을 쓸어내고 또 쓸어내고, 계속 해보는 거죠."

지난 주말에만 폴란드에서 10여 명이 동사했습니다.

케냐 북부 지방에선 눈 대신 폭우가 쏟아져, 서른 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나고 이재민 3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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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美도 한파·폭설로 ‘몸살’
    • 입력 2010-01-05 07:12: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폭설과 엄동설한이 비켜가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알프스 산악 지역의 눈사태로 스키어와 구조 대원 등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미국에선 영하 37도의 추위 속에, 백 20년 만의 폭설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설을 반기며 스키를 즐기던 알프스의 관광객을, 천둥처럼 달려온 눈사태가 덮쳤습니다. 스키어와 구조 대원 등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0대 남녀 2명이 협곡에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독일에선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마테스(독일인) : "정말 엄청난 눈입니다. 이런 폭설을 뚫고 일하러 가야 한다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러시아 곳곳에서도 눈사태와 정전, 교통 두절의 피해가 잇따랐고, 미국 버몬트주 일부 지역에선 80cm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 관측 백 20년 사상 최고의 적설량, 이런 폭설 속에서 한파를 더욱 매섭게 만드는 강풍과 함께, 동장군의 기습이 이어졌습니다. 미네소타 일부 지역의 새벽 기온은 영하 37도까지 내려갔고, 플로리다 일부에까지, 결빙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美 로드 아일랜드 주민 : "도로에 쌓인 폭설을 쓸어내고 또 쓸어내고, 계속 해보는 거죠." 지난 주말에만 폴란드에서 10여 명이 동사했습니다. 케냐 북부 지방에선 눈 대신 폭우가 쏟아져, 서른 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나고 이재민 3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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