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과 동시에 치료’ 세계 첫 개발
입력 2010.01.05 (15:05)
수정 2010.01.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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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암 표적 박테리아를 활용, 보면서 고칠 수 있는 암 치료ㆍ영상 복합제를 개발했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남대 의대 민정준 교수팀은 약한 독성의 살모넬라 균주를 이용해 암 세포를 탐지하고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치료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저널 중 하나인 '암연구(Cancer Research)'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 교수팀은 연구에 활용된 살모넬라균에 대해 독성이 야생형 살모넬라보다 100만배 이상 약화된 세균으로, 세포를 녹일 수 있는 단백질(Cytolysin A)을 암 조직에 한해 원할 때에만 만들 수 있도록 유전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살모넬라 균주는 빛을 내는 발광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돼 있어 균주가 암세포를 찾아가 치료하는 과정을 분자영상기술로 모니터링할 수가 있다. 이 균주는 '시각화가 가능한 치료용 탐사물질(imageable therapeutic probe)'로 명명됐다.
그간 암 치료약제에 영상기능을 부여해 진단과 치료를 겸하는 기술은 세계 학계의 최대 관심 사안 중 하나였으며,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is)을 합성한 'theragnosis'란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또 이번 연구는 박테리아 균주가 암세포에 도착하면 원격 조종으로 치료 물질을 생성하도록 설계됨으로써 암 조직 이외 정상 장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점을 갖고 있어 인체 적용가능성을 한 단계 높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박테리아 균주를 이용, 대장암이 이식된 쥐에서 동물실험을 시행한 결과 대장암의 치료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현재 기술수준을 뛰어넘는 박테리아 응용 암치료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임상에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암 특이적 치료를 위한 표적기술 개발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남대 의대 민정준 교수팀은 약한 독성의 살모넬라 균주를 이용해 암 세포를 탐지하고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치료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저널 중 하나인 '암연구(Cancer Research)'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 교수팀은 연구에 활용된 살모넬라균에 대해 독성이 야생형 살모넬라보다 100만배 이상 약화된 세균으로, 세포를 녹일 수 있는 단백질(Cytolysin A)을 암 조직에 한해 원할 때에만 만들 수 있도록 유전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살모넬라 균주는 빛을 내는 발광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돼 있어 균주가 암세포를 찾아가 치료하는 과정을 분자영상기술로 모니터링할 수가 있다. 이 균주는 '시각화가 가능한 치료용 탐사물질(imageable therapeutic probe)'로 명명됐다.
그간 암 치료약제에 영상기능을 부여해 진단과 치료를 겸하는 기술은 세계 학계의 최대 관심 사안 중 하나였으며,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is)을 합성한 'theragnosis'란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또 이번 연구는 박테리아 균주가 암세포에 도착하면 원격 조종으로 치료 물질을 생성하도록 설계됨으로써 암 조직 이외 정상 장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점을 갖고 있어 인체 적용가능성을 한 단계 높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박테리아 균주를 이용, 대장암이 이식된 쥐에서 동물실험을 시행한 결과 대장암의 치료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현재 기술수준을 뛰어넘는 박테리아 응용 암치료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임상에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암 특이적 치료를 위한 표적기술 개발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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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1-05 16:50:36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암 표적 박테리아를 활용, 보면서 고칠 수 있는 암 치료ㆍ영상 복합제를 개발했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남대 의대 민정준 교수팀은 약한 독성의 살모넬라 균주를 이용해 암 세포를 탐지하고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치료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저널 중 하나인 '암연구(Cancer Research)'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 교수팀은 연구에 활용된 살모넬라균에 대해 독성이 야생형 살모넬라보다 100만배 이상 약화된 세균으로, 세포를 녹일 수 있는 단백질(Cytolysin A)을 암 조직에 한해 원할 때에만 만들 수 있도록 유전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살모넬라 균주는 빛을 내는 발광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돼 있어 균주가 암세포를 찾아가 치료하는 과정을 분자영상기술로 모니터링할 수가 있다. 이 균주는 '시각화가 가능한 치료용 탐사물질(imageable therapeutic probe)'로 명명됐다.
그간 암 치료약제에 영상기능을 부여해 진단과 치료를 겸하는 기술은 세계 학계의 최대 관심 사안 중 하나였으며,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is)을 합성한 'theragnosis'란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또 이번 연구는 박테리아 균주가 암세포에 도착하면 원격 조종으로 치료 물질을 생성하도록 설계됨으로써 암 조직 이외 정상 장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점을 갖고 있어 인체 적용가능성을 한 단계 높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박테리아 균주를 이용, 대장암이 이식된 쥐에서 동물실험을 시행한 결과 대장암의 치료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현재 기술수준을 뛰어넘는 박테리아 응용 암치료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임상에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암 특이적 치료를 위한 표적기술 개발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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