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이 세계 경제를 강타한지도 이제 2년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은 세계경제, 앞으로의 회복 전망과 변화된 경제 지형도를 국제팀 서영민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우선 올해 세계경제 전망인데요, 올해부터는 회복이 본격화되겠죠?
<답변>
네, 모두가 그러길 바라고 있고, 실제로도 세계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점차 경기 후퇴국면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경제위기의 충격은 지나갔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국제기구나 금융기관들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5% 안팎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돋보이는 건 역시 선진국보다는 신흥 개발국들입니다. 상황이 비교적 괜찮다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전망치가 2.8% 정도인데 반해, 중국 등 아시아 등지의 신흥국들은 평균 6.3% 정도로 예상됩니다.
<질문>
세계경제 회복을 신흥 개발국들이 주도한단건데, 그 중심에 아시아가 있죠?
<답변>
네, 세계경제의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넘어온다는 얘기, 이제는 서서히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기폭제는 지난 금융위기 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성장동력 쇠퇴와 내수 부진으로 금융위기와 힘겹게 싸우는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는 '성장의 엔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급락한 뒤 곧바로 회복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급증해 세계의 투자자금이 아시아에 집중됐습니다.
외환보유고는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등 상위 10개 나라 중에 아시아 국가가 7개나 됩니다.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 경제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겠죠? 세계경제 양대 강국, G2로 자리매김한 중국은 올해도 지칠줄 모르는 8% 이상의 고속성장이 예상되구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도 고속 성장을 지속합니다.
<질문>
그러나 눈을 전체 세계 경제로 돌리면 불안요소도 여전하죠?
<답변>
네 회복이 가시화됐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민간 시장이 탄력을 받은 건 아닙니다. 자생적 회복이 아니라 불안하다는 얘긴데요. 그만큼 부정적인 지표도 많습니다.
실업률 지표가 대표적인데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는 10% 대의 살인적인 실업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계부채와 소비침체가 여전할 수 밖에 없고, 두바이 사태에서 보듯 상업용 부동산 경기도 여전히 위태롭습니다.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도 걱정되는 부분인데, 신용경색이 우려되는 동유럽 일부 국가 등에서 국지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더 어려워지겠죠. 그래서 정부부분 경기부양책과 기업 재고조정의 효과가 줄어드는 올 하반기 이후가 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출구전략'이 중요한 이유도 이런 상황 때문이겠죠?
<답변>
네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면서 시장개입을 줄이는 시도를 흔히 출구전략이라고 부르는데요,
현 상황에서는 이 출구전략을 얼마나 무리없이 진행시키냐가 중요합니다.
금리 인상이나 유동성 공급 중단 등이 대표적인 출구전략 신호인데 이 신호를 너무 빨리 내보내면 시장에 충격이 됩니다.
시장이 준비가 안됐을 경우 충격으로 다시 경기침체가 올 수 있고 이게 이른바 더블딥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기다려서 시기를 놓쳐버린다면 인플레이션 등 자산거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단 얘긴데, 국제적인 공조체제 확립도 중요할 겁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미국의 경우에는 하반기 이후, 신흥국들은 이보다 조금 일찍 출구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이 세계 경제를 강타한지도 이제 2년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은 세계경제, 앞으로의 회복 전망과 변화된 경제 지형도를 국제팀 서영민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우선 올해 세계경제 전망인데요, 올해부터는 회복이 본격화되겠죠?
<답변>
네, 모두가 그러길 바라고 있고, 실제로도 세계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점차 경기 후퇴국면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경제위기의 충격은 지나갔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국제기구나 금융기관들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5% 안팎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돋보이는 건 역시 선진국보다는 신흥 개발국들입니다. 상황이 비교적 괜찮다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전망치가 2.8% 정도인데 반해, 중국 등 아시아 등지의 신흥국들은 평균 6.3% 정도로 예상됩니다.
<질문>
세계경제 회복을 신흥 개발국들이 주도한단건데, 그 중심에 아시아가 있죠?
<답변>
네, 세계경제의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넘어온다는 얘기, 이제는 서서히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기폭제는 지난 금융위기 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성장동력 쇠퇴와 내수 부진으로 금융위기와 힘겹게 싸우는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는 '성장의 엔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급락한 뒤 곧바로 회복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급증해 세계의 투자자금이 아시아에 집중됐습니다.
외환보유고는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등 상위 10개 나라 중에 아시아 국가가 7개나 됩니다.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 경제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겠죠? 세계경제 양대 강국, G2로 자리매김한 중국은 올해도 지칠줄 모르는 8% 이상의 고속성장이 예상되구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도 고속 성장을 지속합니다.
<질문>
그러나 눈을 전체 세계 경제로 돌리면 불안요소도 여전하죠?
<답변>
네 회복이 가시화됐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민간 시장이 탄력을 받은 건 아닙니다. 자생적 회복이 아니라 불안하다는 얘긴데요. 그만큼 부정적인 지표도 많습니다.
실업률 지표가 대표적인데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는 10% 대의 살인적인 실업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계부채와 소비침체가 여전할 수 밖에 없고, 두바이 사태에서 보듯 상업용 부동산 경기도 여전히 위태롭습니다.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도 걱정되는 부분인데, 신용경색이 우려되는 동유럽 일부 국가 등에서 국지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더 어려워지겠죠. 그래서 정부부분 경기부양책과 기업 재고조정의 효과가 줄어드는 올 하반기 이후가 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출구전략'이 중요한 이유도 이런 상황 때문이겠죠?
<답변>
네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면서 시장개입을 줄이는 시도를 흔히 출구전략이라고 부르는데요,
현 상황에서는 이 출구전략을 얼마나 무리없이 진행시키냐가 중요합니다.
금리 인상이나 유동성 공급 중단 등이 대표적인 출구전략 신호인데 이 신호를 너무 빨리 내보내면 시장에 충격이 됩니다.
시장이 준비가 안됐을 경우 충격으로 다시 경기침체가 올 수 있고 이게 이른바 더블딥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기다려서 시기를 놓쳐버린다면 인플레이션 등 자산거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단 얘긴데, 국제적인 공조체제 확립도 중요할 겁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미국의 경우에는 하반기 이후, 신흥국들은 이보다 조금 일찍 출구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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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아시아나 “임원 20% 감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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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05 16:10:21
<앵커 멘트>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이 세계 경제를 강타한지도 이제 2년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은 세계경제, 앞으로의 회복 전망과 변화된 경제 지형도를 국제팀 서영민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우선 올해 세계경제 전망인데요, 올해부터는 회복이 본격화되겠죠?
<답변>
네, 모두가 그러길 바라고 있고, 실제로도 세계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점차 경기 후퇴국면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경제위기의 충격은 지나갔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국제기구나 금융기관들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5% 안팎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돋보이는 건 역시 선진국보다는 신흥 개발국들입니다. 상황이 비교적 괜찮다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전망치가 2.8% 정도인데 반해, 중국 등 아시아 등지의 신흥국들은 평균 6.3% 정도로 예상됩니다.
<질문>
세계경제 회복을 신흥 개발국들이 주도한단건데, 그 중심에 아시아가 있죠?
<답변>
네, 세계경제의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넘어온다는 얘기, 이제는 서서히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기폭제는 지난 금융위기 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성장동력 쇠퇴와 내수 부진으로 금융위기와 힘겹게 싸우는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는 '성장의 엔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급락한 뒤 곧바로 회복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급증해 세계의 투자자금이 아시아에 집중됐습니다.
외환보유고는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등 상위 10개 나라 중에 아시아 국가가 7개나 됩니다.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 경제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겠죠? 세계경제 양대 강국, G2로 자리매김한 중국은 올해도 지칠줄 모르는 8% 이상의 고속성장이 예상되구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도 고속 성장을 지속합니다.
<질문>
그러나 눈을 전체 세계 경제로 돌리면 불안요소도 여전하죠?
<답변>
네 회복이 가시화됐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민간 시장이 탄력을 받은 건 아닙니다. 자생적 회복이 아니라 불안하다는 얘긴데요. 그만큼 부정적인 지표도 많습니다.
실업률 지표가 대표적인데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는 10% 대의 살인적인 실업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계부채와 소비침체가 여전할 수 밖에 없고, 두바이 사태에서 보듯 상업용 부동산 경기도 여전히 위태롭습니다.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도 걱정되는 부분인데, 신용경색이 우려되는 동유럽 일부 국가 등에서 국지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더 어려워지겠죠. 그래서 정부부분 경기부양책과 기업 재고조정의 효과가 줄어드는 올 하반기 이후가 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출구전략'이 중요한 이유도 이런 상황 때문이겠죠?
<답변>
네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면서 시장개입을 줄이는 시도를 흔히 출구전략이라고 부르는데요,
현 상황에서는 이 출구전략을 얼마나 무리없이 진행시키냐가 중요합니다.
금리 인상이나 유동성 공급 중단 등이 대표적인 출구전략 신호인데 이 신호를 너무 빨리 내보내면 시장에 충격이 됩니다.
시장이 준비가 안됐을 경우 충격으로 다시 경기침체가 올 수 있고 이게 이른바 더블딥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기다려서 시기를 놓쳐버린다면 인플레이션 등 자산거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단 얘긴데, 국제적인 공조체제 확립도 중요할 겁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미국의 경우에는 하반기 이후, 신흥국들은 이보다 조금 일찍 출구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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