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농산물 반입 차질…가격 급등

입력 2010.01.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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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소나 과일 같은 농산물 가격은 벌써부터 무섭게 올랐습니다.

폭설에, 제때 물량 대는 것조차 빠듯합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9시에 양배추를 싣고 진도를 떠난 화물차가 10시간 만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도착합니다.

<인터뷰>임영국(화물차 기사) : "군산, 김제 이쪽에 눈이 많이 오더라고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요, 길은 미끄럽고."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산물 경매시장의 경우 경매 시작시간이 늦어지고 물량도 평소보다 천 톤 정도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채소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시금치가 한 달 만에 57% 올랐고 오이는 41%, 배추와 감자도 16%씩 올랐습니다.

특히 상추 가격 오름세가 무섭습니다. 1킬로그램 도매가격이 9,083원, 한 달 새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방울토마토와 딸기 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원일(대형마트 팀장) : "일조량과 기후에 민감한 품목이라 조금만 춥거나 더워지면 짓물러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많이 오릅니다."

오르기만 하는 채소 값, 주부들은 당장 저녁 찬거리가 걱정입니다.

<인터뷰>최정호(소비자) : "신랑이 당뇨가 있어서 야채, 쌈 종류를 많이 줬는데, 요새는 못 올려요."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한파와 눈으로 작황 부진에 출하량 감소가 계속되는 한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꺾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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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농산물 반입 차질…가격 급등
    • 입력 2010-01-05 21:59:53
    뉴스 9
<앵커 멘트> 채소나 과일 같은 농산물 가격은 벌써부터 무섭게 올랐습니다. 폭설에, 제때 물량 대는 것조차 빠듯합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9시에 양배추를 싣고 진도를 떠난 화물차가 10시간 만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도착합니다. <인터뷰>임영국(화물차 기사) : "군산, 김제 이쪽에 눈이 많이 오더라고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요, 길은 미끄럽고."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산물 경매시장의 경우 경매 시작시간이 늦어지고 물량도 평소보다 천 톤 정도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채소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시금치가 한 달 만에 57% 올랐고 오이는 41%, 배추와 감자도 16%씩 올랐습니다. 특히 상추 가격 오름세가 무섭습니다. 1킬로그램 도매가격이 9,083원, 한 달 새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방울토마토와 딸기 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원일(대형마트 팀장) : "일조량과 기후에 민감한 품목이라 조금만 춥거나 더워지면 짓물러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많이 오릅니다." 오르기만 하는 채소 값, 주부들은 당장 저녁 찬거리가 걱정입니다. <인터뷰>최정호(소비자) : "신랑이 당뇨가 있어서 야채, 쌈 종류를 많이 줬는데, 요새는 못 올려요."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한파와 눈으로 작황 부진에 출하량 감소가 계속되는 한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꺾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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