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이 순간 잠도 못 자고 고생고생 해가며 눈 치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 제설 공무원의 힘겨운 24시간, 조태흠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눈이 오는 날이면 제설작업 공무원은 밤잠부터 반납해야 합니다.
출근길이 빙판길이 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눈을 다 치워야 하는 까닭입니다.
눈을 치우느라 밤을 꼬박 새운 공무원들은 날이 환해지고 나서야 잠시 눈을 붙입니다.
벌써 사흘째 집에도 못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구본찬(서울시 중구 제설담당) : "많이 힘들죠. 잠도 못 자고. 더군다나 낮하고 밤하고 뒤바뀌지 않습니까."
꿀맛 같은 휴식도 끝나고 다시 작업이 시작됩니다.
어제 하루 쉴새없이 눈을 치웠지만 담당 도로 150km 가운데 아직도 1/3은 눈이 그대로입니다.
<인터뷰>구본찬(서울시 중구 제설담당) : "이게 잘 녹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내리면. 그러다 보니까, 계속 쌓이다 보니까, 눈을 치우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온 힘을 다해 일해도 늑장 제설작업이라고 비난받을 때면 더없이 야속합니다.
<인터뷰>구본찬(서울시 중구 제설담당) : "거의 성과가 없다시피 돼버리니까. 욕도 많이 먹고. 굉장히 서운하죠 그럴 때는."
계속되는 제설작업으로 사람도 장비도 지쳤습니다.
하지만, 고마워할 줄 아는 시민들이 있기에 다시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구본찬(서울시 중구 제설담당) : "지나갈 때 손 흔들어주는 시민분들이 계십니다. 고생한다고 손 흔들어 주시고."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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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제설 공무원의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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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05 22:00:46
<앵커 멘트>
지금 이 순간 잠도 못 자고 고생고생 해가며 눈 치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 제설 공무원의 힘겨운 24시간, 조태흠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눈이 오는 날이면 제설작업 공무원은 밤잠부터 반납해야 합니다.
출근길이 빙판길이 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눈을 다 치워야 하는 까닭입니다.
눈을 치우느라 밤을 꼬박 새운 공무원들은 날이 환해지고 나서야 잠시 눈을 붙입니다.
벌써 사흘째 집에도 못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구본찬(서울시 중구 제설담당) : "많이 힘들죠. 잠도 못 자고. 더군다나 낮하고 밤하고 뒤바뀌지 않습니까."
꿀맛 같은 휴식도 끝나고 다시 작업이 시작됩니다.
어제 하루 쉴새없이 눈을 치웠지만 담당 도로 150km 가운데 아직도 1/3은 눈이 그대로입니다.
<인터뷰>구본찬(서울시 중구 제설담당) : "이게 잘 녹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내리면. 그러다 보니까, 계속 쌓이다 보니까, 눈을 치우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온 힘을 다해 일해도 늑장 제설작업이라고 비난받을 때면 더없이 야속합니다.
<인터뷰>구본찬(서울시 중구 제설담당) : "거의 성과가 없다시피 돼버리니까. 욕도 많이 먹고. 굉장히 서운하죠 그럴 때는."
계속되는 제설작업으로 사람도 장비도 지쳤습니다.
하지만, 고마워할 줄 아는 시민들이 있기에 다시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구본찬(서울시 중구 제설담당) : "지나갈 때 손 흔들어주는 시민분들이 계십니다. 고생한다고 손 흔들어 주시고."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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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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