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입력 2010.01.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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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 촬영과 개인전 준비로 바쁜 사진작가 지현(이나영)은 특수분장사 준서(김지석)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간다.



준서와의 로맨스가 무르익어 가던 어느 날 9살 난 유빈(김희수)이 주소가 적힌 쪽지 한 장을 쥔 채 지현을 찾아온다.



지현은 친아빠를 만나러 왔다는 유빈의 설명을 들은 후 부모 이름을 묻는다. 민규와 보영이라는 이름이 거명된 순간, 지현은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7급공무원’을 제작한 하마리오픽쳐스의 두 번째 코미디이자 이광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성전환자로서 사랑에 빠진 지현이 겪을 사회적 냉대와 억압은 생략한다. 대신 지현과 준서가 어떻게 장애물을 극복하고 사랑의 열매를 맺는지에 집중한다.



무엇보다 이나영의 매력이 빛난다. 김기덕 감독의 비몽(2008)이후 2년 만에 복귀한 이나영은 여자 역은 물론 남자역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어눌한 말투와 멈칫거리는 행동이 귀여운 느낌을 주고, 남자로 변신해 정권 찌르기를 하는 모습은 어설퍼서 웃음을 자아내지만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육체적으로 연약해진 지현의 캐릭터와 오히려 잘 맞다.



’국가대표’(2009)에서 주목받은 김지석과 ’똥파리’(2009)에 출연했던 김희수는 영화의 밝은 분위기를 이끈다. 지현만 아는 지고지순한 순정파 남자인 김지석의 모습은 여성팬에게 어필할 수 있을 듯 하다.



14일 개봉,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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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 입력 2010-01-06 15:45:18
    연합뉴스
영화 스틸 촬영과 개인전 준비로 바쁜 사진작가 지현(이나영)은 특수분장사 준서(김지석)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간다.

준서와의 로맨스가 무르익어 가던 어느 날 9살 난 유빈(김희수)이 주소가 적힌 쪽지 한 장을 쥔 채 지현을 찾아온다.

지현은 친아빠를 만나러 왔다는 유빈의 설명을 들은 후 부모 이름을 묻는다. 민규와 보영이라는 이름이 거명된 순간, 지현은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7급공무원’을 제작한 하마리오픽쳐스의 두 번째 코미디이자 이광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성전환자로서 사랑에 빠진 지현이 겪을 사회적 냉대와 억압은 생략한다. 대신 지현과 준서가 어떻게 장애물을 극복하고 사랑의 열매를 맺는지에 집중한다.

무엇보다 이나영의 매력이 빛난다. 김기덕 감독의 비몽(2008)이후 2년 만에 복귀한 이나영은 여자 역은 물론 남자역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어눌한 말투와 멈칫거리는 행동이 귀여운 느낌을 주고, 남자로 변신해 정권 찌르기를 하는 모습은 어설퍼서 웃음을 자아내지만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육체적으로 연약해진 지현의 캐릭터와 오히려 잘 맞다.

’국가대표’(2009)에서 주목받은 김지석과 ’똥파리’(2009)에 출연했던 김희수는 영화의 밝은 분위기를 이끈다. 지현만 아는 지고지순한 순정파 남자인 김지석의 모습은 여성팬에게 어필할 수 있을 듯 하다.

14일 개봉,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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