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생일포 팡팡’, 9연승 주인공
입력 2010.01.06 (20:08)
수정 2010.01.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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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생일날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기분좋게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현대건설의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용병 모레노 피노 케니(31)가 팀의 사상 최다 기록인 9연승을 이끌며 30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케니는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V-리그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혼자 26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GS칼텍스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블로킹 벽을 피해가면서 현대건설을 괴롭힌 가운데 케니는 고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의 활로를 텄다.
1세트 듀스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세트를 따내고 4세트 24-23에도 마지막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상대 추격을 따돌리는 등 고비마다 케니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케니는 득점 1위(334점), 공격 2위(46.29%), 블로킹 3위(세트당 0.604개), 서브 2위(세트당 0.25개) 등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에 올라 말이 필요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들도 "감독과 선수 한 명을 데려왔을 뿐인데 팀이 180도 달라졌다"며 만족스러워할 정도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구단에서 마련한 생일잔치 때는 관중들도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케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잔치를 마친 뒤 고깔모자를 쓴 채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에 응한 케니는 "동료들이 축하한다며 너무 세게 때렸다. 한국에서 생일을 맞이하기 싫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케니는 "어린 시절부터 4남매가 돌아가며 집안일을 했는데 늘 생일이면 내가 당번이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경기도 생일날 하게 되더라"면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생일날 경기에는 늘 이겼다. 기분좋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동안 큰 부상이 없어 다행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몸이 아프거나 피곤한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어 관리가 되는 것 같다"고 서른이 넘어서도 좋은 활약을 하는 비결을 밝힌 케니는 "나도 원하지만,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지금부터 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이라며 살짝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니는 7일 구단으로부터 휴가를 얻고 14일에는 남자친구가 4개월만에 한국에 방문하는 등 당분간 '생일 선물'을 계속 받게 된다.
케니는 "휴가때는 혼자 휴식을 취하며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려 한다. 남자친구와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현대건설의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용병 모레노 피노 케니(31)가 팀의 사상 최다 기록인 9연승을 이끌며 30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케니는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V-리그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혼자 26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GS칼텍스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블로킹 벽을 피해가면서 현대건설을 괴롭힌 가운데 케니는 고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의 활로를 텄다.
1세트 듀스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세트를 따내고 4세트 24-23에도 마지막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상대 추격을 따돌리는 등 고비마다 케니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케니는 득점 1위(334점), 공격 2위(46.29%), 블로킹 3위(세트당 0.604개), 서브 2위(세트당 0.25개) 등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에 올라 말이 필요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들도 "감독과 선수 한 명을 데려왔을 뿐인데 팀이 180도 달라졌다"며 만족스러워할 정도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구단에서 마련한 생일잔치 때는 관중들도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케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잔치를 마친 뒤 고깔모자를 쓴 채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에 응한 케니는 "동료들이 축하한다며 너무 세게 때렸다. 한국에서 생일을 맞이하기 싫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케니는 "어린 시절부터 4남매가 돌아가며 집안일을 했는데 늘 생일이면 내가 당번이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경기도 생일날 하게 되더라"면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생일날 경기에는 늘 이겼다. 기분좋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동안 큰 부상이 없어 다행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몸이 아프거나 피곤한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어 관리가 되는 것 같다"고 서른이 넘어서도 좋은 활약을 하는 비결을 밝힌 케니는 "나도 원하지만,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지금부터 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이라며 살짝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니는 7일 구단으로부터 휴가를 얻고 14일에는 남자친구가 4개월만에 한국에 방문하는 등 당분간 '생일 선물'을 계속 받게 된다.
케니는 "휴가때는 혼자 휴식을 취하며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려 한다. 남자친구와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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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 ‘생일포 팡팡’, 9연승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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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06 20:08:32
- 수정2010-01-06 20:09:06

"이상하게 생일날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기분좋게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현대건설의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용병 모레노 피노 케니(31)가 팀의 사상 최다 기록인 9연승을 이끌며 30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케니는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V-리그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혼자 26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GS칼텍스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블로킹 벽을 피해가면서 현대건설을 괴롭힌 가운데 케니는 고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의 활로를 텄다.
1세트 듀스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세트를 따내고 4세트 24-23에도 마지막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상대 추격을 따돌리는 등 고비마다 케니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케니는 득점 1위(334점), 공격 2위(46.29%), 블로킹 3위(세트당 0.604개), 서브 2위(세트당 0.25개) 등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에 올라 말이 필요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들도 "감독과 선수 한 명을 데려왔을 뿐인데 팀이 180도 달라졌다"며 만족스러워할 정도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구단에서 마련한 생일잔치 때는 관중들도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케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잔치를 마친 뒤 고깔모자를 쓴 채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에 응한 케니는 "동료들이 축하한다며 너무 세게 때렸다. 한국에서 생일을 맞이하기 싫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케니는 "어린 시절부터 4남매가 돌아가며 집안일을 했는데 늘 생일이면 내가 당번이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경기도 생일날 하게 되더라"면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생일날 경기에는 늘 이겼다. 기분좋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동안 큰 부상이 없어 다행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몸이 아프거나 피곤한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어 관리가 되는 것 같다"고 서른이 넘어서도 좋은 활약을 하는 비결을 밝힌 케니는 "나도 원하지만,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지금부터 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이라며 살짝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니는 7일 구단으로부터 휴가를 얻고 14일에는 남자친구가 4개월만에 한국에 방문하는 등 당분간 '생일 선물'을 계속 받게 된다.
케니는 "휴가때는 혼자 휴식을 취하며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려 한다. 남자친구와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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