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폭설 피해 최소화, 노하우는?

입력 2010.01.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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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비닐하우스 피해는 9년전 폭설 때보다 놀랄만큼 줄었습니다.

실패를 개선의 계기로 삼은 똑똑한 농민들 덕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전국을 강타한 폭설.

경기 지역의 경우 당시 비닐하우스 2천930여 동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폭설은 9년 전과 적설량이 비슷했는데도, 오늘까지 집계된 비닐하우스 붕괴는 10분의 1도 안되는 250여 동에 그쳤습니다.

상추를 재배하는 서범석씨.

9년 전 폭설 때 비닐하우스 붕괴를 경험한 서씨는 2년 전 비닐하우스를 새로 지었습니다.

눈이 쌓이지 않게 비닐하우스 꼭대기를 뾰족하게 하고, 철근도 더 굵은 것으로 보강했습니다.

<인터뷰> 서범석(농민) : "일반 하우스보다는 30%정도 비용이 더들지만, 겨울에 눈도 쌓이지 않고 여름에 통풍도 잘돼서 이런 구조로 바꾼 것이지요."

역시 9년 전 큰 피해를 입었던 김종형씨는 한 달 전 비닐하우스에 온실 난방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지붕에 내린 눈이 바로 녹아, 이번 폭설에는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종형(딸기 재배 농민) : "이전 폭설에는 큰 피해를 봤는데 설비를 개선해서 들인 뒤로는 눈 걱정하지 않고 농사지을수 있게 됐습니다."

비닐하우스를 바짝 붙여 짓는 일이 많이 없어진 점도 피해 최소화의 배경이 됐습니다.

비닐하우스를 밀착해서 짓지 않고 이처럼 서로 간격을 두면서, 눈이 쌓이지 않고 흘러내리는 공간이 생겨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시설 개선 지원을 더욱 확대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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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가 폭설 피해 최소화, 노하우는?
    • 입력 2010-01-06 22:05:17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데 비닐하우스 피해는 9년전 폭설 때보다 놀랄만큼 줄었습니다. 실패를 개선의 계기로 삼은 똑똑한 농민들 덕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전국을 강타한 폭설. 경기 지역의 경우 당시 비닐하우스 2천930여 동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폭설은 9년 전과 적설량이 비슷했는데도, 오늘까지 집계된 비닐하우스 붕괴는 10분의 1도 안되는 250여 동에 그쳤습니다. 상추를 재배하는 서범석씨. 9년 전 폭설 때 비닐하우스 붕괴를 경험한 서씨는 2년 전 비닐하우스를 새로 지었습니다. 눈이 쌓이지 않게 비닐하우스 꼭대기를 뾰족하게 하고, 철근도 더 굵은 것으로 보강했습니다. <인터뷰> 서범석(농민) : "일반 하우스보다는 30%정도 비용이 더들지만, 겨울에 눈도 쌓이지 않고 여름에 통풍도 잘돼서 이런 구조로 바꾼 것이지요." 역시 9년 전 큰 피해를 입었던 김종형씨는 한 달 전 비닐하우스에 온실 난방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지붕에 내린 눈이 바로 녹아, 이번 폭설에는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종형(딸기 재배 농민) : "이전 폭설에는 큰 피해를 봤는데 설비를 개선해서 들인 뒤로는 눈 걱정하지 않고 농사지을수 있게 됐습니다." 비닐하우스를 바짝 붙여 짓는 일이 많이 없어진 점도 피해 최소화의 배경이 됐습니다. 비닐하우스를 밀착해서 짓지 않고 이처럼 서로 간격을 두면서, 눈이 쌓이지 않고 흘러내리는 공간이 생겨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시설 개선 지원을 더욱 확대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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