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고궁의 설경’ 장관

입력 2010.01.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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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년만의 폭설은 우리에게 뜻밖의 선물도 안겨 줬습니다.

하얀 설경과 어우러진 도심 속 궁궐은 마치 빼어난 수묵화 같습니다.

한상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내려온 복을 만백성과 함께 하라는 뜻을 지닌 경복궁이 흰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하얀 눈과 어우러진 고궁은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왕조의 위엄을 더합니다.

정일품 정이품... 문무 백관들이 도열했을 품계석들이 늠름하게 관광객들을 맞습니다.

<인터뷰> 류정숙(대구) : "조선 제1의 정궁 경복궁이 정말 눈 속에서 아름답다..."

경복궁 경회루는 거센 눈발속에서 화려 했던 과거의 연회를 추억하듯 꼿꼿이 서 있습니다.

눈보라에도 꿋꿋한 자태를 견지하는 궁궐의 소나무들은 온갖 풍상을 이겨낸 조선 왕조의 기상과 기백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쿠사카베 아야(일본 관광객) : "여름의 궁궐과 또 다른 이미지로 너무 멋있어요..."

300여년 동안 조선의 정사를 살펴 온 임금들의 집무실인 창덕궁의 인정전은 특히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꼭 100년전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에 국호마저 잃어야 했던 조선의 궁궐.

이제 온 세상을 하얗게 뒤 덮은 설국 속에서 또 다른 100년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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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고궁의 설경’ 장관
    • 입력 2010-01-06 22:08:40
    뉴스 9
<앵커 멘트> 100년만의 폭설은 우리에게 뜻밖의 선물도 안겨 줬습니다. 하얀 설경과 어우러진 도심 속 궁궐은 마치 빼어난 수묵화 같습니다. 한상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내려온 복을 만백성과 함께 하라는 뜻을 지닌 경복궁이 흰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하얀 눈과 어우러진 고궁은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왕조의 위엄을 더합니다. 정일품 정이품... 문무 백관들이 도열했을 품계석들이 늠름하게 관광객들을 맞습니다. <인터뷰> 류정숙(대구) : "조선 제1의 정궁 경복궁이 정말 눈 속에서 아름답다..." 경복궁 경회루는 거센 눈발속에서 화려 했던 과거의 연회를 추억하듯 꼿꼿이 서 있습니다. 눈보라에도 꿋꿋한 자태를 견지하는 궁궐의 소나무들은 온갖 풍상을 이겨낸 조선 왕조의 기상과 기백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쿠사카베 아야(일본 관광객) : "여름의 궁궐과 또 다른 이미지로 너무 멋있어요..." 300여년 동안 조선의 정사를 살펴 온 임금들의 집무실인 창덕궁의 인정전은 특히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꼭 100년전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에 국호마저 잃어야 했던 조선의 궁궐. 이제 온 세상을 하얗게 뒤 덮은 설국 속에서 또 다른 100년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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