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족비극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하지만 그 안에서 동식물들을 가장 평화로워 보입니다.
생태계의 보고, DMZ의 겨울을 박순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들이 하늘을 떼지어 날아갑니다.
고라니와 재두루미가 한 데 어울려 놀고, 좀처럼 보기 힘든 흰꼬리수리와 독수리들도 무리를 지었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보존된 곳, 비무장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전쟁 무렵 농사를 지었던 땅들은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는 초원과 습지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자리 잡은 나무와 식물 군락들도 50년 넘게 남북의 생태계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남과 북을 갈라 놓은 철책은 야생동물에게도 비극입니다.
<인터뷰> 김귀곤(교수/DMZ 생태조사단장) : "여름에 러시아 숲에서 번식해 겨울에 우리나라 오는 대표 철새다. 철책 통과하지 못해 비극을 맞았다."
중부지역 비무장지대에서는 산양과 삵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8종의 포유류와 조류 24종이 확인됐습니다.
높은 산악으로 이뤄진 북한강 상류 비무장 지대에는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하천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조사단은 이 지역을 남북이 합의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민족비극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하지만 그 안에서 동식물들을 가장 평화로워 보입니다.
생태계의 보고, DMZ의 겨울을 박순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들이 하늘을 떼지어 날아갑니다.
고라니와 재두루미가 한 데 어울려 놀고, 좀처럼 보기 힘든 흰꼬리수리와 독수리들도 무리를 지었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보존된 곳, 비무장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전쟁 무렵 농사를 지었던 땅들은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는 초원과 습지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자리 잡은 나무와 식물 군락들도 50년 넘게 남북의 생태계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남과 북을 갈라 놓은 철책은 야생동물에게도 비극입니다.
<인터뷰> 김귀곤(교수/DMZ 생태조사단장) : "여름에 러시아 숲에서 번식해 겨울에 우리나라 오는 대표 철새다. 철책 통과하지 못해 비극을 맞았다."
중부지역 비무장지대에서는 산양과 삵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8종의 포유류와 조류 24종이 확인됐습니다.
높은 산악으로 이뤄진 북한강 상류 비무장 지대에는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하천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조사단은 이 지역을 남북이 합의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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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DMZ는 ‘생태의 보고’
-
- 입력 2010-01-07 22:14:26
![](/data/news/2010/01/07/2024273_280.jpg)
<앵커 멘트>
민족비극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하지만 그 안에서 동식물들을 가장 평화로워 보입니다.
생태계의 보고, DMZ의 겨울을 박순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들이 하늘을 떼지어 날아갑니다.
고라니와 재두루미가 한 데 어울려 놀고, 좀처럼 보기 힘든 흰꼬리수리와 독수리들도 무리를 지었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보존된 곳, 비무장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전쟁 무렵 농사를 지었던 땅들은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는 초원과 습지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자리 잡은 나무와 식물 군락들도 50년 넘게 남북의 생태계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남과 북을 갈라 놓은 철책은 야생동물에게도 비극입니다.
<인터뷰> 김귀곤(교수/DMZ 생태조사단장) : "여름에 러시아 숲에서 번식해 겨울에 우리나라 오는 대표 철새다. 철책 통과하지 못해 비극을 맞았다."
중부지역 비무장지대에서는 산양과 삵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8종의 포유류와 조류 24종이 확인됐습니다.
높은 산악으로 이뤄진 북한강 상류 비무장 지대에는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하천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조사단은 이 지역을 남북이 합의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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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서 기자 p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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