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희망’을 만나다!

입력 2010.01.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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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이 버린 땅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하지만 그 안에는 숭고한 인간애와 한줄기 희망이 살아 있습니다.

거장 살가두의 흑백 사진으로 느껴 보시죠.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름한 담요에 싸인 아이들, 커다란 눈망울 속에는 가난과 전쟁에 대한 공포가 가득합니다.

뼈만 앙상한 채 엄마 품에 안겨있는 아기들은 처참한 삶을 보여줍니다.

아프리카의 생활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진들, 30여 년간 검은 대륙만을 촬영한 세계적인 거장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최정순(고양시 화정동) : "항상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에서 같은 엄마로서 이게 정말 삶의 모습이 아닌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국제기구에서 일하던 살가두는 29살 때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가 처참한 실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펜 대신 카메라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또 수년간 현지인들과 똑같은 삶을 살면서 꾸밈없는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그래서 작품들은 한순간의 동정심이 아닌 꺾이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게 합니다.

<인터뷰> 이지윤(전시 기획자) : "그들이 똑같이 우리의 이웃이고 친구인 것을 느끼면서 찍기 때문에 희망과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세계보도사진상을 50여 개나 수상한 살가두.

어두운 현실 속에서 건져 올린 인간 존재에 대한 사랑과 희망이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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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에서 ‘희망’을 만나다!
    • 입력 2010-01-08 22:02:40
    뉴스 9
<앵커 멘트> 신이 버린 땅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하지만 그 안에는 숭고한 인간애와 한줄기 희망이 살아 있습니다. 거장 살가두의 흑백 사진으로 느껴 보시죠.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름한 담요에 싸인 아이들, 커다란 눈망울 속에는 가난과 전쟁에 대한 공포가 가득합니다. 뼈만 앙상한 채 엄마 품에 안겨있는 아기들은 처참한 삶을 보여줍니다. 아프리카의 생활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진들, 30여 년간 검은 대륙만을 촬영한 세계적인 거장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최정순(고양시 화정동) : "항상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에서 같은 엄마로서 이게 정말 삶의 모습이 아닌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국제기구에서 일하던 살가두는 29살 때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가 처참한 실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펜 대신 카메라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또 수년간 현지인들과 똑같은 삶을 살면서 꾸밈없는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그래서 작품들은 한순간의 동정심이 아닌 꺾이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게 합니다. <인터뷰> 이지윤(전시 기획자) : "그들이 똑같이 우리의 이웃이고 친구인 것을 느끼면서 찍기 때문에 희망과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세계보도사진상을 50여 개나 수상한 살가두. 어두운 현실 속에서 건져 올린 인간 존재에 대한 사랑과 희망이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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