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삼 수출국은 ‘스위스’

입력 2010.01.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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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의 최대 수출국이 어디라고 알고 계십니까?

한국, 아니면 혹시 중국으로 알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바로 스위스라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남부 호수의 도시 루가노, 고급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관광 수입도 적지 않지만 이곳의 알짜 수입원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인삼입니다.

루가노에 있는 기능성 식품 업체 '긴사나'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을 세계 최초로 표준화했습니다.

긴사나는 사포닌을 이용해 이미 1970년대부터 'G115'라는 독자적인 건강 기능 성분을 내놓았습니다.

인삼의 종주국들이 인삼 생뿌리 자체에 집착하고 있을 때, 긴사나는 '효능 성분'만 알약으로 먹는 것을 인삼 섭취의 표준 방식으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세계 인삼 시장에서 긴사나의 점유율은 40%로 단연 세계 1위입니다.

긴사나의 연간 수출액도 30억 달러나 됩니다.

우리나라의 인삼수출액 1억 달러에 비해 30배나 많습니다.

인삼을 키우는 곳은 한국과 중국이지만 정작 재미는 스위스가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제노베시(긴사나 사장):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선택적으로 좋은 제품에 돈을 씁니다."

한 식품회사 덕에 인삼 한 뿌리도 나지 않는 스위스는 세계 최대의 인삼 가공식품 수출국이 된 것입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어떻게 공급하느냐가 화두였던 식품 시장.

이제는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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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인삼 수출국은 ‘스위스’
    • 입력 2010-01-12 07:04: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삼의 최대 수출국이 어디라고 알고 계십니까? 한국, 아니면 혹시 중국으로 알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바로 스위스라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남부 호수의 도시 루가노, 고급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관광 수입도 적지 않지만 이곳의 알짜 수입원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인삼입니다. 루가노에 있는 기능성 식품 업체 '긴사나'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을 세계 최초로 표준화했습니다. 긴사나는 사포닌을 이용해 이미 1970년대부터 'G115'라는 독자적인 건강 기능 성분을 내놓았습니다. 인삼의 종주국들이 인삼 생뿌리 자체에 집착하고 있을 때, 긴사나는 '효능 성분'만 알약으로 먹는 것을 인삼 섭취의 표준 방식으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세계 인삼 시장에서 긴사나의 점유율은 40%로 단연 세계 1위입니다. 긴사나의 연간 수출액도 30억 달러나 됩니다. 우리나라의 인삼수출액 1억 달러에 비해 30배나 많습니다. 인삼을 키우는 곳은 한국과 중국이지만 정작 재미는 스위스가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제노베시(긴사나 사장):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선택적으로 좋은 제품에 돈을 씁니다." 한 식품회사 덕에 인삼 한 뿌리도 나지 않는 스위스는 세계 최대의 인삼 가공식품 수출국이 된 것입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어떻게 공급하느냐가 화두였던 식품 시장. 이제는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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