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아르헨티나 카니발 外

입력 2010.0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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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한창인 아르헨티나에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오래 열리는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화려한 장식과 출렁이는 깃털, 경쾌한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드는 무희들의 몸짓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데요,



축제 행렬을 꾸미기 위해 무려 7만개의 깃털과 5만개의 장신구가 사용됐습니다.



축제는 앞으로 두달 이상 매 주말마다 펼쳐집니다.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바지를 벗은 채 속옷만 입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탑니다.



이른바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9주년 행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입니다.



지난 2002년 한 인터넷 소모임에서 제안한 이 행사는 LA와 시애틀, 뉴욕 등 전 세계 도시 44곳에서 동시에 열렸는데요,



다소 민망한 모습이지만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이들의 ’깜짝쇼’에 시민들은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예술가 축제



긴장감 속에 멋진 공중 묘기가 펼쳐지는 이곳은 일본의 도쿄 중심가입니다.



’시부야 예술가들의 천국’이란 이름의 새해맞이 축제가 펼쳐졌는데요.



거대한 청동 괴물의 모습에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이를 검게 칠한 에도시대 여인의 모습에 웃기도 합니다.



예술가들이 맘껏 기량을 뽐내는 이 행사는 올해로 8번째를 맞았는데요.



15만 명의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올해 ’행운의 사람’은?



<앵커 멘트>



일본 서부에서는 해마다 연초에 사원에서 ’행운의 사람’을 뽑는 전통이 있는데요.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일본 고베시의 한 사원.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들어옵니다.



쏜살같은 젊은이가 선두로 나섰고 뒤를 이어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원을 질주합니다.



사원 정문에서 본관까지, 230미터를 달려 가장 먼저 도착해야 합니다.



젖먹던 힘까지 보태 안간힘을 써보지만 앞선 사람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넘어지는 사람이 있어도 본체 만체, 자신들이 갈 길만 갑니다.



마침내 올해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습니다.



물리학을 전공하는 21살의 대학생입니다.



<인터뷰>히데토시 미나미(대학생) : “지금이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입니다.”



미나미씨는 행운의 사람이라는 명예와 함께 쌀 60킬로그램과 전통술 72리터를 부상으로 챙겼습니다.



새해 초부터 정말 행운이 찾아온 셈입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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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아르헨티나 카니발 外
    • 입력 2010-01-12 12:00:08
    지구촌뉴스
여름이 한창인 아르헨티나에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오래 열리는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화려한 장식과 출렁이는 깃털, 경쾌한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드는 무희들의 몸짓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데요,

축제 행렬을 꾸미기 위해 무려 7만개의 깃털과 5만개의 장신구가 사용됐습니다.

축제는 앞으로 두달 이상 매 주말마다 펼쳐집니다.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바지를 벗은 채 속옷만 입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탑니다.

이른바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9주년 행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입니다.

지난 2002년 한 인터넷 소모임에서 제안한 이 행사는 LA와 시애틀, 뉴욕 등 전 세계 도시 44곳에서 동시에 열렸는데요,

다소 민망한 모습이지만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이들의 ’깜짝쇼’에 시민들은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예술가 축제

긴장감 속에 멋진 공중 묘기가 펼쳐지는 이곳은 일본의 도쿄 중심가입니다.

’시부야 예술가들의 천국’이란 이름의 새해맞이 축제가 펼쳐졌는데요.

거대한 청동 괴물의 모습에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이를 검게 칠한 에도시대 여인의 모습에 웃기도 합니다.

예술가들이 맘껏 기량을 뽐내는 이 행사는 올해로 8번째를 맞았는데요.

15만 명의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올해 ’행운의 사람’은?

<앵커 멘트>

일본 서부에서는 해마다 연초에 사원에서 ’행운의 사람’을 뽑는 전통이 있는데요.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일본 고베시의 한 사원.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들어옵니다.

쏜살같은 젊은이가 선두로 나섰고 뒤를 이어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원을 질주합니다.

사원 정문에서 본관까지, 230미터를 달려 가장 먼저 도착해야 합니다.

젖먹던 힘까지 보태 안간힘을 써보지만 앞선 사람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넘어지는 사람이 있어도 본체 만체, 자신들이 갈 길만 갑니다.

마침내 올해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습니다.

물리학을 전공하는 21살의 대학생입니다.

<인터뷰>히데토시 미나미(대학생) : “지금이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입니다.”

미나미씨는 행운의 사람이라는 명예와 함께 쌀 60킬로그램과 전통술 72리터를 부상으로 챙겼습니다.

새해 초부터 정말 행운이 찾아온 셈입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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