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맛·크기’ 딸기 당도 선별기 개발

입력 2010.01.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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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하우스 재배 덕에 과일도 철이 없죠?

그런데 잘 포장된 딸기를 집에서 풀어보고 나면 종종 속상하는 일이 생깁니다.

어떤 것은 단데 어떤 것은 맛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앞으론 이런 일이 좀 줄 것 같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를 고르는 주부들은 속을 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어 자꾸 머뭇거리게 됩니다.

<인터뷰>민소영(수원 매탄동) : "속에 있는 게 물러 있거나 위에 있는 건 큰데 아래껀 작을 때 속상하죠."

딸기 재배 농가도 할 말은 있습니다.

자세히 본다고 자꾸 만지다보면 육질이 약한 딸기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석채 : "손이 닿으면 체온 때문에 물러져서 재분류를 못해요 또 사람이 육안으로 하는 일이라..."

이런 이유로 같은 상자 안에 들어 있어도 크기는 천차만별, 당도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용기에 딸기를 올려놓자 무게는 기본이고 당도까지 자동으로 측정되고, 품질에 따라 척척 분류까지 해냅니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당도 선별기입니다.

딸기의 당도에 따라 적외선의 투과율이 달리 나타나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이 기계는 일초에 세 개, 한 시간에 딸기 만여 개를 선별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작업하는 것보다 4배 이상 능률적입니다.

이렇게하면 크기와 당도를 동시에 감안해 딸기를 선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손재봉 : "기존 농가에서는 육안으로 크기만 선별했는데 크기뿐만아니라 당도도 측정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평가를 거쳐 올해 안으로 당도 선별기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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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맛·크기’ 딸기 당도 선별기 개발
    • 입력 2010-01-12 19: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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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하우스 재배 덕에 과일도 철이 없죠? 그런데 잘 포장된 딸기를 집에서 풀어보고 나면 종종 속상하는 일이 생깁니다. 어떤 것은 단데 어떤 것은 맛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앞으론 이런 일이 좀 줄 것 같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를 고르는 주부들은 속을 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어 자꾸 머뭇거리게 됩니다. <인터뷰>민소영(수원 매탄동) : "속에 있는 게 물러 있거나 위에 있는 건 큰데 아래껀 작을 때 속상하죠." 딸기 재배 농가도 할 말은 있습니다. 자세히 본다고 자꾸 만지다보면 육질이 약한 딸기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석채 : "손이 닿으면 체온 때문에 물러져서 재분류를 못해요 또 사람이 육안으로 하는 일이라..." 이런 이유로 같은 상자 안에 들어 있어도 크기는 천차만별, 당도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용기에 딸기를 올려놓자 무게는 기본이고 당도까지 자동으로 측정되고, 품질에 따라 척척 분류까지 해냅니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당도 선별기입니다. 딸기의 당도에 따라 적외선의 투과율이 달리 나타나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이 기계는 일초에 세 개, 한 시간에 딸기 만여 개를 선별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작업하는 것보다 4배 이상 능률적입니다. 이렇게하면 크기와 당도를 동시에 감안해 딸기를 선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손재봉 : "기존 농가에서는 육안으로 크기만 선별했는데 크기뿐만아니라 당도도 측정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평가를 거쳐 올해 안으로 당도 선별기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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