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생도 취업 한파 심각

입력 2010.01.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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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한파 앞에선 최고의 엘리트란 타이틀도 소용 없는 것 같습니다.



사법연수원생 절반 가까이가 아직 일할 곳을 못 구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년 동안 사법연수원 과정을 마치고 진정한 법조인이 된 연수원생들,



<녹취>박국수(사법연수원장) : "법조인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수료생 여러분을 충심으로 축하합니다."



하지만 표정들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군 입대자를 제외한 취업 대상자 790 명 가운데 44.4%인 351 명이 아직 취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 36%, 지난해 44.1 % 등 취업이 안된 수료생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녹취>수료생 : "변호사 사무실 밀집 지역에 가 보면 많이 사무실 비어있고, 그런 걸 보면 마음이 무겁죠."



이러다보니 수료생들의 취업 형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5년 이상 군복무를 해야 하는 장기 군법무관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한 자리수에 그쳤는데 올해는 17 명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올해 취업 전망도 어둡다는 것.



지난해에는 수료 5달 뒤 97% 이상이 일자리를 구했지만, 올해엔 기업은 물론 법무법인들이 신규 변호사 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인호(변호사) : "경기가 좀 나아져야 될 것으로 생각 되고요. 금년에는 신규 변호사 채용 계획이 없습니다."



최고 엘리트로 꼽히는 사법연수원생들도 매서운 취업 한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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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연수원생도 취업 한파 심각
    • 입력 2010-01-13 21:59:25
    뉴스 9
<앵커 멘트>

취업한파 앞에선 최고의 엘리트란 타이틀도 소용 없는 것 같습니다.

사법연수원생 절반 가까이가 아직 일할 곳을 못 구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년 동안 사법연수원 과정을 마치고 진정한 법조인이 된 연수원생들,

<녹취>박국수(사법연수원장) : "법조인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수료생 여러분을 충심으로 축하합니다."

하지만 표정들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군 입대자를 제외한 취업 대상자 790 명 가운데 44.4%인 351 명이 아직 취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 36%, 지난해 44.1 % 등 취업이 안된 수료생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녹취>수료생 : "변호사 사무실 밀집 지역에 가 보면 많이 사무실 비어있고, 그런 걸 보면 마음이 무겁죠."

이러다보니 수료생들의 취업 형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5년 이상 군복무를 해야 하는 장기 군법무관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한 자리수에 그쳤는데 올해는 17 명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올해 취업 전망도 어둡다는 것.

지난해에는 수료 5달 뒤 97% 이상이 일자리를 구했지만, 올해엔 기업은 물론 법무법인들이 신규 변호사 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인호(변호사) : "경기가 좀 나아져야 될 것으로 생각 되고요. 금년에는 신규 변호사 채용 계획이 없습니다."

최고 엘리트로 꼽히는 사법연수원생들도 매서운 취업 한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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