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대혼란…“사망 최대 10만 명”

입력 2010.01.14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이티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을 넘어설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약탈과 방화까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대혼란'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휩쓸고 간 아이티 수도의 밤 거리는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한 데 잠을 청하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건물 안에 있다가 지진이 또 나면 큰 일이라는 겁니다.

지진 해일 임박설 등 소문들은 움츠린 맘들을 더욱 압박합니다.

<녹취>CNN 기자 : "(홍수가 난다는 거짓) 소문이 돌면서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이번엔 사람들이 방향을 바꾸는군요."

해가 뜨고 구조를 시작했지만 맨 손과 맨 몸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목숨을 건 구조입니다.

<인터뷰> "(매몰자의 목소리를 들었나요?) 네."

숨진 희생자들과 부상자들이 함께 누워 있는 거리 아이티 총리는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장 막스 벨리브(아이티 총리) : "다친 사람들이 너무 많고, 살던 집이 붕괴돼 매몰된 많은 시신들은 찾지도 못했습니다."

일부에서는 50만 사망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무정부 상태, 치료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행정과 치안 공백으로 인한 약탈과 방화가 이어집니다.

특히 교도소 붕괴로 재소자들이 대거 탈출했습니다.

때문에 아이티를 떠나려는 이른바 대탈출이 시작됐습니다.

난민 행렬이 국경쪽으로 몰려 오면서 도미니카는 국경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티 강진 대혼란…“사망 최대 10만 명”
    • 입력 2010-01-14 21:59:04
    뉴스 9
<앵커 멘트> 아이티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을 넘어설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약탈과 방화까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대혼란'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휩쓸고 간 아이티 수도의 밤 거리는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한 데 잠을 청하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건물 안에 있다가 지진이 또 나면 큰 일이라는 겁니다. 지진 해일 임박설 등 소문들은 움츠린 맘들을 더욱 압박합니다. <녹취>CNN 기자 : "(홍수가 난다는 거짓) 소문이 돌면서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이번엔 사람들이 방향을 바꾸는군요." 해가 뜨고 구조를 시작했지만 맨 손과 맨 몸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목숨을 건 구조입니다. <인터뷰> "(매몰자의 목소리를 들었나요?) 네." 숨진 희생자들과 부상자들이 함께 누워 있는 거리 아이티 총리는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장 막스 벨리브(아이티 총리) : "다친 사람들이 너무 많고, 살던 집이 붕괴돼 매몰된 많은 시신들은 찾지도 못했습니다." 일부에서는 50만 사망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무정부 상태, 치료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행정과 치안 공백으로 인한 약탈과 방화가 이어집니다. 특히 교도소 붕괴로 재소자들이 대거 탈출했습니다. 때문에 아이티를 떠나려는 이른바 대탈출이 시작됐습니다. 난민 행렬이 국경쪽으로 몰려 오면서 도미니카는 국경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