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년 전 9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 영도 지하 노래주점 화재 기억하시는지요,
참사 이후 지하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든 게 새까맣게 타버린 처참한 화재 현장.
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났던 지하 노래주점입니다.
이곳은 바닥 면적이 작다는 이유로 스프링클러가 없어도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한 지하 노래연습장.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대피 통로인 비상구가 나옵니다.
하지만 불이 났을 때 이 비상구를 안내할 유도등은 꺼져있습니다.
전등의 수명이 다된 겁니다.
<인터뷰>이재열(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 : "이럴 경우 화재가 났을 때 사람들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안의 휴대용 조명등도 배터리가 방전돼 있으나마나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불이 났을 경우 초기에 끌 수 있는 소방설비가 이처럼 소화기 밖에 없다는 겁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영도 노래주점 화재 이후 바닥 면적이 150제곱미터 이하인 지하 다중이용업소에도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소방방재청에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노래주점 참사가 난 지 1년이 넘도록 관련법은 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병춘(부산시 소방본부 안전계장) : "오는 6월부터 개정 특별법이 시행돼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이 모든 지하 영업장 으로 강화될 예정입니다."
대형 사고가 터진 뒤에야 나오는 안전 대책에다 더디기만 한 제도적 개선.
부산에서만 스프링클러조차 설치되지 않은 4천여 곳의 지하 다중이용업소가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1년 전 9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 영도 지하 노래주점 화재 기억하시는지요,
참사 이후 지하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든 게 새까맣게 타버린 처참한 화재 현장.
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났던 지하 노래주점입니다.
이곳은 바닥 면적이 작다는 이유로 스프링클러가 없어도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한 지하 노래연습장.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대피 통로인 비상구가 나옵니다.
하지만 불이 났을 때 이 비상구를 안내할 유도등은 꺼져있습니다.
전등의 수명이 다된 겁니다.
<인터뷰>이재열(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 : "이럴 경우 화재가 났을 때 사람들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안의 휴대용 조명등도 배터리가 방전돼 있으나마나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불이 났을 경우 초기에 끌 수 있는 소방설비가 이처럼 소화기 밖에 없다는 겁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영도 노래주점 화재 이후 바닥 면적이 150제곱미터 이하인 지하 다중이용업소에도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소방방재청에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노래주점 참사가 난 지 1년이 넘도록 관련법은 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병춘(부산시 소방본부 안전계장) : "오는 6월부터 개정 특별법이 시행돼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이 모든 지하 영업장 으로 강화될 예정입니다."
대형 사고가 터진 뒤에야 나오는 안전 대책에다 더디기만 한 제도적 개선.
부산에서만 스프링클러조차 설치되지 않은 4천여 곳의 지하 다중이용업소가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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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주점 참사 1년…소방사각지대 여전
-
- 입력 2010-01-15 20:31:17
<앵커 멘트>
1년 전 9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 영도 지하 노래주점 화재 기억하시는지요,
참사 이후 지하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든 게 새까맣게 타버린 처참한 화재 현장.
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났던 지하 노래주점입니다.
이곳은 바닥 면적이 작다는 이유로 스프링클러가 없어도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한 지하 노래연습장.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대피 통로인 비상구가 나옵니다.
하지만 불이 났을 때 이 비상구를 안내할 유도등은 꺼져있습니다.
전등의 수명이 다된 겁니다.
<인터뷰>이재열(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 : "이럴 경우 화재가 났을 때 사람들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안의 휴대용 조명등도 배터리가 방전돼 있으나마나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불이 났을 경우 초기에 끌 수 있는 소방설비가 이처럼 소화기 밖에 없다는 겁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영도 노래주점 화재 이후 바닥 면적이 150제곱미터 이하인 지하 다중이용업소에도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소방방재청에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노래주점 참사가 난 지 1년이 넘도록 관련법은 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병춘(부산시 소방본부 안전계장) : "오는 6월부터 개정 특별법이 시행돼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이 모든 지하 영업장 으로 강화될 예정입니다."
대형 사고가 터진 뒤에야 나오는 안전 대책에다 더디기만 한 제도적 개선.
부산에서만 스프링클러조차 설치되지 않은 4천여 곳의 지하 다중이용업소가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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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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