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현장…“아이티는 집단 묘지”

입력 2010.01.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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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진 발생 사흘째, 아이티 곳곳이 '집단 묘지'나 다름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처참한 현장의 모습을 먼저 김개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내려 본 아이티는 무너진 건물 잔해로 가득합니다.

언덕 위에 지어진 주택들은 모두 내려 앉았습니다.

참사 사흘째, 묘지에 매장된 숫자만 7천명이지만 아이티 지진 현장 전체가 묘지처럼 변했습니다.

사망자들은 여전히 거리에 방치돼 있고 기능을 잃은 병원은 거대한 영안실이 됐습니다.

유엔 직원 36명이 숨졌고 대통령마저 한 때 실종설에 올랐을 정도입니다.

<인터뷰>프레발(아이티 대통령) : "수많은 사람들이 숨졌으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엄청난 시련으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이제 막 시작된 구조 작업마저 장비 부족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포트토프랭스(주민) : "도와주세요, 이 사람은 더 견디지 못합니다. 죽어갑니다."

때문에 희생자 수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티 적십자사는 최대 5만명으로 추산했지만 10만이상 수십만명이라는 추산이 더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민간 구조 요원 : "지금의 급박한 상황을 생각한다면 실제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에 건너간 미국 LA의 재미교포 정 모 씨도 지진 이후 연락이 끊겨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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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참한 현장…“아이티는 집단 묘지”
    • 입력 2010-01-15 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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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진 발생 사흘째, 아이티 곳곳이 '집단 묘지'나 다름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처참한 현장의 모습을 먼저 김개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내려 본 아이티는 무너진 건물 잔해로 가득합니다. 언덕 위에 지어진 주택들은 모두 내려 앉았습니다. 참사 사흘째, 묘지에 매장된 숫자만 7천명이지만 아이티 지진 현장 전체가 묘지처럼 변했습니다. 사망자들은 여전히 거리에 방치돼 있고 기능을 잃은 병원은 거대한 영안실이 됐습니다. 유엔 직원 36명이 숨졌고 대통령마저 한 때 실종설에 올랐을 정도입니다. <인터뷰>프레발(아이티 대통령) : "수많은 사람들이 숨졌으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엄청난 시련으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이제 막 시작된 구조 작업마저 장비 부족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포트토프랭스(주민) : "도와주세요, 이 사람은 더 견디지 못합니다. 죽어갑니다." 때문에 희생자 수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티 적십자사는 최대 5만명으로 추산했지만 10만이상 수십만명이라는 추산이 더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민간 구조 요원 : "지금의 급박한 상황을 생각한다면 실제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에 건너간 미국 LA의 재미교포 정 모 씨도 지진 이후 연락이 끊겨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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