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서 응급 치료’ 의료시설 태부족

입력 2010.01.19 (06:54) 수정 2010.01.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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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진이 아이티를 덮친지 7일째. 현지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치료할만한 병원이나 의료진은 절대 부족한 상탭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국경 지대 병원 역시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다른 도시로 옮기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티 수도 포로토프랭스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바닥 여기저기에 부상자들이 가득합니다.

임시로 만든 이 병원은 화물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의사 인력은 물론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이 갖춰져 있을리 없습니다.

그나마 선풍기만이 수술실의 열기를 식혀줄 뿐입니다.

<인터뷰> 보스트 조엘(국경없는 의사회) : “필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가진 것과 다른 시설이 갖춰진 진짜 병원과 수술장비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 치료와 응급처치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경없는 의사회 등 의료진들은 임시 컨테이너 박스 병원에서 20여 건의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주변에 새로 지어진 병원에서도 90건의 수술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티와 국경을 접한 도미니카 공화국 병원들도 지진 피해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지대 병원들은 이미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들을 다른 도시로 옮기고 있다는 게 유엔 측의 설명입니다.

심지어 어떤 의료물품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정리된 목록조차 없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욱 심각해지는 아이티의 연료 부족 현상이 구호 활동은 물론 의료 활동에도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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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서 응급 치료’ 의료시설 태부족
    • 입력 2010-01-19 06:54:46
    • 수정2010-01-19 07: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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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진이 아이티를 덮친지 7일째. 현지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치료할만한 병원이나 의료진은 절대 부족한 상탭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국경 지대 병원 역시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다른 도시로 옮기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티 수도 포로토프랭스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바닥 여기저기에 부상자들이 가득합니다. 임시로 만든 이 병원은 화물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의사 인력은 물론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이 갖춰져 있을리 없습니다. 그나마 선풍기만이 수술실의 열기를 식혀줄 뿐입니다. <인터뷰> 보스트 조엘(국경없는 의사회) : “필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가진 것과 다른 시설이 갖춰진 진짜 병원과 수술장비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 치료와 응급처치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경없는 의사회 등 의료진들은 임시 컨테이너 박스 병원에서 20여 건의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주변에 새로 지어진 병원에서도 90건의 수술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티와 국경을 접한 도미니카 공화국 병원들도 지진 피해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지대 병원들은 이미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들을 다른 도시로 옮기고 있다는 게 유엔 측의 설명입니다. 심지어 어떤 의료물품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정리된 목록조차 없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욱 심각해지는 아이티의 연료 부족 현상이 구호 활동은 물론 의료 활동에도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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